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자 : 로르 몽루부 글.그림 | 출판사 : 그린애플
열 살 올가는 이사를
여섯 번이나 다녔다.
그리고 이 이야기가 시작되는 날,
일곱 번째 이사를 떠났다.
새로 이사 온 곳은
탑이 있는 멋진 집이다.
올가는 4층을 자신의 방으로 정하고,
새 벽지를 바르기 전에
토끼 그림이 그려진
헌 벽지를 뜯어낸다.
그런데 놀랍게도, 벽지 뒤에서
어른 손바닥만 한 작은 문이 나왔다.
문은 단단히 잠겨 있고,
열쇠는 보이지 않았다.
점심 식사 후,
올가는 부모님을 따라
숲으로 산책가는 대신
작은 문의 비밀을
밝히기 위해 집에 홀로 남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