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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박이 먹고 싶으면
관리자 2018-07-03 조회 977
저자 : 김장성 글; 유리 그림| 출판사 : 이야기꽃

여름에 마트에 가면
큰 고민 없이 사다 먹을 수 있는 수박이지만,

이 수박을 먹음직하게 키우기 위해 
얼마나 많은 정성과 기다림이 있는지는 
생각해 본 적은 없을 것이다. 

수박이 먹고 싶으면, 
겨울이 물러간 땅에 수박씨를 심는 것부터, 
싹이 나기를 기다려 묵은 볏짚을 깔아주고, 
잡초를 고르고 진드기를 훑어주고 
그리고, 그리고, 기다려야 한다. 

수박의 줄무늬가 짙어질 때까지 
덩굴손이 마를 때까지,
통통 두드려 맑은 소리를 들을 때까지 말이다. 

그렇게 많은 노력을 쏟아 붓고도 아깝지 않은지 
농부는 수박이 익으면 
모두모두 불러 모아 수박을 나누어 먹는다. 

그 마음이 여름 하늘 같이 
높고 끝없이 펼쳐진 수박밭처럼 드넓다. 
더운 여름을 시원하게 해 줄  그림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