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자 : 나탈리야 샬로시빌리  |  출판사 : 보림    표범 아가씨는 버스를 운전하며 동물 이웃들을 마을 이곳저곳으로 데려다주죠. 어느 날, 버스 앞으로 까만 차 한 대가 빠르게 앞질러 갔어요. 하나둘씩 버스 안의 손님은 점점 없어지고 표범 아가씨 혼자만 남게 됐어요. 다들 자동차를 탄대요. 그런데 너무 자동차가 많아져 도로가 움직이질 않아요. 어쩐지 기침도 자꾸 나오죠. 그때, 표범 아가씨가 자전거를 타고 자동차들을 지나갔습니다. 동물들은 모두 깜짝 놀랐어요. 그리곤 모두 자전거를 타기 시작했답니다. 편리한 기술이 언제나 우리에게 좋은 것만을 주진 않아요. 자연과 함께 살아가기 위해 우리는 어떻게 노력해야 할까요?

저자 : 김진희  |  출판사 : 노란상상    깜깜해서 앞이 보이지 않아요. 상자 속 그릇들은 트럭에 실려 어디론가 가고 있었죠. 너무 낡아서 우리를 버리면 어떡하지? 말도 안 되는 일이에요! 디저트 볼은 유림이 엄마가 결혼하기도 전에 만난 사이였죠. 게다가 프라이팬은 주방에서 가장 많이 시간을 보냈는걸요. 유림이 아빠와 많은 도전을 함께했던 전골냄비도 빠질 수 없죠. 그릇들은 걱정을 품은 채 밖의 냄새를 맡으며 각자 가진 추억을 떠올립니다. 굳게 닫힌 상자가 열린 곳은 과연 어디일까요? 그림책을 읽으며 여러분의 소중한 추억을 떠올려 보아요.

저자 : 김현경  |  출판사 : 꼬마이실     아이들의 웃음이 가득한 놀이터에 큰일이 났어요. 괴물이 모든 웃음소리를 빨아들인 거예요. 괴물은 점점 몸집이 커졌어요. 아이들은 웃음을 되찾기 위해 가만두지 않을 것이라며 소리치고, 살살 달래 보아도 소용이 없었죠. 그런데 한 아이가 미끄러져 괴물의 옆구리를 긁은 순간 괴물의 입에 웃음이 살짝 새어 나왔어요. 이거다! 아이들은 강아지풀과 깃털, 보드라운 스웨터로 마구마구 괴물을 간지럽히기 시작했죠. 그러자 괴물의 몸에서 웃음소리가 모두 튀어나왔어요. 아이들은 이제 마음껏 소리 내어 웃게 되었답니다.

저자 : 윤숙희  |  출판사 : 느림보    고양이 아저씨는 눈이 펑펑 오는 오늘도 택배를 배달해요. 떡갈나무숲에서 가장 부지런하답니다. 아저씨를 손꼽아 기다리는 숲속 동물들과 약속을 했거든요. 눈길에 미끄러져 우당탕 굴러도, 택배를 노리는 늑대들이 있어도, 강물에 빠져 허우적거려도 말이죠. 무사히 아기 노루에게 봄을 배달하고 고양이 아저씨는 다음 택배를 위해 다시 길을 나섭니다. 약속은 서로의 믿음을 가지고 맺는 것이랍니다. 위기가 닥쳐도 꿋꿋이 배달을 해내는 고양이 아저씨의 모습을 통해 성실함과 약속의 중요성을 깨닫게 해줍니다.

저자 : 마츠오 리카코  |  출판사 : 주니어김영사     아기 토끼는 오늘 유치원이 끝나고 미야네에 놀러가기로 했어요. 유치원에서는 제일 사랑하는 사람의 그림을 그렸답니다. 아기 토끼는 엄마한테 자랑할 생각에 마음이 부풀었어요. 엄마가 친구 집으로 데리러 온다고 했거든요. 초인종이 울리자 신나게 뛰어나갔지만 보이는 건 할머니. 엄마가 많이 바쁘대요. 침대에 누워 기다려 보아도 엄마는 아직이에요. 엄마랑 매일매일 함께 있고 싶은데 우리 엄마는 그렇지 않은가봐요. 엄마는 날 사랑하고 있는 걸까요? 항상 곁에 있지 않아도 사랑하는 마음을 똑같을 거예요. 워킹맘과 아이의 일상을 보여주며 가족 간의 사랑을 그린 책입니다.

저자 : 마리아 호세 페라다  |  출판사 : 사슴똥    물방울이 집에서 잠을 잡니다. 어느 날, 노란 햇살이 내려와 물방울을 깨우곤 함께 여행을 떠나죠. 공기 방울 옷을 입은 물방울은 하늘 높이 올라갑니다. 그리곤 몸을 따뜻하게 데우기 위해 다른 물방울 친구들과 함께 구름을 만들죠. 더 이상 커질 수 없던 구름은 다시 물방울이 되어 땅으로 내려가요. 그리곤 다시 물방울의 여행이 시작됩니다. 비는 어떻게 내릴까요? 부드러운 색감의 그림을 통해 비가 우리에게 내리기까지의 과정을 유아의 눈높이에서 알려주고 있습니다.

저자 : 댄 야카리노  |  출판사 : 다봄    두더지 형제 중 막내 모리스는 형들과는 뭐든지 조금 달랐어요. 먹을 것이 떨어지자 형들은 땅 아래를 팠지만 모리스는 반대로 생각했죠. 형들이 자신의 말을 들어주지 않아도 땅 위를 파기 시작했답니다. 그렇게 새로운 세계를 만난 모리스는 우연히 위험에 처한 여우를 도와주게 되고, 먹을 것을 잔뜩 얻을 수 있었어요. 음식을 가지고 집에 돌아간 모리스는 엄청난 환영을 받았답니다. 용기를 내는 건 참 어려워요. 다른 사람의 반대에도 굴하지 않고 당당히 자신을 믿는 모리스의 모습은 우리를 다시 돌아보게 만듭니다. 

저자 : 윤정미  |  출판사 : 사계절    심부름길에 오른 빨간모자가 꼬마 늑대를 마주쳤어요. 꼬마 늑대는 눈이 잘 안 보이나 봐요. 달이 두 개래요. 안경 박사인 빨간모자는 그런 늑대를 위해 시력에 대해 알려주기 시작합니다. 안경이 필요한 눈의 상태, 처음 안경이 세상에 태어난 이야기, 옛날 옛적부터 변해온 안경의 모습 같은 것들을 말이죠. 도란도란 얘기를 나누며 안경점에 도착한 둘은 꼬마 늑대의 안경을 하나 맞춥니다. 이제 세상을 또렷하게 보게 된 늑대는 새로운 것들을 잔뜩 보러 다닐 거예요. 안경은 참으로 신기한 물건이죠. 쓰기만 하면 흐릿했던 앞이 잘 보이니까요. 표현력이 돋보이는 그림을 통해 안경에 대해 배울 수 있는 책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