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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육아의 시작과 끝, 육아방송 북스탠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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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어린이청소년도서관 추천도서]
꽃에서 나온 코끼리
황K | 책읽는곰 | 2016 집으로 가는 꼬마가  풀숲에 핀 꽃에 시선을 빼앗깁니다.  꼬마는 처음 보는 꽃에 대한 호기심과  길게 나온 꽃 수술의 매력에 빠져  자세히 꽃을 살펴보기 시작하는데요.  그때, 예쁘고 기다란 수술이 조금씩 움직이더 니,  꽃 속에서 꼬마의 손바닥보다 작은 코끼리가  살금살금 걸어 나오는 게 아니겠어요?  꼬마는 코끼리를 만난 기쁨과 흥분으로  가슴이 쿵쾅쿵쾅 뛰기 시작합니다.  꼬마에게 코끼리는 힘없고 작지만  지켜주고 돌봐주고 싶은 상대로서  풀잎을 꺾어 주기도,  물을 나눠주기도 합니다.  코끼리가 즐거워할 만한  바람개비와 필통을  꺼내 서슴없이 건네는  꼬마를 통해 아이의 순수한 마음을 볼 수 있습니다.   꽃에서 나온 코끼리에게 ‘꽃끼리’라는  이름을 지어준 꼬마의 시각은 귀엽기만 합니다.  이 그림책은 자신보다 작고 연약한 것에 대한  사랑과 관심을 주제로 한 따뜻한 이야기입니다.  작가가 어느 날 황동규 시 <풍장 58>에  '이 세상 어느 코끼리 이보다도 하얗고 예쁘게  끝이 살짝 말린 수술 둘이 상아처럼 뻗어있다'  구절을 읽고 이 이야기를 썼다고 합니다.  그림은 얇은 색지를 조각조각 오려 붙이고  펜과 색연필로 덧칠하여  잔잔한 느낌을 잘 표현하였습니다.
2017-0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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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어린이청소년도서관 추천도서]
도서관에 괴물이 나타났어요!
자카리아 오호라 지음. 정회성 옮김 | 미디어 창비 | 2016 조용한 도서관에 느닷없이 나타난 괴물.  도서관에서 과연 무슨 일이 있었던 걸까요?  주말에 아빠랑 도서관에 가서  책을 읽고 동화구연도 듣고  귀가하는 평범한 일상에  괴물을 등장시켜  재미난 상상과 재치를 알려주는 그림책입니다.   저자는 책의 소중함과 책 속에서의 즐거움을  주인공과 괴물의 말 풍선 속에서  만화적 일러스트기법으로 묘사하고 있습니다.   책을 빌리고 반납하는 모습, 책 운반하는 수레,  사서 선생님의 이야기에 푹 빠져 있는 주인공의 모습 등  사실에 가까운 도서관의 모습이 그림 곳곳에서 펼쳐집니다.  억지로 책 읽기를 강요하지 않아도  도서관이라는 공간은 읽는 즐거움과 배우는 재미를  자연스럽게 익힐 수 있는 장소임을 알게 해주는  도서관 안내서와 같은 책입니다.  
2017-0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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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 추천도서]
언니들이 들려주는 얼렁뚝딱 동화
이소연 외 | 학이사 | 2016   <백설공주>, <잭과 콩나무>, <인어공주>  심지어 <흥부놀부> 까지  13개의 동화가 새롭게 태어났다.  우리가 이미 알고 있는 동화들을  신선하고 발칙한 발상을 가진  여고생들이  패러디하여 다시 썼다.  우리말과 영어, 두 가지 언어로 읽을 수 있는  색다른 동화의 맛을 느낄 수 있다.  
2017-0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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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 추천도서]
하이드와 나
김지민 | 한솔수북 | 2017  내 속의 또 다른 나를 찾아 떠나는 여행. 마음속에 여러 가지 다른 ‘나’를 가지고 있는  우리의 내면 풍경을 보여 주는 데 그치지 않고,  낮선 나를 만나기 위한 호기심 넘치는 공간으로 초대한다.  이런 상징성을 아코디언처럼 펼쳐지는 형식과 날카롭게 잘린 면으로 입체적으로 보여준다. 
2017-0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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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 추천도서]
조곤조곤 엄마의 인문학 수업
김지나 l 학교도서관저널 | 2017  청소년 교양 잡지 편집장이자 고교생의 엄마인 저자가  청소년이 알아야 할 인문학 키워드 30개를 정리했다.  ‘근대’, ‘자본주의’, ‘사상’, ‘개념’, ‘세계’라는 5개 주제로 나누어  파놉티콘, 부조리, 소외, 통섭, 가이아 등 인문학 키워드와  관련 담론을 이해하기 쉽게 입말로 풀어 설명했다. 
2017-0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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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 추천도서]
열세 살의 타임슬립
로스 웰포드, 김루시아 | 세종주니어 | 2017  시간을 마음대로 오갈 수 있는 타임머신이 있다면 가장 가보고 싶은 순간은 어디일까? 사람들마다 다르겠지만, 아이들에게 물어보니 대부분 미래의 어느 날로 가서 자신의 모습을 확인한다든지, 복권 번호를 알아온다든지 하는 소원을 말한다. 반면에 나처럼 연식이 좀 된 사람들이라면 과거의 어느 순간으로 돌아가 자신의 결정적인 과오를 바로잡기를 원하는 것 같다. 아마도 살아갈 날이 많은 사람과 살아온 날이 많은 사람의 차이 때문일 것이다. 살아갈 날이 많은 사람은 미래가 궁금하고 살아온 날이 많은 사람은 후회가 많은 법이니까. 이 책의 주인공 앨 초드리는 열세 살 생일 선물로 5년 전 돌아가신 아빠의 비밀 편지를 받는다. 그 편지에서 아빠는 시간 여행이 가능한 타임머신을 개발했고 그 기계를 타고 1984년, 즉 아빠의 어린 시절로 돌아가 아빠의 죽음을 가져오게 되는 사건이 일어나지 않게 하면 아빠의 죽음을 막을 수 있다고 한다. 앨은 여러 번 어려움을 겪으면서 시간 여행을 하고 어린 시절의 아빠를 만난다. 앨의 시간 여행의 결과가 어떻게 진행될지는 직접 읽어보는 것이 좋겠다.  과학적 지식이 없더라도 문학적 상상력과 가족에 대한 애틋한 사랑이 흥미진진하게 펼쳐지는 책이기에 몰입해서 읽을 수 있는 재미와 감동이 있다. 초등학생을 위한 책이지만 분량이 400쪽을 훨씬 넘는다. 우리의 고학년 동화들이 100쪽 내외가 대부분인 것과 비교해 보면 상당히 두꺼운 분량이다. 하지만 아이들의 집중력과 서사에 빠져드는 독서력을 키우기 위해서라도 우리나라에서도 풍성한 장편 동화가 많이 나왔으면 하는 바람이다. 타임머신은 아이들의 무한한 상상력과 동심 속에서 늘 살아있다. 
2017-0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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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 추천도서]
연탄집
임정진 글, 지경애 그림 | 키다리 | 2017 삶의 환경이 달라지는 속도가 무시무시하다.  아차 하는 사이에 익숙했던 조건들은 뒤로 물러가고  새로운 문명의 이기에 손발을 맞춰야 한다.  하지만 새롭고 편리한 것 사이에서  뭔가 중요한 것을 놓치고 있는 게 아닐까 싶을 때가 많다.  그럴 때 우리는 옛것을 불러와서 거기서 추억과 위안을 찾으려 한다.  그 대표적인 대상이 아마 연탄일 것이다.  연탄 때는 게 어찌 불편하지 않았으랴.  연탄 캐는 일이 어찌 위험하고 힘겹지 않았으랴.  그러나 그 불편함과 위험과 힘겨움 속에  서민적인 것, 따뜻한 것, 협동과 나눔 같은 덕목이 오롯이 들어 있다.  요즘 젊은 세대들은 도무지 알 수 없는  그 연탄의 힘을 어른 세대가 들고 나왔다.  제목도 정겨운 <연탄집>이다.  오래 전 역사도 아니고 작가가 어린 시절을 살았던  가까운 과거의 일화를 끌어오는 일은  자칫하면 ‘옛날이 좋았다, 힘들었지만 인간적이었다’는  타령 같은 회고록이 되기 십상이지만,  이 글 작가와 그림 작가는 그 함정을 가뿐히 피해간다. 엄마 아빠의 합동결혼식, 탄광사고, 연탄배달 봉사 같은  굵직하고 의미심장한 에피소드들이  감상에 빠지지 않 도록 글은 간결하고 탄력 있다.  연탄에 대한 작가의 복합적인 감상은  “나는 연탄도 동생처럼 돌보아야 했다.”라는  짧은 한마디에 함축되어 있다.  그걸로 충분하다.  우리 골목의 정겨운 모습을 그린 <담>이라는 책으로  볼로냐라가치 상을 받은 그림 작가의 일러스트는,  글 작가가 말하지 않은 감상을 은근히 드러내준다. 지금 아이들과는 아무 상관없는 어른들의 옛이야기에 그치지 않도록  인물들을 모두 아이처럼 표현해낸 것이다.  특히 그 조그만 발! 딸을 안고 가는 광부아버지의 장화 신은 발이  아이의 주먹 정도로 조그맣게 그려진 대목은  어른들에게 어쩐지 짠한 감동을,  아이들에게는 따뜻한 친근감을 줄 수 있을 듯하다.  이런 책들 덕분에 연탄은 아마도 어떤 시대의 환경,  어떤 세대의 정서를 대표하는 데 그치지 않고  보편적인 삶의 조건과 감성을 투영하는 오브제로  끊임없이 새롭게 조명받을 수 있지 않을까.     
2017-0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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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어린이청소년도서관 추천도서]
방귀대장 조
케슬린 크럴, 폴 브루어 글 ; 보리스 쿨리코프 그림 ;김난령 옮김 | 다산기획 | 2016 주인공 조셉은 여덟 살 때 바다에서 헤엄치며 놀다가  자기가 놀라운 재주를 갖고 있다는 걸 발견합니다.  물속에서 숨을 참으려고 아랫배에 힘을 팍! 주었는데  엉덩이에서 희한한 소리가 나오는 것입니다.   “뿌웅~” 바로 방귀 소리입니다.  이 후 조셉은 다양한 방귀소리를 내면서 유명해졌고  마침내  파리 물랭루주에서 방귀 공연을 펼쳐 일약 스타가 되었습니다.  조는 방귀로 “휘∼리리리∼뽕!”하는 휘파람 소리,  “에∼취취취∼뽕!”하는 재채기 소리, “멍멍∼뽕! 꼬꼬댁∼뽕! 개골개골∼뽕!” 하는 동물 소리,  심지어 베토벤, 모차르트, 드뷔시의 명곡까지 연주하며  당시 보수적이었던 파리의 관객들을 사로잡았습니다.   방귀라는 말만 들어도 아이들은 신기해하고 즐거워합니다.  하지만 집이나 학교에서 방귀를 뀌면  놀림을 받거나 민망해지기도 합니다.   이 책을 통해 방귀는 내 몸이 잘 작동하고 있는 신호이자  자연스러운 생리 현상임을 알려주고  책에 나오는 다양한 방귀 소리 의성어를  아이들과 함께 따라 해 보는 재미를 느껴보세요.  아빠와 친구의 방귀 소리도 찾아보고  책에 없는 새로운 소리를 만들어 보면 어떨까요? ‘방귀대장 조’ 로 불린 조셉 푸졸은  1857년 프랑스 마르세유에서 태어난 실존 인물이며  책 뒷 부분 앙코르 코너에 조셉의 일생에 대한 자세한 이야기가 소개되어 있습니다.
2017-03-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