가족 관계는
언제나 단순하지 않습니다.
한 예비 엄마가
온라인 커뮤니티 ‘레딧(Reddit)’에
자신의 시어머니 문제를 토로했습니다.
시어머니를 “상황 따라
달라지는 할머니”라고 부르며
과거에는 거의
관심이 없었지만
지금은 자기 조건에 따라
과도하게 개입한다고
불만을 드러냈습니다.
이 여성에 따르면
시어머니는 첫째 아이가
어렸을 때 거의
돌봐주지 않았습니다.
간헐적으로 찾아와
일정을 방해했을 뿐
돌봄이나 베이비시팅은
하지 않았다고 합니다.
그러나
현재는 조카의
전담 보육자가 돼
매일같이 돌보며
본인에게도 아이를
맡기라고 은근히 요구합니다.
이런 태도는
불공평하다는
느낌을 주었습니다.
또한 시어머니는
손녀와 조카를 자주
만나게 하려 압박하며
거절하면 죄책감을
불러일으키는 말을 했습니다.
심지어 “며느리보다
딸이 더 돈을 잘 번다”는 이유로
조카를 더 돌본다고 말해
서운함을 키웠습니다.
둘째 아이 출산을 앞둔
예비 엄마는 앞으로의
상황도 우려합니다.
시어머니가 “육아를 도와주겠다”는
명목으로 집에 머물며
주도권을 쥐려 한다는
의심이 있기 때문입니다.
또
종교적 가치관을 강요하고
심지어 가족의 당뇨병 관련
의료 문제까지 가볍게
여기는 태도 때문에
신뢰는 더 약해지고 있습니다.
-이영희 프랑스 통신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