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어날 아이의
이름을 짓는 것은
하나의 큰 기쁨이기는 하나
쉽지 않은 일임에는 확실하다.
그런데 한꺼번에
3명이 태어난다면
더욱 쉽지 않은 건 사실이다.
그런데
한 유아학교에서
학생 등록을 하다가
좀 놀라는 일이 발생했다.
3쌍둥이가
같은 유아학교에
등록했는데
한 부모가 아마도
아기의 이름을 지을 때
상상력이 부족하지 않았나
하는 생각을 해 보는 일이었다.
3쌍둥이는 남자 아이로
그 이름은
쥐스탕-리, 쥐스탕-막스,
쥐스탕-오스탕.
쥐스탕을 기본으로 해서
다른 이름을 붙이는 형식으로
아이의 이름을 지은 것이다.
아이의 이름을
쥐스탕을 빼고
리, 막스, 오스탕으로
부를 수 있겠지만
아이의 아빠는 3쌍둥이
모두 쥐스탕이라고
부른다고 한다.
그런데 더 놀라운 것은
쥐스탕이 아이들만의
이름이 아니다.
3쌍둥이의 아빠 이름도
쥐스탕인 것이다.
한 가족의 이름이 모두
쥐스탕이다.
그래서 이 가족의 엄마는
가족 모두를 '쥐스탕'으로
부르고 있다.
프랑스에서 같은 경우가 있는데
이 가정도 남자아이 모두를
'정'을 붙이고 2번째 이름을
다르게 해서 지은 경우가 있다.
정-크리스토프, 정-프랑수와,
정-미셸, 정-루이!
-이영희 프랑스 통신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