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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특별시교육청 어린이도서관 추천도서-유아]
미장이
저자 : 이명환 글·그림 | 출판사 : 한솔수북 흙손으로 쓱쓱 회반죽을 개고 타일을 붙이는 아빠를 사람들은 미장이라고 부릅니다. 전국을 돌며 일하는 아빠는 한 달 동안 일하러 나가기도 하는데 집으로 돌아올 때면 아빠 손에는 꼭 조기가 들려 있지요. 엄마는 누구보다 아빠의 오토바이 소리를 잘 알아듣습니다. 한 번도 틀린 적이 없지요. 아빠가 집을 나서는 모습을 본 적이 없는 아이는 아침에 일어나면 벽에 그림을 그립니다. 아빠가 건물에 타일을 붙여 그림을 그리는 것처럼 말이지요. 아빠가 곁에 없어도 주위를 둘러보면 아빠의 작품은 늘 곁에 있습니다. 가족을 위해 오늘도 묵묵히 일하는 아빠와 그런 아빠를 그리워하고 이해하는 아이의 마음을 따뜻하고 실감 나게 표현한 작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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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8-0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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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특별시교육청 어린이도서관 추천도서-유아]
소년과 고래
저자 : 린데 파스 지음 | 출판사 : 월천상회 혼자 있는 것을 좋아하는 소년은 배를 타고 나갔다가 깜박 잠이 들어버립니다. 잠든 사이 소년의 배는 폭풍에 떠밀려 끝도 보이지 않는 아주 먼 바다로 떠내려가지요. 그때 소년 앞에 커다란 고래가 나타납니다. 소년과 고래는 서로를 잠시 바라보더니 곧 함께 놀기 시작합니다. 함께 탐험하고 온 세상을 여행하지요. 소년은 그전까지 몰랐던 새로운 느낌이 듭니다. 편안한 느낌, 행복한 느낌 바로 친구가 생긴 것이지요. 그러나 소년과 고래는 헤어질 시간이 되고 서로 인사를 나눈 뒤 소년은 집으로 돌아옵니다. 소년이 돌아온 집은 무척 고요하고 평소 거닐던 해변은 어느 때보다 차갑고 쓸쓸하게 느껴지지요. 과연 소년에게 어떤 변화가 찾아온 걸까요? 그림책 속 아름다운 장면들이 두 눈을 황홀하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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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8-0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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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특별시교육청 어린이도서관 추천도서-유아]
여름맛
저자 : 글: 천미진 ;그림: 신진호 | 출판사 : 키즈엠 여름의 맛은 어떤 맛일까요? 이 책은 아름다운 여름날의 모습을 맛이라는 감각을 통해 간결하고 기발하게 표현합니다. 책을 펼치는 순간 시원하고 아름다운 색감이 눈과 마음을 사로잡아 여름을 온전히 느낄 수 있도록 돕습니다. 여름에 내리쬐는 햇살은 쨍쨍 햇살 맛, 장마철에 내리는 소나기는 쏴-아-아- 소나기 맛, 매미가 우는 논밭에서 노는 아이들의 모습은 맴-맴-맴- 초록 맛 등 의성어를 감각적으로 사용하여 더욱 실감 나고 재미있는 여름을 만날 수 있지요. 더운 여름날 보기만 해도 시원해지는그림책을 보며 맛있는 여름맛을 상상해 보는 건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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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8-0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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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 다케시타 후미코 글 ; 마치다 나오코 그림 | 출 판 사 : 살림출판사 누구도 이름을 지어 준 적 없는 ‘이름 없는’ 고양이가 있습니다. 어릴 때는 그냥 ‘아기 고양이’, 다 자란 뒤에는 그냥 ‘고양이’라고 불렸지요. 동네 고양이들은 모두 이름이 있습니다. 서점 가게 고양이는 씩씩이, 채소 가게 고양이는 꼬맹이, 우동 가게 고양이는 우동이, 사자라는 뜻을 가진 신발 가게 고양이 레오는 만날 때마다 자기 이름을 자랑합니다. 이름 있는 고양이가 부러운 이름 없는 고양이는 좋아하는 이름을 직접 지어보기로 합니다. 마을을 돌아다니며 좋아하는 이름을 열심히 찾아보지만 이름 없는 고양이 마음에는 안 들지요. 비가 내리는 어느 날 이름 없는 고양이가 벤치 밑에서 비를 피하고 있는데 한 아이가 고양이에게 다가옵니다. 과연 아이는 이름 없는 고양이에게 마음에 드는 이름을 지어 줄 수 있을까요? 이름을 불러 줄 누군가를 기다리는 길고양이의 마음을 세심하고 따뜻하게 표현한 작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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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8-0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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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 김난지 글 ; 조은비후 그림 | 출판사 : 봄개울 다른 장화들과 같이 신발 가게에 온 ‘초록 장화’는 1년이 넘도록 신발 가게를 떠나지 못합니다. 같이 온 장화들은 모두 신발 가게를 떠났는데 초록 장화만 뽀얀 먼지가 쌓인 채 혼자 남아 있지요. 어느 날 한 아이가 엄마 손을 잡고 신발 가게에 들어와 장화들을 쭉 둘러보고는 초록 장화를 선택합니다. 마침내 신발 가게를 떠나게 된 초록 장화는 비 오는 여름 내내 아이와 함께 시원하고 신나는 시간을 보내지요. 가을과 추운 겨울 동안 어두운 신발장에서 꾸벅꾸벅 비를 기다렸던 초록 장화는 드디어 봄을 맞습니다. 보슬보슬 봄비가 내리는 날, 아이는 초록 장화를 꺼내 신어 보더니 갑자기 초록 장화를 휙 벗어 던집니다. 과연 비를 좋아하는 초록 장화는 다시 비를 맞으며 신나는 여름을 보낼 수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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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8-0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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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탈리 퍼킨스 글 ;김선희 옮김 ;제이미 호건 그림 도토리숲 | 2020 아름다운 인도의 순다르반스에 살고 있는 닐은 어느 날 새끼 호랑이가 보호구역을 나와 실종되었다는 소식을 듣는다. 암시장에 팔아 돈을 챙기려는 굽타의 손에 호랑이가 잡히기 전에 닐은 가족들과 힘을 합해 호랑이를 먼저 찾게 된다. 보호 구역으로 호랑이를 데리고 가는 중에 굽타 일행을 만나게 되는데... 과연 닐과 새끼 호랑이는 어떻게 될까? 이 책은 닐이 새끼 호랑이를 찾고 보호하는 과정을 통해 이 세상에는 돈보다 소중하고 값진 것이 많다는 교훈을 얻으며 마음이 성장하는 이야기이다. 타 지역에서 장학금을 받을 수도 있었지만 마을을 떠나지 않고 더 소중한 것들을 지키기로 한 닐의 모습처럼 이 책은 어린이, 청소년이 주변에 있는 가족, 마을, 동물의 귀중함과 그것을 지키기 위한 용기가 필요함을 깨닫게 해준다. 2016년 어린이와 청소년을 위한 남아시아 책, 미국 청소년도서관협회 도서 등 여러 기관의 선정도서로 추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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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8-0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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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문정옥 ;그림: 이주미 | 스푼북 | 2020 “칫, 언니면 다야? 왜 나만 가지고 그래!” 단비와 정반대의 성격을 가진 데다가 아빠와 엄마의 사랑까지 독차지하고 있는 언니 은비. 단비는 이런 은비의 모든 것이 마음에 들지 않는다. 엄마의 관심을 받기 위해 힘든 일을 도맡기까지 했지만, 단비에게 돌아오는 건 욕심이 많다는 잔소리 뿐! 한껏 심술이 난 단비는 엄마와 아빠의 사랑을 되찾기 위해 언니처럼 되기로 결심하고 ‘언니 안경 쓰고, 같은 책 네 번 읽기’ 작전까지 펼친다. 정말 우리 집엔 언니만 있고 동생인 나는 없을까? 이 책은 항상 티격태격 다투지만 막상 떨어져 있으면 서로의 자리가 허전하게 느껴지는 자매의 현실을 재미있게 그려냈다. 형제자매간 갈등 상황을 해결하고, 관계를 더욱 돈독하게 다지고 싶은 어린이들에게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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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8-0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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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 최덕규 | 출판사 : Yun edition | 2020 어린 아들의 손을 잡아주고, 기저귀를 갈고, 목욕을 시키던 커다란 손이 어느덧 머리가 희끗한 노인이 되었다. 이제 아버지는 아들에게 돌봄을 받는 처지가 되어 아들이 내미는 손에 의지해 혈압을 재고, 목욕을 하며,손톱을 깎는다. 저자는 과거와 현재의 일상에서 서로 돌보는 손을 대비해 부자간의 마음과 관계를 보여주며 독자에게 뭉클한 감동을 전한다. 아들은 자신의 몸집이 커갈수록 세상에서 서서히 멀어지는 아버지의 존재를 문득 깨닫는다. 그러나 머리가 희어지고, 허리가 굽어가고, 약해져 가는 아버지도 여전히 아들에게는 다정하고 커다란 존재일 것이다. 최대한 말을 아껴 절제하여 보여주는 소소한 일상의 서사들에 묵직한 아버지의 사랑을 발견할 수 있으며, 작가의 시선이 섬세하고 따스하여 오랫동안 들여다보게 되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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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8-0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