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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자라는 늑대와 안 보이는 빨간모자
관리자 2018-08-02 조회 871
베로니크 코시 글 ; 레베카 갈레라 그림 ; 이화연 옮김 | 천개의바람

옛날 옛날에, 
엄마 늑대의 보살핌을 받는 
한 늑대가 있었습니다. 
 
늑대는 자라면서 아주 힘이 세고 
커다란 몸집을 가지게 되었지만 
머리는 더 이상 자라지 않았습니다. 

어느 날, 엄마 늑대의 심부름을 가다가 
숲에서 빨간 모자를 쓴 소녀를 만납니다.

빨간 모자는 못된 아이들이 숨긴 
지팡이를 찾다가 길을 잃었습니다. 

이 책은 우리가 잘 알고 있는 그림형제 민담집의
'빨간 모자' 이야기를 소재로 하여 쓰여졌지만 
장애라는 전혀 다른 주제를 다루고 있습니다. 

머리의 어느 부분이 자라지 않는 늑대는
지적장애가 있고 
앞이 안 보이는 빨간 모자는 
시각 장애를 가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그 둘은 자기랑 달라 보이면 
무조건 이상하다고 생각하는 사람들과 다릅니다. 

머리로 계산하지 않고 
눈으로만 판단하지 않으며,
서로를 배려하고 부족한 부분을 채워 주면서 
빨간 모자와 늑대가 
진짜 친구가 되는 과정을 그렸습니다.
 
모든 사람은 장애가 있든 없든
다 다른 몸을 갖고 있으며
이 세상에 똑같은 사람은 한 명도 없습니다. 

그런데도 우리는 주위에
장애를 가진 사람들을 차별하며 
선입견을 가지고 바라보지 않았나요? 

다름과 틀림은 같지 않다는 것을
생각하게 하는 그림책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