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자: 정주희 | 출판사: 기린미디어
엄마는 금방 온다고 했는데..
눈물이 나는 건 어쩔 수 없나 봐요.
내가 자꾸만 우는 바람에
할머니는 휴지를 데려왔어요.
휴지는 아기 강아지에요.
밤마다 낑낑 우는 데다,
또 사고는 얼마나 잘 치던지
할머니의 마당도 망가뜨렸죠.
그렇지만 휴지와 함께 있으면
이제 눈물이 나지 않았어요.
왠지 휴지도 그런 것 같았어요.
우리는 함께 놀고 자며
친구가 되었답니다.
어느 날, 드디어 엄마가
나를 데리러 왔어요.
꼭 다시 돌아오겠다는
약속을 하곤 집으로 갔지만,
휴지는 내내 나를 기다렸을 테죠.
“휴지야!”
나는 휴지에게로 달려갔답니다.
서로의 눈물을 닦아주며
친구가 된 아이와
강아지 휴지의 이야기를
그린 이야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