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모는  

아이가 지루하다고 하면  

죄책감에 빠지게 될 수도 있는데  

꼭 그렇지만도 않다.  

아이가 지루함을 느꼈을 때  

아이가 자기 발전을 할 수 있는  

좋은 기회를 가질 수 있다. 

보통 부모는  

아이를 위해서 최대한의 노력을 한다.  

책을 읽어주고 함께 운동하고  

다양한 활동을 하고  

심심하면 아이패드나  

텔레비젼을 시청하기도 한다.  

그런데  

가끔 아무것도 안 하고  

가만히 아이를 둔다면 어떻게 될까?  

‘공백’은  

아이의 발전을 위한 중요한 시간이 될 수 있다. 

텔레비젼은  

아이의 상상력을 멈추게 한다.  

상상력은  

삶을 풍요롭게 하는 것 뿐만이 아니라  

성장에 중요한 부분을 차지한다.  

예를 들어  

‘내가 너의 입장이 되어서 생각해 본다면’이란 상황도  

상상력을 요구하기 때문이다.  

유명 작가 미라 시알씨는  

지루함이 작가가 되도록 만든 시초라고 말한다.  

지루해서 주변을 넋 놓고 봤고  

지루해서 일기를 쓰게 됐다.  

« 시간을 보내는 것은  

창작을 하는데 자유롭다.  

시간이 많다는 것은  

자신이 원하는 것을 맘껏 할 수 있는 시간이  

있다는 말이기 때문이다 » 

아이는  

자신을 위한 시간이 필요하다.  

상상력과 창조성뿐만이 아니라  

건강한 정신과 두뇌가 잘 작동하게 하는데에도  

지루한 시간이 필요하다.  

지루함은  

새로운 아이디어를 찾게해 주고  

자신의 문제에 대한 해결방안을  

찾을 수 있게 해 준다.  

따라서  

아이가 간단한 활동을  

즐겨할 수 있게 도와주면 좋다.  

대부분의 부모는  

아이가 자립해서 활동하고  

생각하기를 원한다.  

그러나  

부모가 아이가 해야할 일을 다 정해버린다면  

아이는 거기에 대한 답을 하느라  

시간을 보낼뿐 올바른 성장을 하기는 어렵다.  

아이가 스스로 정하고  

생각할 시간을 주고  

성장하게 두는 것도 중요하다.  

이것은 모두에게 해당된다.

- 이영희 프랑스 통신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