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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인종을 누르면
관리자 2018-03-07 조회 1042
에이나트 차르파티 글·그림 | 씨드북

아이는 자기가 살고 있는 아파트의 7층까지
또박또박 걸어 올라가며 
층마다 개성 있게 꾸며진 현관문들을 바라보며 
그 안에 누가 살지 상상해본다.

현관문에 자물쇠가 많이 달린 1층집에는 
이집트 유물이라면 깜빡 죽는 도둑 가족이, 
흙투성이 현관문의 2층집에는 
사냥꾼 할아버지와 애완 호랑이가 살 거라고 말이다.

1층에서 7층까지 걸어 올라가는 
아이의 기발한 상상력 덕분에 
막상 아이 자신의 집은 평범해 보이지만, 
정말 그럴지는 마지막 책장을 넘길 때까지 속단할 수 없다. 

첫 장부터 마지막 장까지 풍부한 상상력이 
다채로운 색채와 어우러져 
지루할 틈 없는 그림책 <초인중을 누르면>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