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북서쪽에서
지난 주 목요일에 쌍둥이가
태어났는데 아주 희귀하게도
한 명은 에탕주-그랑드에서,
다른 한 명은 10km 떨어진 곳에
위치한 티옹빌에서 태어났다.
메츠-사블롱에서
거주하는 빅토르 씨와
클로에 씨는 22개월 된
아들인 레옹과 함께
7월 9일에 태어날 쌍둥이를
기다리고 있었다.
공휴일인 예수 승천일에
이 가족은 사진사 집에
9시 30분에 도착해서 2시간 동안
사진을 찍었다.
뤼셈부르그에서 정보과학 관련업에
종사하는 빅토르 씨는 " 사진촬영 후
2시간 쯤 지났을 때 클로에가
피로한 듯 제 곁에 앉더니
눈물을 흘리기 시작했어요......
병원에 가려고 차를 찾았는데
클로에가 너무 아파했어요."
라고 말했다.
클로에 씨는 차에 타기 직전에
양수가 터졌고 다시 사진사 집으로
되돌아가 소방서에 연락했다.
긴급 의료진과 소방관 20여명이
바로 도착했고 11시 55분에
클로에 씨는 2킬로그램의
줄 Jule을 출산했고 아기 아빠인
빅토르 씨는 탯줄을 끊을 수 있었다.
그런데 현장에 있는
의료진은 산모를 즉각
벨-에르 Bel-Air 종합병원으로
후송하도록 조처했고
10킬로 떨어진 티옹빌에서
클로에 씨는
또다시 마르셀 Marcel을
13시 17분에 건강하게 출산했다.
학교 교수인 클로에 씨는
현실에서 일어날 것 같지 않은
경험을 금방 잊지 않을 거라 생각한다.
빅토르 씨는
이 모든 '환상적인 일'을
가능하게 해 준 의료진과
소방관에게 깊은 감사를 전했다.
빅토르 씨는 국민건강보험공단인
까프 C.A.F같은
공공기관에 쌍둥이의
출생신고를 바로 했다.
"쌍둥이인데도 같은 장소에서
태어나지 않아
나중에 우리 쌍둥이들이
부모가 뭔 가를 속인 것은
아닐까 생각할까봐 그랬습니다."
줄과 마르셀의 부모가 된 것을
축하하며 쌍둥이는 자신들의
특별함을 기억하길 바란다.
-이영희 프랑스 통신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