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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특별시교육청 어린이도서관 추천도서-유아]
곰멋대로
저자 : 알렉스 윌모어 | 출판사 : 에듀앤테크 여기, 언제나 뽐내며 걷는 걸 좋아하는 곰이 있습니다. 곰은 자신이 아주 멋지다고 생각해서 무슨 일이 일어나도 관심 없고, 절대 주변을 살피는 일이 없지요. 때로는 지나가는 여우를 밀치고, 거북을 밟고, 뱀을 저 멀리 날려 버리기까지 합니다. 그러던 어느 날 잔뜩 뽐내며 걷던 곰이 길을 가로막고 있는 말코손바닥사슴과 마주칩니다. 앞을 보고 걸으라는 사슴의 말에 곰은 씩씩거리며 말코손바닥사슴을 밀쳐보기도 하고 들어보려고도 하지만 꿈쩍도 하지 않지요. 그만 발을 헛디딘 곰은 언덕 아래로 떨어지고 마는데……. 곰의 모습을 통해 그동안 나만 생각하며 살지는 않았는지, 더불어 살기 위해서는 어떻게 배려해야 하는지 돌아볼 수 있는 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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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11-0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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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 글; 마사타카 모토코, 그림; 가마타 아유미 | 출 판 사 : 소담주니어 차를 좋아하는 아이들이 표지만 보아도 펼쳐보고 싶은 그림책으로, 주인공 구급차 삐뽀 군은 바닷가 마을 소방서에 새로 온 구급차입니다. 구급차답게 삐뽀 군은 아픈 사람을 병원에 데려가고, 교통사고가 일어난 곳에 즉각 출동하여 돕지요. 그렇지만 사람들이 아주 사소한 일로도 삐뽀 군을 찾자 삐뽀 군은 지치기 시작합니다. 모든 게 싫어진 삐뽀 군은 쉬고 싶다며 결국 도망치지요. 열심히 일하는 우체국 빠름 군, 청소차 깔끔 군을 보며 한숨을 지은 구급차 삐뽀 군은 다시 소방서로 돌아올까요? 아이들이 좋아하는 탈 것을 주인공으로 삼아 읽는 내내 아이들의 흥미와 호기심을 유발하고, 누군가를 도와주는 일이 얼마나 가치 있고 중요한지를 배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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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11-0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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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 신민재 | 출판사 : 길벗어린이 공원 숲에서 노는 걸 좋아하는 아이 ‘나무’는 오늘도 친구들과 노느라 집에 늦게 와서 엄마의 꾸지람을 듣습니다. 숙제하라는 엄마의 잔소리에 나무는 책상 앞에 앉지만, 나무의 몸은 배배 꼬이지요. 얼마 뒤 눈물을 툭툭 흘리던 나무의 몸이 이상해집니다. 발가락도 움직일 수 없고, 등도 뻣뻣해져서 구부러지지 않지요. 엄마가 방을 둘러보며 나무를 불러 보지만 나무는 보이지 않고 낯선 의자만 하나 있습니다. 낯선 의자를 자세히 보던 엄마는 얼굴이 점점 새하얗게 변하는데……. 연필과 목탄의 질감을 잘 살린 그림책으로 흑백과 초록색의 대비가 돋보입니다. 엄마와 아이의 관계를 돌아보고 아이들에게 어른들의 따뜻한 관심과 이해가 얼마나 중요한지 보여주는 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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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11-0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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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 매들린 크뢰퍼 그림 | 케리 페이건 글 | 출판사 : 시공주니어 작은 파란 의자는 부가 정말 좋아하는 의자였습니다. 부는 아침 먹을 때부터 의자에 앉아 있기를 좋아했고, 의자 위에 기대 잠들기도 했지요. 그런 부가 작은 파란 의자를 쓰기에 너무 커 버리자 부의 엄마는 ‘나를 가져가 주세요’라는 종이를 붙이고 잔디밭에 내놓습니다. 작은 파란 의자는 트럭에 실려 중고가게에 팔리고 그곳에서 꽤 오랜 시간 있게 되지요. 그 후에도 작은 파란 의자는 여러 사람의 손을 거치게 되는데……. 작은 파란 의자는 하나의 작은 물건에 불과하지만, 가는 곳마다 다양한 용도로 요긴하게 쓰입니다. 작은 파란 의자를 통해 물건에 대한 고마움과 재활용의 가치를 돌아보게 하는 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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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11-0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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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 하이진 | 출판사 : 창비 째깍째깍. 슈슈와 친구들은 라듀모 야광 시계 공장에서 시계 만드는 일을 합니다. 야광 물감 묻힌 붓을 입으로 뾰족하게 만들고 물감으로 시계 판을 칠하면 멋진 야광 시계가 완성되지요. 세상에서 야광 시계만큼 빛나는 것도 없습니다. 쉬는 시간, 슈슈와 친구들은 숨바꼭질을 시작합니다. 숨은 친구들을 찾기 위해 술래인 감독관 아저씨는 최후의 방법을 사용하는데……. 과연 슈슈와 친구들은 무사할 수 있을까요? 20세기 초 미국의 야광 시계 공장에서 일하며 희생된 수많은 라듐 걸스들을 추모하기 위해 지은 그림책으로, 깊은 여운과 함께 산업재해와 환경오염에 대한 경각심을 심어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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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11-0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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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서해경 ; 그림: 이경석 | 키큰도토리 | 2020 시민이 만든 소식지 <통신문> 기자들의 취재 이야기 형식을 빌려 와 사회 관련 지식을 알려주는 정보책. <통신문> 시리즈 4권 째로 경제, 선거와 민주주의, 지리에 이어 오늘날 부각되는 이슈인 에너지에 대해 알기 쉽게 보여준다. <통신문> 기자들은 새로 생긴 에너지체험관에서 보낸 초대장을 받고 에너지체험관을 취재한다. 황소, 황소하지, 호리병 등 기자 6명은 체험관을 운영하는 이상한 박사님의 안내를 받는다. 7개 체험실은 에너지의 방, 태양의 방, 수력, 풍력의 방, 원자력의 방, 재생 에너지의 방, 에너지 하베스팅의 방으로 에너지가 무엇인지부터 시작해 다양한 에너지원과 미래의 에너지까지 알 수 있게 마련돼 있다. 체험실에는 멋진 기념품을 주는미션도 있어서, 기자들은 취재와 아울러 미션 완수에도 도전한다. 이야기 형식을 빌리고, 미션 수행 등 요소와 만화까지 첨가해 에너지에 대한 흥미를 이끄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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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11-0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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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은이: 배지영 ; 그린이: 박현주 | 창비 | 2020 주인공 선규의 꿈은 조퇴다. 꿈이 그 흔한 과학자도 선생님도 아닌 조퇴라니……. 꿈은 종종 학교를 조퇴하고 집에서 편하게 놀고 있는 중학생 형을 보며 시작되었다. 선규는 몸이 좀 아픈 기색이 있을 때마다 조퇴를 꿈꾸지만, 불행인지 다행인지 쉽게 이루어지지 않는다. 리코더 시험을 앞두고 절실히 조퇴가 필요했던 어느 날, 선규는 드디어 꿈을 이루게 된다. 독감이 유행하면서 엉겁결에 조퇴를 하게 된 것이다. 과연 선규는 꿈을 이뤄 마냥 행복했을까?이 책은 지극히 평범한 초등학생 선규의 이야기를 두 편의 단편 동화로 엮었다. 주인공이 성장하는 과정이 잘 담겨있어, 어린이 독자는 자기 이야기인 양 흥미롭고 어른 독자는 읽는 내내 어린 시절의 감정을 고스란히 느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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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11-0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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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그림: 조원희 | 만만한책방 | 2020 친구가 화를 냈다. 사정이 있을 거라고 생각하면서도 나도 덩달아 화를 쏟아내 버렸는데, 마음이 후련하지 않았다. 이 책의 어린이도 어느 날 갑자기 모진 소리를 하고 돌아선 친구 때문에 괴로워한다. 영문도 모른 채 슬퍼하던 어린이는 친구를 미워하기로 결심한다. 친구의 모진 말에 사로잡혀 빠져나오지 못하는 주인공을 보며, 내 마음을 겹쳐 읽었다. 누군가를 미워할 때 생기는 괴로운 마음은 스스로 설명하기 힘든 복잡한 감정이다. 이 책은 미움이 커가는 내면의 갈등을 찬찬히 들여다보게 한다. 어린이 독자는 물론 어른 독자들도 크게 공감하며 자기 마음을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될 것 같다. 책장을 덮고 나면 마음이 한결 차분하고 편해진다. 미움은 힘이 세지만 미움에서 놓여나는 것 또한 그리 어려운 일은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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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11-0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