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자 : 김지민  |  출판사  : 한솔수북    임금님은 음식을 먹을 때 다른 사람들과는 다르게 맛을 봐요. 혀뿐만 아니라 손바닥을 통해서도 느낄 수 있었죠. 어느 날, 주방에서 한바탕 소동이 일어나 타르트만 빼고 모든 음식이 전부 엉망이 되고 말았어요. 임금님은 할 수 없이 타르트만으로 식사를 시작했습니다. 타르트의 맛은 엄청났어요. 깃털이 뺨을 간지럽히는 맛, 고깔모자가 춤을 추는 맛... 마치 임금님이 어렸을 적 갔었던 놀이공원을 그대로 옮겨둔 맛이었죠. 임금님은 아주아주 만족스러운 식사를 마쳤답니다. 음식의 맛을 우리가 가진 다양한 감각으로 경험할 수 있도록 그린 그림책입니다. 

저자 : 이현영  |  출판사  : 토끼섬    소년은 숲에서 반갑지 않은 동물을 만나고 말았어요. 바로 소년과 떡을 노리는 호랑이였죠. “떡 하나 주면 안 잡아 먹지!” 소년은 얼른 호랑이의 입에 떡을 넣어주었습니다. 하지만 떡은 하나뿐이었죠. 잡아먹힐까 봐 두려움에 떨던 소년의 눈에 줄넘기가 들어왔어요. 못하는 게 없는 호랑이라면 줄넘기를 얼마나 잘하는지 보여달라고 말하며 시간을 끌기 시작합니다. 과연 소년은 무사히 위기를 넘길 수 있을까요? 책을 읽다 보면 우리가 잘 알고 있는 전래동화 하나가 생각납니다. 오누이처럼 꾀를 내어 눈앞에 닥친 위기를 해결해 나가는 소년을 함께 응원해 보아요. 

저자 : 시적  |  출판사  : 제제의숲    네모 마을엔 동물들과 네모 친구들이 함께 살고 있어요. 네모들은 이웃에게 관심도 많고 소식이 빨라 모두가 네모에게 ‘좋아요’를 받고 싶어 했죠. 네모의 ‘좋아요’는 인기가 많다는 뜻이었거든요. 동물들은 몸단장을 하고 서로를 따라 하며 ‘좋아요’를 얻기 위해 노력합니다. 하지만 이런 경쟁은 결국 도둑질까지 이어지고 말았어요. 도둑질이 들통난 동물 친구는 모두에게서 잊혀지기까지 합니다. 과연 ‘좋아요’를 많이 받으면 행복한 게 맞는 걸까요? SNS에 집착하는 동물들의 모습을 통해 진정한 나다움이 무엇인지 일깨워주는 이야기입니다.

저자 : 헤더 스미스  |  출판사  : 봄날의곰    우리 아파트의 아침은 조금 특별합니다. 매일 아침이면 각 집의 가족들이 벽을 두드리며 서로를 깨워주죠. 그런데 벤 돌드럼스 삼촌이 무기력해지면서부터 아침이 엉망이 되고 말았어요. 이웃들은 침대에만 누워있는 삼촌이 걱정되어 각자의 방식으로 삼촌을 위로해 주기 시작했습니다. 하지만 무슨 이유인지 삼촌은 전혀 나아지지 않았어요. 어떻게 하면 벤 삼촌을 다시 일으킬 수 있을까요? 서로를 배려하는 선한 마음에 대해 알려주는 책으로, 이웃들과 함께하는 것의 소중함을 느낄 수 있습니다.

저자 : 줄리 렁  |  출판사  : 열린어린이    아이가 용을 찾아 모험을 떠납니다. 숲속 깊이 들어가면 짓궂은 요정들과 이리저리 날아다니는 도깨비불을 볼 수 있죠. 지혜로운 할머니들도 만날 수 있답니다. 할머니들은 아이에게 용이 무엇인지 말해주기 시작했어요. 그 용들은 서로 무척 달랐습니다. 어떤 용은 불을 내뿜는 무시무시한 동물, 또 다른 용은 하늘과 물을 다스리는 신성한 동물이었죠. 세상에 단 하나뿐인 길이 있지 않듯이 말이에요. 동양과 서양에서 각각 바라보는 용의 모습에는 차이가 있습니다. 자연스럽게 문화를 넘나드는 책의 내용을 읽으면서 서로 다른 문화를 이해해 보아요.

저자 : 믹 잭슨  |  출판사  : 봄볕    우리는 지금까지 어떻게 살아왔을까요? 우리는 처음 걸음마를 배우고 부모님의 손을 잡으며 세상에 나아갔습니다. 무언가를 찬찬히 살펴보고, 멈추기도 하면서 말이에요. 마치 저마다의 길을 찾으며 여행길에 오르는 것과 비슷하죠. 수많은 모험을 겪으며 가끔은 닥칠 수도 있는 불행에 힘들 때도 있지요. 하지만 중요한 것은 여행은 앞으로 계속된다는 것입니다. 페이지마다의 장면을 천천히 음미해 보며 앞으로 어떤 여행을, 어떤 인생을 살아가고 싶은지 생각해 보아요.

저자 : 이향안  |  출판사  : 현암주니어    할머니네는 일 년 동안 김장 준비에 바빠요. 씨앗을 뿌려 배추와 채소들을 쑥쑥 키워내고, 고춧가루도 만들죠. 배추를 소금에 절여 김장 날이 되면 모두 함께 힘을 합칩니다. 양념과 김칫소를 배추와 함께 버무려 김치를 완성 시켜요. 갓 만들어진 김치는 장독에 담가 땅 아래 깊숙이 묻기도 하고 김치냉장고에도 들어가죠. 맛있게 익어가는 김치. 과연 어떤 맛이 날까요? 김치가 우리 밥상에 올라가기까지의 과정을 보여주는 그림책으로, 옛날부터 김치를 담가 먹었던 우리 고유의 풍습을 엿볼 수 있답니다. 

저자 : 디디에 레비  |  출판사  : 라임상어 올로는 무엇이든 고쳐주는 박사로 유명해요. 난파된 멜빌호 안쪽에서 발견한 공구들로 어려움에 처한 손님을 도와주곤 하죠. 그러던 어느 날, 한 고기잡이배가 올로를 노리기 시작했어요. 그물에 걸린 물고기들을 풀어줬다는 이유 때문이었죠. 어마어마한 현상금이 걸린 올로는 결국 사냥꾼들에게 잡히고 맙니다. 그리곤 수족관에 갇혀 사람들의 구경거리가 되고 말죠. 하지만 가만히 주저앉아 있을 올로가 아니죠! 올로는 포기하지 않고 기발한 방법을 떠올려 탈출하는 데 성공합니다. 바다 환경의 위기를 알리며 생명에 대한 소중함을 깨닫게 해주는 그림책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