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산나 이세른 글 ; 마리아 히론 그림 ; 성초림 옮김 |
트리앤북
비가 개인 어느 날,
한 아이는 새 옷을 입고
밖으로 놀러 나갈 준비를 합니다.
비가 온 뒤여서 공기는 상쾌하지만
마을 곳곳에는 웅덩이가 많습니다.
아이는 웅덩이에 빠지면
양말과 구두가 젖을까봐 고민인데요.
웅덩이를 무사히 건널 수 있는
아홉 가지 방법을 생각합니다.
눈과 귀를 모두 가리고 피해 가는 방법,
웅덩이 지름을 어림짐작해서 건너는 컴퍼스 전략,
캥거루처럼 뜀뛰기 하는 방법,
널빤지를 외나무다리로 고정해서 건너는 방법 등
수학적 사고과 과학적 원리까지 동원해
다양한 방법을 고안해냅니다.
아이는 눈 앞에 놓인 수많은 웅덩이를 무사히 건너
보송보송하게 동네를 구경할 수 있을까요?
이 그림책은 자기만의
유쾌하고 재치 있는 방법을 발견하여
웅덩이를 건너는 한 소녀의 이야기입니다.
첫 장에는 웅덩이와 외나무다리 등
마을 전체를 한눈에 볼 수 있는 그림이 있어
독자의 이해를 돕습니다.
연결 동작들을 한 면에 담아
영상을 보듯 생동감 있게 표현했습니다.
채도가 낮은 불투명한 색채와 독특한 색감이
비 내린 뒤 더욱 선명한 마을 풍경을 잘 담아내어
어린이의 상상력과 창의력을 자극 합니다.
생활 속에서 어려운 상황에 부딪혔을 때
좌절하거나 포기하지 않고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고민하는 과정을 알려주어
아이들의 사고력과 논리력을 키워주는 그림책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