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 김종상 ; 그림: 김란희 |
아주좋은날
친구와 소꿉 놀던/
낡은 담장 아래 /
샛노랗게 피어난 /
개나리는 아기 병아리'
이 책에 실린 '개나리'라는 동시다.
봄을 상징하는 대표적인 꽃
개나리에 관한 동시 한 편이
읽는 사람의 마음을 환하게 밝혀준다.
이 책은 우리나라의 사계절을 알려주는
꽃에 관한 동시들을 모아서
그림과 함께 작업한 것이다.
김종상 시인이 봄, 여름, 가을, 겨울등
사계절에 피는 꽃과 나무에 관해 쓴
동시를 계절별로 나누었다.
책에 담긴 작품은 모두 20편이다.
입에서 쉽게 소리내어 읽히는 운율의 감각과
전편에 흐르는 잔잔한 리듬 덕분에
아이들이 쉽게 읽을 수 있으며
우리나라 사계절의 정서를 느낄 수 있는
시어들이 다양하게 등장한다.
동시가 익숙하지 않은
어린이들의 눈높이에 맞추어져 있다.
사계절마다 대표적으로 볼 수 있는
꽃과 나무에 관한 동시를 읽다보면
자연의 흐름과 순환에 대해서도 함께 알 수 있다.
원로 동시인 김종상 선생의 시에
석판화가 김란희 작가의 그림은
오래 된 시집을 꺼내는 것 같이 어울린다.
석판 위에 그려진 꽃, 나무 그림의 질감이
생생하고 은은한 색채를 사용하여
우리나라의 자연속의 꽃과 나무를
입체감 있게 표현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