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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물쭈물해도괜찮아!
관리자 2017-09-06 조회 1461
오노데라 에츠코 지음; 키쿠치 치키 그림; 엄혜숙 옮김 | 주니어 | 김영사 | 2017

부끄러움을 잘 타는  돼지 통통이가 
아이스크림을 사러 갑니다. 

하지만 어떤 맛이 먹고 싶은지 
염소 누나에게 말하기가 너무 부끄러워요. 

주문을 하지 못하고 우물쭈물 하는 
사이 통통이보다 늦게 온 코뿔소 씨, 
악어 씨가 먼저 나서서 주문하고 
아이스크림을 많이 사가버렸네요.

그런데 어디선가  ""딸기 맛 주-세요.""라고 
아주 작은 소리가 들렸어요. 
그건 바로 개미 콩알이의 목소리였어요.

하지만 목소리가 너무 작아 
염소 누나가 듣지 못하자 
콩알이도 아이스크림을 사는데 실패합니다.
통통이는 울고 있는 콩알이를 위해 
용기를 내기로 결심합니다. 

과연 통통이와 콩알이는 
아이스크림 주문에 성공했을까요?

이 책은 부끄러움 많은 통통이가 
몸집은 작지만 자신이 원하는 바를 포기하지 않는 
콩알이를 만나 용기를 얻는 모습을 
그려낸 유쾌한 작품입니다. 

수줍음이 많아 
자신의 생각을 사람들 앞에서 
말하기 힘들어하는 친구들에게 
추천하고 싶은 책입니다. 

이 책을 통해 
부끄러움은 잘못된 것이 아니고
나도 알고보면 통통이처럼 
용기있는 사람일 수 있다고 
생각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새하얀 바탕에 옅은 색감의 
수채화의 그림이 산뜻하고 
통통이의 핑크빛 귀, 코, 손이 
부끄러움으로 달아오른 
마음을 보여주는 것 같아 
인상적입니다. 

보는 재미, 읽는 재미가 
두루 있는 그림책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