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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싸움
관리자 2018-04-05 조회 1042
저자 : 전미화 글·그림 | 출판사 : 사계절

지독한 가뭄에서 
어린 벼를 살려야 하는 
농부들의 이야기. 

마지막 모내기를 끝내고 
비 한 방울 오지 않은 탓에 
결국 물싸움이 시작되었다. 

남의 논에 들어가는 물은 막고 
내 논에 물꼬를 튼다. 

농부들은 눈에 불을 켜고 
제 논을 지키느라 
며칠째 잠을 자지 못한다. 

그렇게 살벌한 며칠이 지나가고 
일촉즉발의 상황에서야 
하늘은 비를 내려준다. 

마을과 마을, 사람과 사람 사이의 
거친 갈등의 순간을 표현했지만, 

생존과 생명의 문제와 직결되는지라 
마냥 밉게 보이지만은 않는다. 

물을 공평하게 나누어 쓰기위해 
고안해 낸 ‘팻물’ 이라는 우리의 관습은 
또 얼마나 지혜로운지...   
물이 얼마나 귀한 것인지, 
우리가 귀한 줄 모르고 먹는 밥 한 공기, 
곡식 한 톨을 얻기 위해 
농부아저씨들이 얼마나 많은 땀과 눈물을 흘리는지 
절절하게 느낄 수 있는 그림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