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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 판다!
관리자 2018-10-02 조회 891
저자 : 질 바움 글 ; 바루 그림 ; 이희정 옮김 | 출판사 : 한울림어린이

판다 스웨터를 좋아하는 주인공은
더운 여름에도, 학교에 갈 때도, 
춤을 출 때도 언제나 
판다 스웨터를 즐겨 입습니다. 

그런데 언제가 부터  판다 스웨터가 
몸에 맞지 않게 되었습니다. 

엄마는 아이가 많이 컸다고 
판다 스웨터를 나눔 상자에 
넣으라고 합니다. 

이 옷은 행복을 가져오는 옷이기 때문에 
다른 사람들과 함께 나누면 
행복도 같이 전해줄 수 있을 것이라는
믿음을 갖고 말입니다. 

어느 날 아침 주인공은 교실에서
자신이 나눔 상자에 넣은 판다 옷을 입은 
여자아이를 만납니다. 

짝이 된 그 아이는 전쟁 때문에 
조국을 떠나 이곳으로 오게 됐습니다. 

따라서 둘은 언어가 통하지 않지만 
주인공은 여자아이에게 다가가 
판다 옷의 행운에 관해 이야기해주며 
낯선 곳에 도착한 친구를 
따뜻하게 돌봐줍니다.

이 그림책은 판다 스웨터 한 장이 
어떻게 사람과 사람을 이어주는지 보여주면서 
나눔의 진정한 의미와 배려의 가치를 
일깨워 주고 있습니다. 

또한 우리시대의 현실이기도 한 
전쟁과  난민 문제에 대해 
다시 한 번 되돌아보게 만듭니다. 

아이들에게 다소 무겁고 어려울 수 있는 
난민들의 이야기를 
주인공 아이의 시각에서 
섬세하게 담아냈습니다. 

희망을 놓치지 않는 파스텔 톤 색감과
서정적인 그림체가 인상적입니다. 

주변 사람들의 아픔에 대한 
작은 관심과 나눔을 실천하는 삶이 
세상을 긍정적이고 따뜻하게 
만들 수 있다는 것을 일깨워 주는 그림책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