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자: 고규홍 글; 최경식 그림 | 출판사: 다산기획
그림책은 새싹을 틔울 준비로 바쁜
아파트 화단 앞의 봄소식으로 시작한다.
도시를 떠나야 자연을 누릴 수 있다는
우리의 생각과는 다르게
도시에도 어김없이 봄은 찾아오고,
그 소식을 가장 먼저 전하는 것
또한 도시를 한부분인 자연이다.
<도시의 나무 친구들>은 이렇게
우리가 잊고 사는 도시의 나무들을 조명한다.
개나리와 느티나무, 단풍나무와 민들레,
양버즘나무와 그동안 이름 모를 나무라고 생각해 왔던
우리 주변의 나무들에게 하나하나 이름 붙여 주면서
그 존재를 알린다.
여름을 지나 겨울에 이르기까지
나무들이 보여주는 변화는
우리가 그동안 눈치 채지 못했을 뿐
얼마나 많은 나무들이 우리와 함께
생활하고 있는지 하나하나 알려준다.
다소 글밥이 많은 그림책이지만,
이와 함께 직접 밖으로 나가
하나하나 나무들의 이름을 불러주며
익히길 권장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