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에콩의 어느 봄날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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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일 | 2018-12-05 오전 11:03:31 | 조회수 | 886 |
ugatv0957@naver.com | 작성자 | 관리자 | |
출처 | 국립어린이청소년도서관 | ||
글·그림 : 나카야 미와 |
웅진 주니어
자신이 만든 민들레 씨앗 침대를
누구보다 아끼고 사랑하는 누에콩이 주인공이다.
하지만 그 편안함을 가까운 친구들과
나누어
경험하려는 누에콩과
콩알친구들의
소중한 우정이 사랑스럽게 그려진다.
이 ‘누에콩과 친구들’ 그림책 시리즈는
오랫동안 독자의 지지를 받았던
잘 알려진 연작그림책이다.
그 중에서 이 작품은
따뜻한 봄날의 침대를 둘러싼
에피소드를 다루면서
자부심의 건강한 의미와
좋은 것을 나누는 기쁨에 대해서 이야기한다.
누에콩이 만든 민들레 씨앗 침대는
정말 푹신푹신하고 따뜻해보인다.
작가의 간결하고 다정한 그림은
그 환상적인 장면을 잘 나타내고 있다.
독자는 친구들에게 이 침대를 자랑하려고
달려가는 누에콩의 모습을 보며 웃음 짓게 된다.
콩알 친구들의 다양한 개성도 잘 묘사되어 있다.
다함께 친구들 집을 방문하고
초대하며 기뻐하는 장면에서
서로 마음을 주고받으면서
우정을 만들어가는
어린이들의 모습이 그려진다.
작가는 가공되지 않은
아이들의 두근거림을 정직하게 보여준다.
비가 올 때는 껍질이 단단한 땅콩네 집에서
비를 피하며 환경에 적응해 가는 장면도 인상적이다.
책을 읽는 어린이들은 공감을,
책을 함께 읽어주는 어른들은
우리 아이도 이렇게 자라고 있구나 하는
대견함을 느낄 수 있는 기분 좋은 부분이다.
힘들게 만든 민들레 씨앗 침대가
비가 와서 물웅덩이가 되어 버려
실망하는 누에콩의 모습에서도
어린이들은 실패의 경험을 떠올릴 수 있을 것이다.
공감과 배려를 자연스럽게 일러주는 그림책이다.
그래픽 디자이너 출신인 나카야 미와는
이 작품으로 부드럽고 잔잔한 따스함이 묻어나는
독특한 캐릭터를 만들어내는데 성공한 작가다.
이 시리즈의 여러 작품을 함께 읽어보는 것도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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첨부파일1 | 누에콩의 어느 봄날.jpg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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