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   자 :  기무라 유이치 글 ; 다카바타케 준 그림  |  출 판 사 : 미디어창비    배고픈 아기 돼지가 나뭇가지에 대롱대롱 매달린 사과 하나를 발견합니다. 나무에 오르지 못하는 아기 돼지는 사과가 떨어지기만을 기다렸지요. 드디어 사과가 톡 떨어집니다. 기뻐하는 찰나 사과가 아기 돼지 코를 퉁 치고는 바위 구멍 속으로 때구루루 들어가 버립니다. 아기 돼지는 사과를 꺼내려고 바위 구멍 속으로 손을 뻗습니다. 그러다가 그만 사과를 툭 건드려 더 구멍 속으로 밀어 넣고 맙니다. 길 가던 원숭이, 여우, 기린 등 다른 동물들도 도와주지만 사과는 조금씩 더 구멍 안으로 들어가지요. 과연 아기 돼지는 사과를 먹을 수 있을까요? 볼로냐 국제아동도서전 그래픽상을 받은 다카바타케 준은 동물의 표정과 모습을 코믹하고 생생가게 표현하여 읽는 이들에게 재미와 즐거움을 선사합니다.   

저자 : 장선환 글·그림  |  출판사 : 한겨레아이들    파크에스-003은 공원을 가꾸는 정원사 로봇입니다. 바람에 쓰러진 나무를 번쩍 들어 옮기고, 꽃과 나무를 심고, 연못도 깨끗이 정리하지요. 사람들은 이 로봇을 ‘파크봇’이라고 부릅니다. 어느 날 로봇을 좋아하는 동화가 파크봇에게 찾아와 인사합니다. 동화는 파크봇이 자동차로 변신하는 3단 변신 로봇으로, 위험에 빠진 사람들을 구해주고 나쁜 악당과 공룡 괴물로부터 지구를 지키는 로봇이라고 기대하지요. 점잖은 정원사 파크봇에게 또다른 비밀 임무가 있는 걸까요? 로봇을 좋아하는 아이들에게 즐거운 상상력과 반전을 선사해줍니다. 

저자 : 정하섭 지음  |  출판사 : 우주나무    노을 속으로 빨려 들어갈 것만 같아 꽉 붙잡은 내 마음은 어디에 있을까요? 내 마음을 상자에 담아 친구에게 주었는데 친구는 내 마음을 모르는 것 같습니다. 조금 전까지만 해도 동생이 미웠는데 미운 마음은 어디로 간 걸까요? 이따금 우리 집에는 내 마음만 없는 것 같습니다. 우리 집이 이사를 가면 내 마음도 이사를 갈까요? 마음을 알아가고 탐색할 수 있는 작품으로, 누구에게나 있는 마음이지만 알 듯 모르는 다채로운 마음을 현실과 환상이 어우러진 그림으로 잘 표현한 그림책입니다.    

저자 : 한쉬 지음  |  출판사 : 한울림스페셜    할머니 생신 날, 빨간 모자는 할머니 집으로 심부름을 갑니다. 앞을 볼 수 없는 빨간 모자에게는 바깥세상은 두렵고 무섭기만 하지요. 하지만 용기를 내어 숲에서 만난 동물들에게 도움을 청합니다. 토끼, 고슴도치, 스컹크는 늑대를 조심하라는 충고와 함께 지혜를 나누어 줍니다. 동물들의 도움 덕분에 빨간 모자에게 세상은 더 이상 두려운 곳이 아니지요. 빨간 모자는 개라고 자신을 소개하는 늑대를 만납니다. 늑대는 도와주겠다고 친절히 말하지만 속으로는 다른 생각을 품지요. 늑대를 만난 빨간 모자는 무사히 심부름을 마칠 수 있을까요? 탁본 종이 공예를 활용한 그림책으로 서로 도움을 주고받는 일이 얼마나 중요한지, 함께 살아가는 세상이 얼마나 따뜻한지 깨닫게 해줍니다.   

저자 : 장현정 쓰고 그림  |  출판사 : 모래알    아직 무엇이 될지 알지 못하는 개구리 알이 있습니다. 어디를 가야 할까, 가만히 기다릴까, 어떤 일이 펼쳐질까 개구리 알은 궁금한 게 많지요. 시간이 지나 알은 개구리가 됩니다. 개구리가 된 걸 기뻐하는 것도 잠시, 개구리는 곧 위험에 처하게 됩니다. “그래봤자 개구리”라는 목소리에 쫓겨 도망 다니는 신세가 되지요. 아무도 없는 어둠 속에서 개구리는 계속 작아지기만 합니다. 개구리는 계속 어둠 속에 숨어서 지내야만 할까요? 개구리의 생태를 통해 자아의 성장 과정을 그려낸 그림책으로, 절망과 고민의 시간 속에서 어떻게 자신을 발견하고 용기를 내야 하는지 이야기합니다.  

저자 : 미셸 로시 글 ;라비고타 그림  |  출판사 :  우리학교    100층짜리 건물에 사는 안나의 꿈은 오직 바다를 두 눈으로 보는 것입니다. 하지만 엄마 아빠는 한숨을 쉬며 바다는 갈만 한 곳이 아니라고 반대합니다. 어느 날, 엄마는 안나에게 물고기 한 마리가 헤엄치고 있는 유리 어항을 선물합니다. 안나는 물고기 이름을 자기가 좋아하는 책 이름인 모비 딕이라고 짓고 모비 딕과 함께 바다에 대해 많은 이야기를 나눕니다. 어느 깜깜한 밤, 갑자기 작은 소리가 나더니 어항 속에 모비 딕이 보이질 않습니다. 그 후 안나는 고래 등을 타고 바다로의 여행을 떠나게 되는데……. 섬세하고 아름다운 그림이 돋보이는 그림책으로 꿈을 포기하지 않는 주인공 안나의 모습이 깊은 감동을 전해 줍니다.      

저자 :  마크 얀센 글.그림  |  출판사 : 주니어김영사    시타와 샤피라는 녹슨 그릇과 냄비, 헌 난로 등 쓸모없는 고물들을 가득 싣고 숲으로 갑니다. 가는 도중 다양한 모습의 괴물을 만나 괴물들이 달라는 고물들을 모두 나누어 줍니다. 고물들은 괴물들을 통해 새로운 장신구, 악기 등 필요한 물건들로 재탄생 하지요. 텅 빈 수레만 남은 시타와 샤피라에게 마지막 괴물이 나타나서는 자기도 달라고 으르렁 댑니다. 과연 이들은 무사히 집에 돌아올 수 있을까요? 몽환적인 그림과 재치 있는 글이 돋보이는 그림책으로 쓸모없다고 생각한 물건들에 대한 가치를 다시금 생각하게 합니다.    

저자 : 이와타 노부코 글; 타다 하루요시 그림  :  출판사 : 지학사아르볼    하루와 후미가 공원에서 놀고 있는데 마리는 조그만 강아지를, 켄은 커다란 개를 데려와서 자랑을 시작합니다. 친구들 이야기를 듣고 샘이 난 하루는 우리 집에는 큰 괴수가 있다고 큰소리치지요. 괴수 이야기에 친구들은 모두 깜짝 놀라고, 다음 날 괴수를 보러 하루네 집에 갑니다. 괴수라는 이야기에 친구들은 바구니를 머리에 뒤집어쓰고 방석을 몸에 두르는 듯 이상한 모습으로 나타납니다. 아이들은 살금살금 집 뒤로 돌아가 조심조심 창문을 들여다보는데……. 괴수라는 소재로 아이들의 호기심을 자극하며 아이들의 심리를 재밌고 유쾌하게 풀어낸 그림책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