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자 : 이선미 글·그림 | 출판사 : 글로연
누구에게나 두려운 것은 있다.
그것은 실체가 있을 수도 있고,
무형의 것일 수도 있다.
그런데, 그 두려움의 원천은
어디서 오는 것일까?
깜깜한 밤이 오면 아이는
귀신이 무서워 잠을 잘 수도 없다.
화장실에 갈 수 없는 것은 물론
목이 말라도 꾹 참아야 한다.
하지만 영리한 아이는
스스로에게 되묻는다.
나는 왜 귀신이 무서운 걸까?
뾰족한 손톱 때문에?
아니면 길게 풀어헤친 머리 때문일까?
하나하나 두려워 할
이유를 제하고 나니
아이에게는 귀신과 함께
놀 만한 용기가 생겼다.
그래서 아이는 귀신에게 다가간다.
“우리 귀신놀이 할까?” 하고.
과연 아이와 귀신은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