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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 아저씨, 엉망진창이잖아요!
관리자 2018-03-08 조회 1064
글·그림: 리우쉬공 ; 옮김: 조윤진 | 밝은미래 | 2017

몹시 심심한 어느 날 
대통령은 장관의 사무실로 놀러갑니다. 

책상 위에는 서류가 잔뜩 쌓여 있었고 
이 모습을 본 대통령은 
사무실을 향해 크게 소리칩니다. 
“다 엉망진창이잖아!” 
장관은 책상 위를 깨끗이 치우고 
사무실을 청소하지만 
퇴근 후 어질러진 주방을 보고 
정신없이 바쁜 부인에게 
“다 엉망진창이잖아” 하고 
크게 소리칩니다. 

이 말은 여러 사람들에게 
꼬리를 물고 전달됩니다. 

대통령은 장관에게, 
장관은 부인에게, 
부인은 꼬마 아들에게, 
꼬마 아들은 떠돌이 남자에게로 말이죠. 
돌고 돌아 결국 대통령이 듣게 됩니다. 
자기가 했던 짜증의 말을 다시 들은 대통령은 
어떻게 행동할까요?

이 그림책은 
대만 최고의 권위있는 문학상으로 불리는
‘금정상’ 아동,청소년 부문 2017년 수상작 입니다. 

작가인 리우쉬공은 
“중국어권에서 가장 풍부한 
상상력을 가진 그림책 예술가”라는 
찬사를 받고 있습니다. 

얼핏 보면 정리 정돈 문제를 
다룬 것처럼 보입니다.
하지만 상사와 부하 직원, 
남성과 여성, 어른과 아이, 
일반인과 공무원 등 
우리 사회에서 서로 다른 역할과 계층을 가진 
사람들이 등장함으로써 
사회의 여러 가지 문제를 
자연스럽게 다루고 있습니다.

흥미로운 내용 전개와 
아기자기하고 알록달록한 색감이 
조화롭습니다. 

이 그림책에는 예측할 수 없는 
반전이 담겨 있어 
끝까지 긴장감 있고 재미있게 
읽을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