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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에서 기다릴게
관리자 2024-03-04 조회 53
저자: 최은영 지음, 이수연 그림  |  출판사: 꼬마이실    

물방울은 이른 봄, 
얼음에서 태어난다. 

깨끗하고 맑은 시냇물에서 
친구들과 웃고 장난치며 조금씩 자라난다. 

하지만 안전한 시냇물을 떠나 
다른 곳으로 흘러가야만 할 때가 온다. 

도심의 하천은 깨끗하지 않고, 
나쁜 냄새로 가득하다. 

늪과 같은 오염된 물속에서 
물방울은 헤엄을 멈추고 
깊은 잠에 빠지고 만다. 

그때 후득, 후드득, 굵은 빗방울이 
하늘에서 떨어지며 물방울을 깨운다. 

“깨어나! 잠들면 안 돼!” 

물방울은 과연 다시 용기를 내어 
흐를 수 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