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니 루이즈 글; 데이비드 매킨토시 그림; 김선영 옮김 | 라임 | 2017
곰이 되고 싶은 아이 아치는
날마다 곰인형 옷을 입고 변장을 합니다.
하지만 사람들은 그런 아치를 보고
자꾸만 너는 곰이 아니라고 해요.
어느 날, 아치는 숲 속으로 길을 떠나
진짜 곰을 만나게 되었어요.
빨간 스웨터를 입은 그 곰은
자신이 남자 어린이라고 이야기합니다.
아치와 곰은 어떻게 서로를 이해하게 될까요?
책 속에 뒷이야기가 있습니다.
이 책은 상대방이 되고 싶은 곰과
소년의 마음을 다룹니다.
우리는 사람으로 태어나 성장하면서
육체적, 정신적으로 많은 변화를 겪습니다.
한번쯤 자신이 아닌 다른 존재였으면
하는 생각이 들 때가 있습니다.
이런 시기에 그 마음을 인정해주는
아치와 곰같은 친구가 꼭 필요하지요.
둘의 관계를 보면서 어린이 독자는
친구에게 길들여지는 기쁨을 알 수 있습니다.
진짜 자기 모습을 찾고
참된 우정은 어떤 것인지 알고 싶은 친구들이라면
이 책을 꼭 읽어보세요.
원제는 ""Archie and the Bear""입니다.
『모른 척해 줄래?』는 저자 재니 루이즈의 두번째 책으로
첫번째 그림책 『너무 바쁜 잠』은
2016년 오스트레일리아 어린이도서협의회(CBCA)
문학상 후보작으로 선정되기도 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