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자 : 몽상 글.그림  |  출판사 : 보리    요즘에는 다들 동네 작은 가게보다는 대형마트를 자주 찾습니다. 무심코 지나치던 곳곳에서 작은 가게들이 보입니다. ‘우리 동네에도 이런 가게도 있었구나!’ ‘이런 일을 하시는 분들이 아직도 있구나!’ 다시 보게 됩니다. 오랫동안 골목을 지켜 온 터주대감 같은 가게들과 그 속에서 살아가는 우리 이웃들의 이야기를 만나 보세요.우리 동네 골목을 누벼 보세요. 우리 동네 골목에는 어떤 가게들이 있을까요?  

저자 : 울리카 케스테레 글·그림  |  출판사 : 문학과지성사    고슴도치네 집에서 멀리 떨어진 곳에 세상에서 가장 커다란 블랙베리가 달랑달랑 매달린 채 자라고 있었지요. 고슴도치는 블랙베리가 잘 익었는지 보기 위해 날마다 먼 길을 걸어 확인합니다. 드디어 맛있게 익은 블랙베리를 고슴도치가 한 입 맛보려는 순간, 갑자기 까마귀가 날아와 다른 친구들에게 블랙베리를 자랑해야 한다며 참견을 합니다. 고슴도치는 까마귀의 호통에 외바퀴 수레를 빌려 블랙베리를 싣고 집으로 향합니다. 집으로 가는 길에 만난 동물 친구들은 제각각 자기만의 생각과 방식을 고슴도치에게 강요하지요. 동물들의 참견 때문에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고슴도치는 과연 어떤 결정을 내릴까요? 마음 약하고 소심하지만 사랑스러운 고슴도치의 모습이 많은 공감을 일으킵니다.   

저자 : 박자울 지음  |  출판사 : 밝은미래    아주 오래전, 한 강아지가 혼자 택시에 태워져 보호소로 돌아옵니다. 돌아온 지 몇 달이 지나고 강아지는 또 다른 주인을 만나게 되지요. 다들 가족이라고 말하지만, 약속을 지키지 않은 사람들 때문에 강아지는 쉽게 마음을 열지 못합니다. 서로에게 아무것도 바라지 않았기에 강아지는 하루하루를 재미있게 놀며 하고 싶은 건 다 할 수 있었지요. 좀 더 가까워진 어느 날, 강아지는 다시 병원에 가게 되고 수술을 받기로 합니다. 강아지를 걱정하고 기다려준 새 가족에게 강아지는 건강히 돌아갈 수 있을까요? 실제로 한 유기견을 가족으로 맞이한 작가의 이야기로 반려견과 사람이 가족이 되는 과정을 잔잔하게 그린 작품입니다.    

저자 : 탈탈 레비 지음  |  출판사 : 웅진주니어    매일 아침 해님과 함께 일어나는 아이는 종일 시끌벅적 신나게 놉니다. 집 안을 돌아다니며 나만의 보물을 모으거나 나뭇가지와 이파리 숲으로 아슬아슬 모험을 떠나기도 하지요. 그러나 무시무시한 그림자가 아이를 따라올 때면 아무것도 하지 못하고 숨어버립니다. 어느 날 아이는 작은 용기를 끌어모아 무시무시한 그림자의 정체와 맞설 것을 결심합니다. 과연 아이의 결심은 성공할 수 있을까요? 밝은 색상의 색연필로 정교하게 그린 그림이 인상적인 작품으로 어른들의 세상은 커다랗고 아이는 작게 표현하여 아이들 눈에 비치는 세상을 실감 나게 표현합니다. 크기와 관점에 대한 재미있는 상상력을 불러일으켜서 아이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합니다.    

저자 : 전승배,강인숙 지음  |  출판사 : 창비    이른 아침, 쿵쿵 아파트 1층에 사는 염소 청년이 노래를 부릅니다. 그때 또다시 윙- 윙- 드릴 소리가 염소 청년 귀에 들리기 시작합니다. 며칠 전 2층으로 이사 온 기린 아저씨네 집이 낡아서 수리 중이기 때문이지요. 3층에서 곤히 자던 아기 토끼는 그 소리에 놀라 울기 시작합니다. 4층에 사는 할아버지도 아래층 아기토끼의 울음소리와 위층 탁탁거리는 소리에 글 쓰던 것을 멈춥니다. 벽을 뚫던 기린 아저씨는 뒤엉켜 나온 선이 전깃줄인 줄 모르고 싹둑 잘라 버리고, 갑자기 시끄럽던 아파트가 조용해지지요.옥상에 모두 모인 동물들은 과연 어떤 선택을 할까요?포근한 양모 펠트 인형과 미니어처가 돋보이는 그림책으로 이웃과 함께 즐겁고 평화롭게 살고 싶은 마음을 유쾌하고 기발하게 표현합니다.   

저자 : 유설화 지음  |  출판사 : 책읽는곰    거북이와의 경주에서 진 토끼 ‘재빨라’는 다른 동물들의 웃음거리가 되고 체면이 말이 아닙니다. 재빨라는 경주에서 진 이유를 백 가지도 더 대지만 아무도 들어주지 않지요. 맛있는 당근 파이도 재미있는 영화도 다 귀찮고 이 모든 게 꿈이었으면 하는 바람뿐. 온 도시는 슈퍼 거북 이야기로 떠들썩하고 재빨라는 애써 마음을 다독이지만 사실은 괜찮지 않습니다. 온 세상이 입을 모아 “바보! 멍청이! 쓸모없는 패배자!”라고 소리치는 것 같아 더 견디기 힘들지요. 괴로운 재빨라는 어떤 일이 있어도 달리지 않겠다고 굳게 다짐합니다. 그러나 재빨라의 머릿속은 온통 달리기 생각뿐인데 과연 그 결심이 성공할 수 있을까요? 이 그림책은 「슈퍼 거북」의 후속작으로 실패나 실수를 경험할 때 겪는 과정을 유머러스하게 묘사하여 많은 공감을 일으킵니다.   

저자 :  고정순 지음  |  출판사 : 길벗어린이    아무도 없는 놀이터에 한 소년이 옵니다. 소년은 시소를 발견하고 시소 위에 앉아 보지만 혼자라서 재미가 없지요. 움직이지 않는 시소 위에서 혼자 놀 방법을 열심히 생각해보지만 심심할 따름입니다. 그때 한 소녀가 “안녕”하고 인사를 건네며 같이 타자고 이야기합니다.소녀는 발을 구르며 재미있게 타는 법과 시소 위에서 다양한 풍경을 볼 수 있다는 것을 소년에게 알려줍니다. 혼자서는 탈 수 없는 시소라는 소재를 사용하여 배려와 협동을 통해 함께 살아가는 법을 배웁니다. 묵직하고 굵은 선과 화려한 색채감이 돋보이는 그림책입니다.   

저자 : 글: 카트린 르블랑, 다니 오베르 ; 그림: 에브 타를레  |  출판사 :  아라미    처음으로 유치원에 입학하게 된 마틴은 설렘과 호기심보다 두려움이 더 큽니다. 유치원도 선생님도 싫고 엄마와 집에만 있고 싶다는 마틴에게, 상냥한 엄마는 혼내기보다 대화를 통해서 유치원에 대한 호기심과 궁금증을 심어줍니다. 반면 여동생 안나는 자기를 유치원에 보내 달라고 엄마에게 계속 조르지요. 오히려 안나는 유치원에 먼저 가는 오빠가 부럽기만 합니다. 엄마는 마틴이 유치원에 들고 갈 새 가방을 보여주고, 새 가방이 마음에 든 마틴은 유치원에 대한 마음도 조금씩 긍정적으로 변하지요. 엄마, 아빠, 여동생 안나까지 온 가족이 함께 마틴을 응원하는 모습과 마틴이 두려움과 불안을 극복할 수 있도록 돕는 과정을 따뜻하게 보여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