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부분의 아이들은 

소리를 지르거나 누군가를

때리는 행동은 잘못이라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로봇에게는 어떨까요?

미국 듀크대학교 

발달 심리학과 연구팀의 

새로운 연구에 따르면 

4-11세 사이의 미국 아이들은 

로봇 청소기인 ‘Roomba’보다 

스마트 스피커인 ‘Alexa’를 

더 인간적인 생각과 감정을 

가지고 있다고 판단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그러나 

그러한 차이에도 불구하고

아이들은 룸바(Roomba)와

알렉사(Alexa) 모두에게 

소리를 지르거나 해를 입히면 

안 된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그리고 

이러한 생각은 아이들이 청소년기에 

접어들면서 줄었습니다. 

이번 연구 결과는

발달 심리학 저널에 

4월 10일에 발표됐습니다. 

연구진은 이번 연구를 위해

가족과 함께 과학 박물관을 

방문하는 4-11세 사이의 

어린이 127명을 모집해

연구를 진행했습니다. 

전반적으로 아이들은

알렉사와 룸바가 간지러움을 

느낄 수 없으며 고통을 느끼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하고 있었으며

룸바보다 알렉스에게 더 높은 정신적, 

감정적 능력 점수를 주었습니다. 

아이들은 몸이 없어도 

음성만으로 의사소통하는 

알렉스가 감정과 마음을 가지고 

있다고 생각하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두 기술의 서로 다른 인식 

능력에도 불구하고 모든 

연령대의 어린이들은 기계를 

때리거나 소리를 지르는 것이 

잘못이라는 데 동의했습니다.

연구 결과는 

어린이와 기술 사이의 

진화하는 관계에 대한 

통찰력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또

AI와 기계에 대한 윤리적 

대우에 대해 중요한 질문을 제기합니다. 

예를 들어 

어른들은 자녀에게 좋은

행동의 모범을 보이기 위해

Siri나 더 정교한 ChatGPT의 

도움에 감사를 표시해야 할까요? 

혹은 함부로 대해서는 안 될까요? 

이 연구는 

미국 국립과학재단의 

지원을 받았으며 앞으로 

더 많은 연구가 필요할 것입니다. 

-박현숙 미국 통신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