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 영국의학저널 (British Medical Journal, BMJ), 2015년 1월 22일
저자 : 파비아나 징곤 (Fabiana Zingone)


지난 20년 동안 영국에서 아이들의 셀리악병 발병률이 약 3배나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셀리악병이란 소장에서 일어나는 질환으로 밀, 보리, 호밀과 같은 곡물에 포함된 글루텐 성분에 의해 발생하는 글루텐 민감성 장 질환입니다. 일반적으로 생후 6-24개월 사이의 영유아들에게서 나타나며 유전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아이가 밀가루로 된 음식에 유난히 민감하게 반응한다면 셀리악병을 의심해볼 수 있습니다.

영국 노팅엄 대학교 연구진은 영국 어린이 약 2백만 명을 대상으로 이번 연구를 진행한 결과 1천250명의 아이들이 셀리악병을 앓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2세 이상의 아이들의 경우 1993년에서 1997년까지보다 2008년에서 2012년 사이에 75 %나 더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번 연구를 진행한 파비아나 징곤 교수는 다음과 같이 말하고 있습니다.

“20년 사이에 아이들의 셀리악병이 크게 증가한 이유로 예전보다 밀가루를 많이 섭취하는 식습관이 이유가 될 수도 있지만 기술의 발달로 인해 셀리악병의 인지도가 높아지고 진단하는 방법이 개발되었기 때문에 아이들의 발병률이 증가했을 수도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