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도영 글; 이은지 그림 | 비룡소
도리지, 도레미.
이름부터 범상치 않은 연년생 자매.
언니인 리지는, 타고난 애교로
귀여움을 독차지하는 동생 레미가 얄밉다.
자기가 잘못한 것이 아닌데도
동생 때문에 혼이 날 때는 서럽고 분하다.
그 분한 마음을 풀기 위해
수첩에 동생 이름을 가지고 낙서를 하고,
그 낙서대로 동생은 10리터짜리
쓰레기가 돼 버린다.
쓰레기로 변한 동생을
원래의 모습으로 돌려놓기 위해
애쓰는 과정이 재미있다.
이렇게 아옹다옹인
두 자매를 따라가다 보면
어느덧 처음과 확연히 달라진
서로에 대한 마음과 애정을 느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