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인에게 말할 때는 

해롭지 않아 보이는 말이 

아이에게는 장기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는 경우가 있다. 

그러므로 이 말들 중 

일부는 하지 않도록 

주의하는 것이 좋다. 

어떤 말들이 기억에 남는가?

어린 시절 들었던 말들 중

직간접적으로 영향을 미쳤던 

문구를 떠올려 본다. 

선생님의 혹독한 말,

동급생의 조롱,

부모의 질책...

때로는 지나가는 말이 

심각한 영향을 미치는 

경우가 있다. 

피터 폰나기(Peter Fonagy) 

임상 심리학자이자 정신 분석가는

"위협하거나 굴욕감을 주거나

통제하기 위해 하는 말 중 

일부는 신체적 위협보다 

상처를 덜 주는 듯 

보이지만 그 위험은 

동일합니다."라고 

말하며 아이에게 무엇을 

전달하고 싶은지를 

신중하게 생각하는 것이 

중요하다. 

인간은 태어날 때부터 

자신이 해야할 가장 중요한 것은

주변 어른들에게 의지하고 

배우는 것임을 알도록 

프로그램돼 있다. 

훈육이 아닌 모욕을 주는 말은 

이러한 신뢰를 배반하는 것이고

아이들은 고립되고 배제돼

사회적 학습을 충분히

받지 못할 수 있다. 

트라우마 치료사인 

샤농 모로니(Shannon Moroney)는

자신의 많은 환자들이 

수 년 전 들었던 자신을 

비하하거나 한 말을 

정확히 기억하고 있다고 설명한다. 

아이에게 지속적으로 

상처가 되는 세 가지 문구를 

나열했다. 

- 연기하지 마

아이에게 자신을 

과장하거나 과민 반응하고 

있다고 말하면 아이가 느끼는 

감정이 무효화될 수 있다. 

말하는 사람에게는 사소해 

보이는 것이 아이에게는 

아주 중요할 수 있다. 

즉, 이 말은 아이가 감정을 조절하는

데에 도움이 되지 않고 

감정을 묻어버리라고 말하는 것일 수 있다. 

-울지 마

울음은 고통이나 부상에 대한

자연스러운 감정적 반응임을

치료사는 상기 시킨다.

아이를 울지 못하게 하면

자신의 감정을 억누르고 

감정을 탐구하고 감성 지능을

개발하는 것을 방해한다. 

-신체적 외모에 대한 어떤 언급 

우리 사외 어디에나 존재하며 

조금만 언급해도 아이는 자신이 

그 기준에 부합하는지의 

여부를 알게 된다. 

칭찬 혹은 비판은 

유용성과 존엄성을 나타내는 

지표라는 인상을 줄 수 있다. 

이것은 아이에게 하는 말이 아닌

어른이 스스로를 평가하는 말에도 

아이는 영향을 크게 받는다고 

샤논 모로니는 말한다.

-이영희 프랑스 통신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