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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 승정연 글·그림 | 출판사 : 고래뱃속
가사도우미 준은 늘 따분한 표정이다.
그도 그럴 것이, 준이 일하는 마을은
이웃끼리 대화도 않고
걸핏하면 싸우는 그런 곳이다.
그러던 어느 날
마을에 이상한 일이 일어난다.
집집마다 제자리에 있어야 할 것은 없어지고,
그 대신 처음 보는 물건들이 자리 잡고 있다.
물건들이 뒤섞이니까
마을은 시끌벅적해지고,
준도 이제 따분하지 않을 것이다.
하지만 준을 재미있게 해주려던 장난은
계획대로 진행되지 않고
준은 일자리를 잃게 된다.
과연 누가 준을 위해
이러한 장난을 꾸민 것일까?
그리고 장난의 결말은 어떻게 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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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5-03 |
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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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 스콧 캠벨 글·그림 | 출판사 : 웅진주니어
주인공의 별명은 꼬옥대장이다.
꼬옥 안는 걸 제일 잘하고 좋아하기 때문이다.
꼬옥대장은 꼬옥 안아줄 때의 좋은 점을 설파한다.
마음이 편안해지고, 기운도 펄펄 나고,
하늘로 날아오르는 기분이라고.
따라서 누구에게나 꼬옥대장이 필요하고,
아무도 꼬옥대장의 안아주기를
거부할 수 없다고 말이다.
꼬옥대장이 안아주면
큰 걱정은 작아지고
작은 마음은 커다래진다.
그래서 꼬옥대장은 힘이 들어도
만나는 친구들을 모두 안아주려 한다.
누군가를 지칠 때까지 안아주는 경험이
얼마나 따뜻하고 아름다운지 보여주는 그림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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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5-03 |
3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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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특별시교육청 어린이도서관 추천도서-유아]
빨 강
저자 : 이순옥 글·그림 | 출판사 : 반달
빨강은 우리 주변 어디에나 있다.
하지만 빨강이 다 같은 빨강은 아니다.
맛있는 빨강, 신나는 빨강,
웃기는 빨강, 위험한 빨강.
우리 몸 속에도 빨강은 힘차게 돌고 있다.
추울 때는 추워서 볼이 빨개지고,
더울 때는 더워서 온몸이 빨갛다.
<빨강>은 다양한 빨강으로 뒤덮인
우리의 세계를 보여주면서
익숙하고 당연한 것들이
낯설게 느껴지는 순간을 경험하게 한다.
그림책을 읽다 고개를 들어
수많은 빨강과 마주하게 되면
마치 빨강을 처음 만난 듯
그 낯설음에 황홀함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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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5-03 |
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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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 맥 바넷 글; 존 클라센 그림 | 출판사 : 시공주니어
작은 생쥐 한마리가
늑대에게 잡아먹힌다.
한 입에 꿀꺽 삼켜진 생쥐는
늑대의 뱃속에서 오리를 만난다.
오리는 아예 늑대 뱃속에
살림을 차린 모양새다.
“날 삼켰을지는 몰라도,
난 잡아먹힐 생각이 없어”라며.
큰소리치는 오리가 믿음직스러워진 생쥐는
오리와 함께 늑대 뱃속에서 살아가기로 한다.
살아보니 늑대 뱃속에서 사는 것이
매일매일 늑대에게 잡아먹힐까
두려워하며 지내는 것보다 훨씬 편안하다.
하지만 늑대가 사냥꾼에게 잡힐 위기에 처하자
오리와 생쥐는 자신들의 보금자리를 위해
늑대를 구해야하는 기로에 놓인다.
과연 늑대와 오리와 생쥐의 운명은 어떻게 될까?
작은 것들이 운명에 굴하지 않고
용기와 기지를 발휘하여 승리하는 모습을 통해
읽는 이에게 초긍정의 에너지를 전하는 그림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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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5-03 |
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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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특별시교육청 어린이도서관 추천도서-유아]
마음
저자 : 마일두 글; 슬슬킴 그림 | 출판사 : 어린이아현
바쁘게 길을 걷고 있는 사람들,
공부하는 학생들,
스마트폰만 보고 걷는 아이들은
각각 어떤 마음일까?
새장에 갇혀 자유롭게 날아가는
새들을 바라보는 새의 마음은
또 어떤 마음일까?
그들도 마음을 가지고 있기는 한 걸까?
계속되는 질문을 통해
마음에 대해 생각해 보게 하는 그림책이다.
그리고 ‘너는 지금 어떤 마음이니?’하고 묻는
마지막 질문을 통해
자신의 마음을 들여다보게 한다.
정답을 속 시원히 말해주진 않지만
곁들여진 그림과 물음을 통해
내 마음을 들여다보고,
다른 이의 마음도 미루어 생각해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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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5-03 |
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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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라 파커 글·그림 ; 김선영 옮김 |
푸른숲주니어 : 푸른숲 |
2017
나뭇가지를 닮은 대벌레 하이디는
난생 처음 학교에 갑니다.
새 친구들을 만날 생각에 들떠 있었는데
아무도 하이디를 알아보지 못합니다.
손을 번쩍 들어 흔들어 보았지만
누구도 알아보지 못합니다.
길쭉한 나뭇가지와 닮아서일까요?
하이디는 어떻게 해야
선생님과 친구들의 눈에 띌 수 있을까요?
저마다 다른 생김새와 특성을 지닌 곤충들이
서로를 이해하고 알아 가는 과정이
담겨 있는 책입니다.
주인공인 대벌레 하이디는 교실 안에서
아무런 존재감도 드러내지 못하는
수줍음 많은 아이를 상징합니다.
그런 하이디가 자연스럽게
친구를 사귀어 나가는 모습을 보며
독자는 낯선 친구에게
먼저 손 내밀어 돕는 방법도,
친구가 내민 손을 즐겁게 맞잡는 방법도
배울 수 있습니다.
서로 도우며 성장해 가는
모습을 만날 수 있습니다.
오스트레일리아 작가
오라파커의 첫 번째 그림책입니다.
곤충들의 다양한 표정과
섬세한 터치가 돋보이는 그림은
책 읽는 재미를 더해줍니다.
같은 패턴의 수많은 나뭇잎,
여러 종류의 곤충들을 분류하고
각각 숫자를 세어보는 과정에서
기초적인 수 개념과 집합 개념을
익힐 수 있습니다.
이 그림책은 우정에 관한 그림책이지만
수학 그림책의 역할도 훌륭하게 해냅니다.
책 속에 어떤 곤충들이 나오는지
또 각각은 몇 마리인지,
어떤 생태적 특성을 가지는지 찾아보는
다양한 숨은그림찾기도 즐길 수 있는 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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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5-02 |
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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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렌 라세르 글 ; 질 보노토 그림 ; 이지원 옮김 |
풀과바람 |
2018
100년 전쯤, 주인공의 아버지는
도시에서 가깝고 조용하며 평화로운 곳에
집을 지었습니다.
이웃집 편자장이 아저씨는
자동차를 처음 보더니
경
적 소리에 귀청이 떨어질 것 같고
냄새도 고약하다며
얼마 가지 못할 것이라고 했습니다
프랑스의 작은 마을이 배경인 이 책은
한 장 한 장 페이지를 넘길 때 마다
한 마을의 같은 공간이
달라지는 모습을 보여줍니다.
세월의 흐름과 유행에 따라
무엇이 생
기고, 없어지고,
변화했는지를 알 수 있습니다.
주인공인 고양이를 비롯해
돼지, 말, 개, 악어, 토끼, 코뿔소 등
다양한 등장 인물들을 손으로 짚어보면서
우리들이 살아 온 삶과 생활의 변화도
발견하고 이해할 수 있습니다.
간판과 거리 모습을 잘 살펴보면
건강식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사람이 늘어난다든지,
정치 포스터를 통해
새로운 시대를 나타내는
표어가 눈에 띈다든지 하는
재미있는 대목이 보입니다.
책장을 넘기며 앞장과 뒷장 사이의
다른 그림도 찾아보고
문장 안에서 살아가는
이야기의 주인공을 발견하는
재미를 느껴보세요.
첫 장면에서 태어났던 주인공 고양이가
마지막 장면에서생일을 축하받을 때는
몇 살쯤 되었을지 짐작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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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5-0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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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그림: 카슨 엘리스 ; 옮김: 김지은 |
웅진씽크빅 : 웅진주니어 |
2017
이 그림책은 정원을 돌보던
작가 카슨 엘리스가
곤충들에게도 언어가 있다면
그 언어를 기록해서
그림책을 만들어보자고 생각하여
만들어낸 창작 곤충어 그림책이다.
어린이 들에게 풀벌레, 꽃, 나비, 새 등이
어울려 살아가는 숲 속 자연 그대로의 풍경을
압축된 글과 섬세한 그림으로 보여주어
무한한 상상력과 재미를
느낄 수 있게 도와준다.
원서에는 알파벳으로 표기되었던
곤충어를
한글로 옮겨 번역했는데
소리는 읽을 수 있지만 뜻은 알 수 없다.
독자가 스스로 짐작해서
찾
아내야 하는데
읽을 수 있는 글은 '홀라홀라 추추추',
'호야, 호?' '앙 째르르', '샤샤',
'친쿠친쿠 포근이!' 등
새로운 곤충들의 언어로만 존재한다.
그림은 숲속의 한 장소를 특정하여
그 공간이 겪는 계절 변화를
연속적으로 보여준다.
처음에는 곤충들의 언어가
어렵게 느껴지기도 하지만,
반복해서 읽을수록 곤충의 대화에서
재미와 흥미를 느낄 수 있다.
또한 그림에서 표현되는
사계절의 미묘한 변화를 꼼꼼히 관찰하면
곤충들이 사용하는 언어의 의미에 대해
더욱 확장된 상상력을 기를 수 있다.
자벌레는 어디에 숨어 있는지,
버섯은 어떻게 자라나는지
찾아보기 바란다.
생명의 탄생과 성장, 죽음 등
자연의 순환 과정을 이해하고
받아들이는 데에도 많은 도움을 준다.
자연에 대한 작가 특유의
애정어린 시선을 느낄 수 있는
이 책은
2017년 그림책의 노벨상이라고도 불리는
'칼데콧 아너상'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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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5-0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