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신 중
메스꺼움의 심각도에
영향을 미치는 호르몬에 관한
새로운 연구의 저자 중 한 명인
샘 락하트는 지난 몇 년 동안
‘GDF15’라는 호르몬에
관심을 가져왔다고 말합니다.
또
케임브리지 대학 연구팀은
‘GDF15’에 대한 이전 연구를
바탕으로 이 호르몬이 뇌 기저의
매우 작은 부분에 작용해
본질적으로 메스꺼움과 고통의
신호를 보내 사람들을 토하게
한다는 사실을 발견했습니다.
‘GDF15’의
정상 수준이 1밀리당
약 500-800그램이라고
상상한다면 건강한 사람의
경우 임신하면 약 10-20,000
그램까지 올라갑니다.
또
기본적으로, 임신하기 전에
이미 몸에 GDF15 수치가
높았던 임산부는 임신 중 증가된
호르몬 수치의 영향에 대해
일종의 내성을 갖고 있었습니다.
이는 메스꺼움과 구토가
그들에게 그다지 큰 영향을
미치지 않았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그러나
연구진은 더 확실한 증거를
위해 쥐를 대상으로 추가
실험을 진행했습니다.
연구결과
생쥐가 만성적으로 높은 수준의
‘GDF15’를 갖고 있다면 높은
‘GDF15’ 용량에 저항성을
보였습니다.
만성적으로 낮은
수준을 유지했다면 특히
이에 더 민감했습니다.
즉
임신 중 아기에게서 나오는
‘GDF15’가 산모의 입덧을
야기하게 됩니다.
그러나
주요 결정 요인 중 하나는 혈액 내
호르몬에 얼마나 민감한 지입니다.
그리고
그 민감성을 결정하는 것은
부분적으로 임신하기 전에
자신의 신체가 어떤 상태인지
인지하는 것입니다.
또
임신 중 메스꺼움과 구토의
강도는 산모의 DNA 구성에 따라
달라지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그 외에도
쌍둥이를 임신했다면
임신 기간에 ‘GDF15’수치가
더 높아질 수 있습니다.
또
아기가
여자라면 임신 중에도 ‘GDF15’가
증가하고 실제로 입덧이 발생할
확률도 더 높아질 수 있습니다.
반면,
이전에 임신한 적이 있고
이미 높은 수준의 ‘GDF15’에
노출된 경우 심한 메스꺼움과
구토가 발생할 가능성이 감소합니다.
-박현숙 미국 통신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