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하루 글; 권영묵 그림 | 북뱅크
미루는 뭐든지 언니를 따라 했고,
늘 언니와 같이 다니는 언니바라기이다.
하지만 봄이 되자 언니는 초등학교에 입학을 했고,
그때부터 미루의 길고 긴 기다림이 시작된다.
하지만 언니는 점점 더 학교를 좋아하게 되고,
학교 친구들하고만 놀고 싶어 한다.
언니를 기다리는 대신,
언니의 물건들을 가지고 놀다가
언니가 가장 아끼는
토끼 오르골을 깨뜨리게 된 미루는
언니에게 들킬까 겁이나
아무도 모르는 곳에 숨어버리는데......
학교에 간 언니와 자신에게 멀어진
언니가 섭섭한 동생의 마음이 엇갈리게 되면서 드러나는
자매의 우애가 잔잔하면서도 귀엽고 동시에 어른스럽다.
3월, 학교에 형제를 뺏겨 마음 헛헛한 동생들에게
위로가 될 만한 그림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