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중애 글; 노성빈 그림 | 비룡소
늦은 나이에 얻은 아들이
삼십 일밖에 못 산다는 사실을 안 영감님은
아들을 살리기 위해
저승사자에게 따끈한 밥상과 새 짚신,
감발을 대접하고,
영감님의 간절한 부탁을
거절하지 못한 저승사자들은
사람의 수명을 적어 놓은 장부를 떡하니 고쳐
삼십일을 ‘삼천갑자’로 바꿔버린다.
삼천갑자는 육십갑자의 삼천 배이니
동방삭은 18만 년을 더 살게 된 것!
뒤늦게 이 사실을 안 염라대왕은
동방삭이를 잡아 오라고 명령하는데...
‘삼천갑자 동방삭’의 이야기는
이승과 저승을 오가며 벌어지는
흥미진진한 이야기를 통해
우리 조상들의 지혜와 재치를
확
인 할 수 있는 소중한 우리의 전래동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