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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둘러!>를 그만 말하게 된 날
관리자   2014-09-23 조회 1864
출 처 : 프랑스 육아잡지 파밀리(Famili) 8월/9월호
저 서 : 도미니크 엉리(Dominique Henry)


"빨리 해, 우리 시간 없어" "빨리 하라니깐, 이러다 늦겠어" 이런 말들은 우리가 하루에도 몇 번씩 내뱉는 말이에요. 이런 말들은 효과가 있지만 우리 아이들에게 스트레스 줘요. 심플하게 생각해요, 우리가 시간을 더 여유롭게 쓴다고 말이죠!


모두가 같아요. 적은 시간에 많은 일을 해야 하는 엄마들에게 몇 분은 중요해요. 하루 안에 해야 할 산더미 같은 일들이 머릿속에서 길디 긴 목록에 하나씩 체크해 나가면서 시각을 다투며 살고 있어요. 시계를 보면서 달려야 해서 뒤를 돌아 볼 여유는 없어요. 우리의 소중한 아이들은 엄마의 속도를 따라가야만 하는 것이죠! 아침밥 앞에서 꿈꾸고 있는 아르튜를 야단치고 안전벨트를 막 채우려고 하는 에밀리에게 화내죠. 길에서 만난 모든 개를 쓰다듬으려고 가는 길을 멈추는 레오를 쏘아보기도 하고요...

"어느 날은 제가 <아침 먹는 거 서둘러, 옷 입는 거 서둘러>라는 두 문장으로 하루를 시작하고 <어서 이 닦아, 어서 잠자리에 들어야지>라는 두 문장으로 하루를 마치고 있다는 것을 자각했어요." 라고 라파엘은 말해요. "이런다고 제 딸이 아주 빠르게 움직이는 것은 아니지만 그저 습관적으로 말하고 있어요. 더 기가 막힌 것은 <사랑해>보다 더 많이 입 밖에 내고 있다는 것이죠."

아나벨의 경우 이렇게 자각하게 된 날은 4살 먹은 아들에게 저녁에 이야기책을 읽어 주고 있을 때예요. "빨리 끝내려고 지난 몇 주 동안 이야기를 건너뛰고 아이에게 읽어주고 있다는 것을 깨달았어요! 그래서 이건 뭔가 궤도에서 벗어난 비정상적인 행동을 하고 있다고 생각했어요."라고 고백하고 있어요.

인식하고 있다면 바로 행동에 옮기세요. 자신의 속도를 자신 안에서 가지고 계세요. 아이들이 아무 것도 안 하고 있는 것도 아이에겐 건설적이랍니다. 시간을 멈출 수는 없지만 현재의 시간을 충분히 느끼며 살도록 용기내세요. 아이와 함께 산책할 때면 아이가 걷는 속도에 맞추세요. 그리고 일상에서 어떤 것이 우선시 되어야 하는지 다시 한 번 생각하고 목록을 작성해 보세요. 아이가 외출할 때는 시간을 가지고 준비할 수 있도록 시간을 주세요. 또한 아이가 해야 할 일을 조금 줄이세요. 아이는 공상하고 놀 시간이 필요하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