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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와 토요일
관리자 2018-09-04 조회 844
최혜진 글·그림 한림출판사  


오늘은 엄마가 혼자 여행을 떠나 
집에 없는 토요일입니다. 

아빠와 단둘이 시간을 보내게 된 
주인공 콩이는 신이 나서 
빨리 나가 놀자고 아빠를 재촉합니다. 

하지만 콩이 아빠는 무얼 하고 놀지, 
날씨는 어떨지 생각할 것이 많습니다. 

휴대전화로 미리 검색도 해야하고 
밀린 야구경기 시청 일정도 챙기고, 
딸을 위한 음식까지 만드느라 
바쁘기만 하네요.

콩이는 더 놀자고 떼를 쓰고  장난을 치다 
혼나기도 하지만 
아빠가 ""미안해""하며 안아주니 
금새 기분이 좋아집니다. 

또 아빠의 머리카락을 만지며 
미용실 놀이를 하고 
함께 만든 팬케이크를 먹으니 
정말 행복합니다. 

내일은 또 아빠가 
얼마나 재미있게 놀아줄까요?

이 그림책은 아빠와 딸의 
평범한 휴일 풍경을 따라갑니다. 

이 시간을 특별하게 만들어주는 것은 
둘만의 이야기입니다. 

부쩍 큰 딸의 모습을 
연거푸 사진으로 담으며 
흐뭇해하는 콩이 아빠의 모습이 
요즘 아빠들과 비슷합니다. 

에피소드와 그림이 
현실적이고 친근합니다. 

특히, 인물들의 대화를
휴대전화 검색창으로 
간결하게 표현하고 
상황마다 달라지는 
전화 속 이모티콘을 그려넣어 
읽는 재미를 더합니다. 

마지막 부분에서 
서로 마주보고 활짝 웃는 
아빠와 아이의 행복한 얼굴이 
보기 좋습니다. 

맞벌이가 많고 일로 바쁜 요즘은 
부모가 함께 아이를 돌보지 못하는 
주말이 많습니다.

이 책을 읽고 
아이와 둘만의 놀이 시간을 가지면서 
서로의 소중함과 작은 기쁨들을 
느껴보시는 건 어떨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