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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은 어디에 있는 걸까
관리자 2018-09-04 조회 838
사라 저코비 지음 ; 김경연 옮김 |  M창비(미디어창비) 

한 가족이 휴가를 맞아 
여행 준비에 분주합니다. 

여행을 떠날 설레임에 
이른 새벽부터 일어나 
짐을 싸서 기차에 오릅니다. 

할아버지 할머니 댁에 도착한 가족들은 
낮에는 해변에서 밤에는 숲에서 모여
모처럼 오붓한 시간을 나눕니다. 

며칠이 지났을까요. 
아쉬운 작별을 나눈 가족은 
행복한 추억을 간직한 채 
다시 일상으로 돌아옵니다. 

이 그림책은 짧은 휴가 기간의 
잊지 못할 순간들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시간은 어디에 있는 걸까’라는 
질문을 통해  순간을 놓치지 않고 
일상을 함께 나누는 것의 
소중함을  이야기 합니다. 

작가는 시간을 함께 한다는 것은 
사랑을 나누는 것이라고 말합니다. 

책 속에서 시간의 소중함은 
한 편의 시처럼 아름다운 구절들로 묘사되어 
두고두고 곱씹어 읽게 됩니다.

작가는 모자라거나 넘치지도 않으며, 
잡을 수도 없고 
그저 얻은 만큼 가질 수 있는 것이 
시간이라고 합니다. 

드럼처럼 둥둥 울리고 
수염을 씰룩이면서 달려오기도 하는  시간은 
달이 점점 차오르고 지는 것처럼 
일상의 자연현상이기도 합니다. 

작가는 이렇게 시간의 다양한 면모를 
담담하게 그려냅니다.

저자 사라 저코비는 
영문학과 일러스트레이션을 전공하며 
두 개의 학위를 받았습니다.

글과 그림 모두에 
관심과 재능이 뛰어난 
이 작가의 역량이 
깊은 철학적 사유와 만나
아름다운 책이  만들어졌다고 
추측해봅니다.

어린이뿐만 아니라 어른들도 
글과 그림을 통해 일상 속의 평온한 휴식을 
얻을 수 있는 책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