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산부의 

뎅기열 감염이 출산 후 

자녀의 생애 첫해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새로운 연구 결과가 나왔습니다.

뎅기열은

전 세계적으로 가장 널리 퍼진

모기 매개 질병으로 세계 인구의

절반에게 위협이 되고 있습니다. 

최근 몇 년 동안 사례가 급격히 

증가해 미주 지역에서는 2023년에

300만 건이 넘는 사례가 발생했습니다. 

2024년 1월 이후 

브라질에서는 350만 건 

이상의 사례가 보고돼 

기록상 최대 규모의 뎅기열 발생을 기록했습니다.

영국 버밍엄 대학교와 서리 대학교의 

공동 연구로 진행된 이번 연구에서 

연구진은 브라질의 임산부를  

대상으로 한 뎅기열 감염에 대한 

대규모 데이터 세트와 그에 따른 

출산 결과를 살펴보았습니다. 

연구결과 

임신 중 뎅기열에 감염된 

여성에게서 태어난 아기는 출생 시

체중이 더 낮았으며, 신생아가 매우 

낮은 출생체중으로 분류될 위험이 

각각 67%, 극 저체중으로 분류될 위험이

133%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연구진은 

또 임신 중 뎅기열에 감염된 

산모의 자녀가 태어나서 3세까지 

병원에 입원할 위험이 27%

증가한다는 사실을 발견했습니다. 

이 어린이들의 입원 위험이 

가장 높은 것은 생후 2년 차로 76%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번 연구를 진행한 리비아 메네제스 

조교수는 다음과 같이 말합니다. 

“뎅기열은 

매우 흔한 모기 매개 질병임에도 

불구하고 출산 결과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서는 별로 관심을 

기울이지 않았습니다. 

이번 연구는

가벼운 경우라도 임신 중에 뎅기열에 

감염되면 태어난 아이의 건강에 중대한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줍니다. 

이러한 출산 결과는 자녀의 건강에 

장기적인 영향을 미칠 수도 있습니다. 

또 

지구 온난화로 인해 이전에 감염률이 

높지 않았던 국가에서 뎅기열이 더욱 

흔해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는 심각하고

신속하게 받아들여야 하는 문제입니다. 

정부와 보건 기간의 빠른 조치가 필요합니다. 

기존에 뎅기열은 열대 및 아열대 지역에만 

국한되어 있었지만 현재는 120개국 

이상에서 확산되고 있습니다. 

뎅기열을 

옮기고 전염시키는 숲모기는 크로아티아, 

프랑스, 포르투갈과 미국 남부 주를 

포함해 이전에 영향을 받지 않은 

국가에서 번식지를 찾았기 때문입니다.”

-박현숙 미국 통신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