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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 셋 꽃다발 셋
관리자 2018-03-07 조회 1013
국지승 글,그림 | 책읽는곰 | 2017

오늘도 긴 하루가 시작되었습니다. 
수줍음 많은 오케이 택배 김기사님은 
트럭에 가득 담긴 상자를 배달합니다. 

튼튼 소아과 김원장님 병원에는 
오늘따라 감기 환자가 많습니다. 

아침잠 많은 건설회사 김 과장님은 
오늘도 어제처럼 많은 서류들을 처리하며 
쉴새없이 일했습니다. 

택배를 나르던 김기사님, 
환자를 진료하던 김원장님, 
사무실에서 바쁜 김과장님은
일하던 중에 틈을 내어 
누군가에게 줄 꽃다발을 샀습니다. 

드디어 퇴근 시간입니다. 
세 사람은 모두 꽃다발과 선물을 들고 
같은 장소로 향합니다. 
과연 그곳은 어디이고 거기에서는
어떤 일이 벌어지고 있었을까요?

이 책은 평범하지만 특별한 하루를 보내는 
세 명의 아빠에 관한 그림책입니다. 

하는 일은 다르지만 
가장으로서 힘들게 살아간다는 점은 모두 같습니다. 

사랑하는 아이가 무대에 서는 
유치원 음악회에 늦지 않게 참석하려고 
더욱 부지런히 하루를 보내는 
아빠들의 모습은 작은 감동을 줍니다. 

또한 저녁의 특별한 이벤트를 통해 
가족의 정을 느끼며 고된 일상을 잠시 잊는 아빠들의 모습은 
우리 곁에서 볼 수 있는 모습과 꼭 닮았습니다. 

국지승 작가는 이 책 외에도  
『앗 따끔!』, 『있는 그대로가 좋아』 등의 그림책을 그렸습니다.

아이가 색연필로 하나하나 색칠한 것 같은 느낌을 주는 
선이 살아있는 그림은 귀엽고 친근합니다. 

일터에 나간 아빠가 몇 시쯤 무엇을 하는지 알 수 있어서 
바쁜 아빠를 자주 보지 못하는 친구들에게도 
추천하고 싶은 책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