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그림: 카슨 엘리스 ; 옮김: 김지은 |
웅진씽크빅 : 웅진주니어 |
2017
이 그림책은 정원을 돌보던
작가 카슨 엘리스가
곤충들에게도 언어가 있다면
그 언어를 기록해서
그림책을 만들어보자고 생각하여
만들어낸 창작 곤충어 그림책이다.
어린이 들에게 풀벌레, 꽃, 나비, 새 등이
어울려 살아가는 숲 속 자연 그대로의 풍경을
압축된 글과 섬세한 그림으로 보여주어
무한한 상상력과 재미를
느낄 수 있게 도와준다.
원서에는 알파벳으로 표기되었던
곤충어를
한글로 옮겨 번역했는데
소리는 읽을 수 있지만 뜻은 알 수 없다.
독자가 스스로 짐작해서
찾
아내야 하는데
읽을 수 있는 글은 '홀라홀라 추추추',
'호야, 호?' '앙 째르르', '샤샤',
'친쿠친쿠 포근이!' 등
새로운 곤충들의 언어로만 존재한다.
그림은 숲속의 한 장소를 특정하여
그 공간이 겪는 계절 변화를
연속적으로 보여준다.
처음에는 곤충들의 언어가
어렵게 느껴지기도 하지만,
반복해서 읽을수록 곤충의 대화에서
재미와 흥미를 느낄 수 있다.
또한 그림에서 표현되는
사계절의 미묘한 변화를 꼼꼼히 관찰하면
곤충들이 사용하는 언어의 의미에 대해
더욱 확장된 상상력을 기를 수 있다.
자벌레는 어디에 숨어 있는지,
버섯은 어떻게 자라나는지
찾아보기 바란다.
생명의 탄생과 성장, 죽음 등
자연의 순환 과정을 이해하고
받아들이는 데에도 많은 도움을 준다.
자연에 대한 작가 특유의
애정어린 시선을 느낄 수 있는
이 책은
2017년 그림책의 노벨상이라고도 불리는
'칼데콧 아너상'을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