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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미 그린월드 글, 이희은 그림, 박수현 옮김 | 책읽는곰 | 2016
제목이 참 솔깃하다.
‘공부 안 하고 성적 올리는 법’이 있을까?
답부터 얘기하자면 정말로 있다.
중학생인 찰리 조 잭슨이 형편없는 성적 때문에 여름방학동안 책 읽는 캠프에 참가할 위기에 처한다.
책 읽는 캠프가 위기인 이유는 책 읽기를 공부보다 더 싫어하기 때문이다.
그리하여 특별 점수를 받기 위해 우스꽝스러운 옷을 입고 미술 선생님의 모델이 되기도 하고
학생회에도 참여하고 학교 연극 공연에도 도전하게 된다.
이러한 상황에서 책임감 있게 행동하는 법,
진정으로 분노하는 법,
이성 친구에 대해 관심을 표현하는 법 등
공부보다 더 소중한 것을 배우게 된다.
비록 점수를 얻기 위한 동기로 시작한 일들이었지만
찰리 조는 작은 일이라도 성실하게 이루어내는 것,
가족과 함께하는 것,
사랑을 배우는 것이 얼마나 소중한 일인지를 시나브로 깨닫게 된다.
대부분의 아이들은 진짜 공부를 하지 않는다.
그저 시험이 끝나면 모두 잊히고 버려질 가짜 공부를 위해 수많은 시간을 허비한다.
진짜 공부는 시험과 관련이 없이 자기 주변의 삶과 관심 분야에 대해 깊고 넓게 알아가는 일이다.
진정한 지식은 교과서에 있지 않고 삶 자체에 있다.
책을 싫어하던 찰리 조가 부모님이 가지 않아도 된다고 하는
책 읽는 캠프에 참가하게 된 것도 삶 속에서 배운 결과가 용기로 작용한 결과이다.
작가는 우리 주변의 보이고 들리는 모든 것들에 교훈이 있고
자라나는 아이들을 가르치는 일이 얼마나 소중한 일인지도 말한다.
공부 안 하고 성적 올리는 비법을 한 마디로 말하자면 자존감이다.
주변의 삶 속에서 의미 있는 도전을 하고 거기서 작은 성공을 경험해 보는 데서 공부의 힘이 생긴다.
작은 성공이 모여 아이들을 키운다. 책 읽기를 싫어하는 사춘기 아이들이 재미있게 읽을 수 있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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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12-0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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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춘하, 유현미 | 낮은산 | 2016
이 책은 우선 활짝 펼쳐 보아야 한다.
쪼그려 세운 무릎 사이에 얼굴을 파묻은 채 열심히 쑥갓 꽃을 도화지에 옮기는 할아버지는,
뒤표지의 사진을 그대로 옮긴 그림이다.
사진과 그림이 어떻게 똑같은지, 그러면서도 어떻게 다른 정취를 전달하는지,
그 사이에 무엇이 있는지를 이렇게 곰곰이 생각하게 하는 그림책이 있을까.
실향민 아버지는 화가인 딸의 권유로 90 넘어 그림을 시작한다.
처음에는 성가셨지만 하다 보니 별로 어렵지 않다.
‘이런 것도 그림이라고 할 수 있는지 원’에서부터 시작해
시간 가는 줄 모르고 고향 가까운 임진강을 화폭에 담기까지,
이 아버지가 그린 작품들과 딸의 일러스트가 절묘하게 합쳐져서 멋진 그림책이 완성됐다.
아버지의 그림은 첫 작품부터 보통 이상의 색감과 대담한 선과 공간 이용으로 깊은 인상을 남긴다.
그보다 더 깊은 인상을 주는 것은, 아버지의 말을 딸이 모으고 골라 적었다는 텍스트이다.
‘공작이 온다!/ 걸음걸이 좀 봐라, 도도하기 짝이 없다./
(녀석이 내 손바닥에 올려놓은 과일을 쪼아 먹는 느낌이)꼭 입 맞추는 것 같았어./
그런 이상야릇한 느낌은 처음이야.’ 같은 대목은 시가 부럽지 않은 절창이다.
이 아름다운 부녀가 글과 그림으로 만들어내는 화음이
깊고 높고 먼 울림을 만들어내는 오케스트라의 연주 같다.
아버지의 절절한 향수는 거기에 애틋한 비감을 더해준다.
그림책은 누구든 무엇이든 쓰고 그리고 읽으며 감동받을 수 있음을 다시 확인하게 해주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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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12-0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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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쿠다 켄지 지음 | 김나영 옮김 | 포북 | 2016 일본의 행동분석학자가 쓴 육아교과서 부모의 양육 방식은 아이 인생이 걸린 문제. [적당히]란 없다!“이 책에는 임시방편적인 격려의 말은 없습니다. 위로나 응원은 해결책이 될 수 없기 때문입니다"이 책을 내도 괜찮을까? 실은 굉장히 망설였습니다! 『세계에서 단 하나뿐인 육아 교과서』 직설화법에다 매우 단호하고 여지없는 양육방식을 권하고 있어서 등줄기에 식은땀이 흐를 정도였습니다.부모들을 위로하는 대부분의 육아책과 이 책은 좀 다릅니다. 아니, 좀 이상하기도 합니다. 무슨 배짱인지는 모르겠습니다만, 부모들을 위로할 마음 같은 것은 없어 보입니다.그리곤 오히려 되묻습니다.지금, 이 책을 집어든 당신에게 정말로 필요한 것이 그저 부모로서의 안도감이나 위로인지, 아니면 문제가 있다고 느껴지는 양육 습관을 확실히 바꿔보고 싶은 것인지를. 부모의 양육 방식은 결국 아이들의 인생이 됩니다.그래서 ‘적당히’라는 말은 통하지 않습니다. 적당히 키워서 적당히 살게 하고 싶지는 않아서요. 내 아이가 스스로의 인생 속에서 행복하게 반짝일 수 있게 만들어주는 것. 그 물꼬를 터줄 이가 바로 엄마와 아빠이기 때문입니다. 책을 읽다보면 저처럼 당황하게 되는 페이지들이 있을 것입니다.하지만 저자는 독자들에게 미움 받을 각오를 하고 있더군요.미움을 좀 받더라도, 조금 가혹한 처사로 보이더라도, 아이를 위해 진정으로 해야 할 일이 있다면 주저하지 말라고 권합니다. 그 말에 고개를 끄덕입니다.작게는 배변훈련과 편식을 고치는 방법부터 소극적인 아이 교정법, 스스로 공부하게 하는 방법, 폭력 휘두르는 아이에 대한 파격적인 대응법까지…아이를 키운다면 반드시 맞닥뜨리게 되는 다양한 사항들에 대한 속 시원한 행동처방전을 만나보시기 바랍니다. 따라하면 반드시 효과 보는 ‘행동처방전’정말로 어려움에 처해있는 사람에게 진정으로 도움이 되는 책을 만들고 싶었기 때문에 이 책에서는 효과적인 ‘행동처방전’을 엄선하여 소개하기로 했다.먼저 몇 가지의 예를 소개하겠다. ● 하루 동안 셀 수 없이 폭력을 휘둘렀던 아이 ‘화가 나면 꼭 폭력을 쓰게 된다.’는 잘못된 생각이다.물론 9살 정도의 어린 아이라면 ‘타임아웃법’(2시간의 긴 시간이 아닌 10분 정도의 짧은 시간)으로도 충분히 효과를 볼 수 있을 것이다.하지만 10대 청소년기에 ‘타임아웃법’을 실시했을 때 난폭한 행동을 하며 저항한다면 ‘가족과 떨어져서 지낼 수밖에 없다.’고 생각해야 한다. ● 휴대폰이 없다며 아이가 살고 싶지 않다고 말한다면 어떻게 할까? 11살짜리 어린 딸이 삶을 포기하는 것처럼 말한다면 부모는 당연히 당황한다.부모가 당황하면 빈틈이 생기게 된다.이런 말을 듣기 싫었던 부모는 결국 “그럼 다음 시험에서 좋은 성적을 받으면 어린이용 휴대전화를 사주마.”라고 아이와의 거래에 응하게 되었다.마치 북한의 ‘벼랑 끝 외교전술’과 비슷하지 않은가?“살아갈 의미가 없다.”고 말하는 것도 폭력이라고 생각하자.이런 폭력을 사용하여 아이는 부모를 컨트롤하고 있는 것이다.부모는 아이가 그런 말을 그만두길 바라는 마음에서 계속해서 임시방편적인 해결법(종속, 거래)을 우선시한다면 참담한 결과로 이어지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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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11-0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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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은주 지음 | RHK | 2016 프랑스 육아에 한 방향만 있는 것은 아니다!정서적 유대감, 스킨십을 강조하는 프랑스 ‘뽀아뽀’ 육아법 그동안 프랑스 육아는 자립적이며 자신의 인생을 중요시하는 엄마들을 위한 육아법으로 인식되어 왔다. 그들의 단호한 훈육 태도와 에티켓 정신, 자식이 인생의 전부는 아니라는 독립적인 태도는 한국의 독자들에게 신선한 충격을 줬다.그런데 정서적인 부분이 배제된 훈육과 독립적인 태도만으로 아이를 잘 양육할 수 있을까? 저자는 프랑스에서 직접 프랑스 육아를 경험하고 실행하고 있는 한국인으로 그것은 반쪽짜리 육아에 불과하다고 말한다. 프랑스식 훈육 방식에 역설적으로 자율과 규제가 공존하듯, 아이와 엄마의 독립을 위해서는 서로 간 신뢰할 수 있는 밀접한 관계가 밑바탕 되어있어야 하기 때문이다. 그리고 그 한가운데에 뽀아뽀(peau à peau)라는 프랑스 특유의 가족 문화, 정서적 유대감이 반영된 또 다른 갈래의 프랑스 육아가 있다.저자는 기존 프랑스 육아와 뽀아뽀 육아법이 서로 다른 것이 아닌 보완적인 관계에 있으며, 아이에게 자립심과 규율을 가르쳐줄 때와 유대감을 맺어야 할 때가 따로 있다고 조언한다.이 책에서는 임신, 출산, 모유 수유, 수면 교육 등 초보 엄마가 고민하지만 좀처럼 정답을 찾기 힘든 여러 상황에 있어 기존 프랑스식 육아와 비교하며 ‘강한 규제’와 ‘유대와 스킨십’ 어느 쪽을 택할 것인가 등 육아에 도움 되는 이야기들을 쉽게 풀어놓았다. 프랑스인이 아니기에 좌충우돌하기도 했던 경험담들이 생생하게 담겨있다. “프랑스 육아, 한국에서도 그대로 실천할 수 있을까?”한국인 엄마의 시선으로 풀어낸 프랑스 육아 적응기 이 책의 저자는 세련되고 똑똑한 독신 여성들로 가득한 파리에서 독신주의 라이프를 즐기던 커리어우먼이었다. 우연히 미술관에서 만난 남자와 사랑에 빠져 핀란드인, 유대인, 프랑스 등 네 국적이라는 독특한 배경을 가진 집안의 며느리가 되고 사랑스러운 아이가 태어나면서 인생의 큰 전환점을 맞이하게 된다.늦은 나이의 첫 출산, 타국에 홀로 떨어져 있다는 외로움, 전혀 다른 산후조리 문화, 교육 문제에 대한 다른 시선…그녀는 자신이 엄마로서 꽤 잘하고 있다고 생각했지만 주변 프랑스인들의 생각은 달랐다.그들은 종종 탐탁지 않은 얼굴로 “참 유별나기도 해라” “살다 보면 그런 일이 많을 텐데 그때마다 부모가 대신 나서줄 수는 없잖아요”라는 말을 한마디씩 던졌다. 그녀는 상처받은 표정으로 그 말들을 외면하기보다 그들과 한국인인 자신의 차이는 무엇인지, 또 그들의 아이들은 어떻게 커가고 있는지를 면밀히 관찰해보기로 했다. 그녀는 자신의 양육 방법에 있어 무엇이 틀렸고 무엇이 보완되어야 할 지점에 있으며, 그래도 그중에 어떤 점을 잘하고 있었는지에 대해 점검해볼 수 있었다. 그리고 잘 알려진 방식이 항상 옳은 것만은 아니라는 것도 깨달았다.저자는 프랑스식 육아의 한 가지 면만을 봐서는 안 된다고 말한다.그리고 체제와 문화적인 풍토가 다른 한국에서 그것을 그대로 적용할 수도 없다. 이 책은 그런 차이점을 한국인의 시선에서 조목조목 제시하면서 어떻게 하면프랑스식 육아를 한국적 상황에서 좀 더 쉽게 실천할 수 있을지에 대해서 이야기해 준다. 프랑스 엄마는 정말 모유 수유를 하지 않을까? 언제부터인가 한국에서도 프랑스식 육아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다. 활발해진 여성의 사회진출 덕분에 맞벌이 가정의 비율이 늘어나고 엄마들이 바빠지면서 상대적으로 부모의 손은 덜 타면서도 훌륭하게 자란 프랑스 아이들을 보며 그렇게 할 수 있는 원동력이 궁금했기 때문이다.그러나 지금까지 프랑스 육아를 다룬 책들의 대부분 ‘자식을 위해 인생을 쏟아붓지 마라’‘프랑스 엄마들은 자신의 인생을 위해 모유 수유에 집착하지 않는다’라는 주제에 초점을 맞췄을 뿐 어떻게 하면 그렇게 많은 시간을 쏟아붓지 않고도 자식과의 행복한 유대 관계를 유지할 수 있는지, 자식이 엇나가지 않는지 등에 대한 실질적인 조언은 찾아보기 힘들었다.그런 면에서 이 책은 보다 깊은 의미를 가진다. 그들 사회에 깊숙이 들어간 한국인 엄마의 프랑스 육아 실천기를 사실적으로 담아냈기 때문이다.한국인 엄마가 프랑스 육아라는 환상 속에 담긴 편견을 깨고 그 속에 담긴 진짜 프랑스 육아를 알아가는 이야기는 한국 독자들에게 새로운 공감을 선사할 것이다. 기존 상식과는 다른 진짜 프랑스 육아 이야기 1.프랑스 육아에도 모유 수유를 강조하는 또 다른 갈래의 육아법이 있다.2.프랑스 엄마의 교육열도 한국 엄마 못지않다.3.엄마가 함께 자는 것은 아기에게 커다란 안정을 준다.4.수유 빈도, 배변 훈련 등 사회적인 규칙을 벗어난 일에서는 아기의 리듬을 존중한다.5.프랑스 육아에서는 아버지의 역할이 강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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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11-0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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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영성 지음 | 스마트북스 | 2016 부모 노릇, 어떻게 해야 할까?우리 아이 잘 키우고 있는 것일까? 이 책은 이런 고민으로 마음이 무거운 부모들을 위한 책이다.아이의 미래, 성장, 행복을 위해 모든 부모가 꼭 알아야 할 과학적 사실 22가지를 실험과 사례 중심으로 아이 양육과 관련된 22가지 세부 분야, 즉 아이큐, 뇌 발달, 언어발달, 독서, 자기개념, 사고방식부터 호기심, 창의성, 감정, 성격, 스트레스, 애착, 스크린, 남아와 여아, 형제, 월령효과, 사회성, 공격성, 놀이, 양육의 당사자인 부모, 양육방식, 행복까지이 책을 읽으면 아이, 그리고 양육에 대해 내가 오해하고 있었거나 알지 못했던 사실이 얼마나 많은지 깨닫고 놀라게 될 것이다. 영유아를 키우는 부모, 아이의 인지발달이 궁금한 부모, 아이의 창의성을 키우고 싶어하는 부모, 올바른 양육방식에 대해 고민하는 부모까지, 『부모공부』는 ‘모든 부모’에게 최고의 양육 교양 지침서가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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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11-0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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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기동 지음 | 이원진 엮음 | 걷는나무 | 2016 “혼자 노는 아이는 결코 성공할 수 없다”40년 넘게 동양철학을 연구하며 인간의 삶과 행복을 고민해 온 최고의 석학이기동 교수가 알려 주는 어디서나 당당하고 환영받는 아이로 키우는 25가지 자녀 교육 원칙올해 초 세계 경제 포럼에서 발표된 〈직업의 미래〉라는 보고서에 의하면 ‘2016년 초등학교에 입학하는 아이들의 65퍼센트는 현재 존재하지 않는 직업에 종사하게 될 것’이라고 한다. 뿐만 아니라 지금으로부터 4년 뒤인 2020년까지 710만 개의 일자리가 사라지고 200만 개의 일자리만이 새로 만들어질 것이라고도 한다. 어쩌면 지금 우리 아이들은 인공지능 컴퓨터와 일자리를 가지고 경쟁해야 할 첫 세대가 될지도 모른다. 그 아이들에게 필요한 것은 무엇일까? 한 가지 확실한 것은 부모 세대가 그랬던 것처럼 많은 지식을 머릿속에 암기하는 것은 아닐 것이라는 사실이다. 구글의 슈퍼컴퓨터 알파고와 바둑기사 이세돌의 경기가 끝나던 날, 많은 언론 매체들이 인공지능 컴퓨터가 대체하게 될 인간의 미래에 관한 기사들을 쏟아 냈다. 육체노동 같은 힘든 일이나 매뉴얼이 정해진 서비스 업무 같은 비교적 단순한 일이겠지 하는 예상과는 달리 판사, 변호사, 의사, 애널리스트 등이 그 대상이었다. 많은 정보를 수집하고 분석해서 정해진 원칙에 따라 결론을 내리는 것은 인공지능이 충분히 대체할 수 있는 능력이기 때문이다. 열심히 공부해서 명문 대학을 나오면 괜찮은 직업을 갖고 안정적인 미래를 만들 수 있다는 말이 당연한 이야기가 아닌 세상이 오고 있다. 이런 불확실한 미래를 대비하는 힘은 똑똑한 머리와 화려한 스펙에서 나오는 것이 아니다. 사람들이 어떤 것에 관심을 갖고 즐거워하는지를 알고 그들이 필요로 하는 것을 한발 앞서 찾아내는 능력, 즉 ‘사회성’ 에 달려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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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11-0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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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경선 지음 | 라온북 | 2016
오늘도 아이와 힘겨루기를 하며 감정의 널뛰기를 경험한 엄마라면
감정리더십에 주목하자!
엄마가 감정을 다스리고 육아의 즐거움을 찾으면
아이는 다가올
4
차산업 시대에 맞는 슈퍼키드로 자란다
!
엄마라면 쉽게 자신이 아이를 잘못 키우고 있는 건 아닌가 하는 죄책감에 빠진다
.
그러나 이런 생각은
‘
엄마는 완벽해야 한다
’
라는 잘못된 고정관념 때문에 빠지는 함정이다
.
이 함정에서 벗어나기 위해서는 가장 먼저 우리 모두는 엄마가 처음 됐다는 사실을 인정해야 한다
.
처음으로 하는 일을 능숙하게 하는 사람은 이 세상 어디에도 없다
.
엄마는 아이의 탄생과 함께 엄마로 태어나고
아이가 자라남에 따라 성숙한 엄마로 함께 자란다
.
엄마를
‘
나
’
로 인식하기 위해서는 엄마를 엄마이기 전에 여자로
,
아내로
,
며느리로 이해하는 과정이 필요하다
.
그 단초가 바로 엄마의 감정을 읽는 것이다
.
최경선 원장이 말하는
‘
감정리더십
’
이란 바른 행동이 나오도록 감정을 이끌어 주는 것이다
.
우울한 엄마
,
화나는 엄마
,
슬픈 엄마는 아이에게 부정적인 영향을 줄 수밖에 없다
.
이 불행한 감정의 대물림을 끊기 위해서는 엄마가 먼저 자신의 감정을 들여볼 줄 알아야 한다
.
그리고 긍정적이고 능동적으로 감정을 주도해야 한다
.
그동안 정작 아이를 양육하고 가르치는 제
1
양육자에 대한 이해가 부족한 탓에
대한민국 엄마들을 우울증
,
울화증에 빠졌다
.
이 책은 그런 엄마들의 마음을
100
퍼센트 이해하고
, ‘
나도 내 마음 몰라
’
를 외치는 엄마들의 마음을 읽어낸다
.
‘
나
’
와
‘
부모
’, ‘
나
’
와
‘
자녀
’, ‘
나
’
와
‘
사회
’
등 다양한 관계와 현상 속에서 바라보면
‘
나의 감정
’
을 이해할 수 있다
.
그리고 마치 부정적이라 보였던 감정을 긍정적으로 승화할 수 있다
.
엄마가 먼저 자기 감정을 알고
,
다스릴 수 있게 되면 아이에게도 긍정적인 감정을 전달할 수 있다
.
이 책의
4
장에 소개한
‘
폭력적인 아이
’, ‘
소심한 아이
’, ‘
뭐든지 혼자 해내려는 아이
’, ‘
쉽게 우는 아이
’
때문에
힘들어하는
엄마들에 대한 조언은
‘
어떻게 하라
’
보다는
왜 그런 감정이 드는지
,
그럴 때 마음을 어떻게 다스려야 하는지 같은 현실적인 조언이다
.
같은 엄마로서
,
선생님으로서
,
여자로서
,
연륜과 경력을 갖춘 최경선 원장의 따뜻한 가르침이 빛을 발한다
.
2016
년 스위스 다보스에서 열린 세계경제포럼은 앞으로 일어날 급격한 변화를
4
차산업혁명이라 칭했다
.
지식기반의 시대를 지나 진정으로 창의성
,
열린 사고
,
자기 주도성이 필요한 시대가 온 것이다
.
이때 엄마들이 가장 경계해야 할 것은 아이들에게 낡은 생각과 부정적인 감정을 대물림하는 것이다
.
영어 단어 하나를 외우는 것보다 자녀의 마음자리에 부모가 소신 있게 버팀목을 만들어주는 것이 중요하다
.
기초공사가 튼튼하면 웅장한 건물을 지을 수 있고 그 건물이 흔들리지 않는 것처럼
,
아이의
‘
성장
’
과
‘
행복
’
을 결정할 감정 토대를 잘 닦아줘야 한다
.
그러기 위해서는 엄마가 할 수 있는 사랑
,
격려
,
지도를 아낌없이 그리고 긍정적인 방법으로 쏟아부어 줘야 한다
.
‘
감정리더십
’
이 엄마와 아이 모두 행복한 육아를 경험하게 할 훌륭한 대안이 될 것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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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11-0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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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빈 비먼 지음 | 하윤숙 옮김 | 미지북스 | 2016
원제: Permission to parent: How to raise your child with love and limits
상처받은 내 아이
,
지금 개입해야 할까
?
그냥 두어야 할까
?
‘
부모의 권한
’
이
‘
독립적인 아이
’
를 만든다.
UCLA
의대 정신과 교수 로빈 버먼이 말하는 진정한 사랑의 육아
· 내 아이에게 필요한 건
‘
램프의 지니
’
가 아니라 부모다.
자녀 교육에 대해 배우고 싶다면 엄마들이 아이 손을 잡고 모이는 곳으로 가면 된다
.
조금만 기다리면 한 아이가 떼를 쓰기 시작하고 그 앞에서 안절부절 못하는 엄마가 보인다
.
“
난 둘 다 먹고 싶어
.
엄마가 뭔데 나한테 하나만 고르라고 하는 거야
.
나쁜 엄마야
!”
어느 누구도 나쁜 엄마가 되고 싶진 않다
.
어떤 결정을 내려야 아이가 상처받지 않을지
,
엄마의 사랑을 이해해줄지 당황스러운 시간이 흘러가고
많은 엄마들은 아이를 위해 져주는 선택을 하고 만다
.
<
지금은 미워하고 나중에 고마워해
>
저자 로빈 버먼 교수는
이런 결정이 인생이란 긴 여행을 떠나야 할 아이에게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말한다
.
아이들은 누군가 자신을 책임지는 사람이 있다는 느낌
,
보호받고 있다는 느낌을 원한다
.
부모가 자녀와 논쟁하거나 협상하지 않고 자녀의 행동에 명확한 한계선을 그을 때
,
아이들은 매우 안전하다고 느낀다
.
반면 권한이 없는 부모를 둔 아이는 불안을 느낀다
.
아이에게 필요한 건 만능 해결사
‘
램프의 지니
’
가 아니라
세상에서 유일하게 믿고 의지할 수 있는
‘
부모
’
라는 존재인 것이다
.
· 넘어져도 스스로 일어날 줄 아는 아이로 키우기
온갖 노력을 쏟았으니 아이들이 고마워할 것이라고 기대했던 부모들은
시간이 지나 자녀의 버릇없는 행동에 자주 충격을 받는다
.
하지만 아이들의 반응은 정직한 것이다
.
우리가 아이들을 더욱 힘든 상황으로 몰아넣었는데 왜 아이들이 고마워하겠는가
?
과잉보호는 아이를 취약하게 만들고 스스로 문제를 해결하지 못한 아이는
자신이 의존하는 부모에게 분노를 표출하게 되는 것이다
.
아이들이 실패하지 않게 막아주는 것은 부모가 할 일이 아니다
.
실패가 성공으로 향하는 과정의 일부라는 것을 아이들에게 가르치는 것이 부모의 역할이다
.
아이를 취약한 존재로 대하면 아이는 살아가는 동안 계속 취약한 존재로 남을 것이다
.
어미 닭이 병아리 스스로 껍질을 깨고 나오도록 내버려두듯이
부모는 아이가 넘어지지 않도록 보호하려는 대신 혼자 걸어다니도록 놔두어야 한다
.
모서리를 잘 피해가는 것도 삶의 한 부분이다
.
부모가 나서서 모서리를 제거하면 아이는 위험을 판단하고 관리하는 훈련을 해볼 기회를 빼앗긴다
.
아픔은 교훈을 준다
.
아이는 신체의 아픔을 느낄 때 위험을 피해가는 법을 배운다
.
무릎이 멍들고 타박상으로 아파보면 아이는 삶의 피할 수 없는 고통을 어떻게 다루어야 하는지 배울 수 있다
.
역경을 통한 배움이야말로 아이를 어른으로 성장시킨다
.
아이는 스스로를 믿고 세상의 길을 찾아나가는 법을 배워야 하는 것이다
.
실패는 아이들이 끈기를 배우는 방법이다
.
실패와 실망을 딛고 다시 벌떡 일어설 수 있다는 것을 알면 내적 회복 능력을 배울 수 있고
,
이를 통해 진정한 자존감을 구축할 수 있다
.
진정한 자존감은 부모의 무조건적인 사랑을 받는 상태에서 사회적
,
육체적
,
정서적으로 능숙해질 때 생긴다
.
아이들은 좌절할 때 성장하며 그 과정을 통해 심리적 보호재가 두터워진다
.
· 내 아이가 고귀한 자아를 가진 아이가 되길 원한다면
당신은 아이의 영혼에 무엇을 새기고 싶은가
?
그렇다면 당신 스스로 고귀한 자아를 갖춰라
.
아이들의 미래를 생각할 때 내 아이가 정말 좋은 사람이 되기를 꿈꾼다면 부모 스스로 좋은 사람
,
그리고 아이에게 좋은 품성을 익히게 도와줄 만한 사람이 되어야 한다
.
이런 의미에서 자녀 교육은 아이를 기르는 문제이기 이전에 부모 당신의 성장에 관한 문제이다
.
당신이 가장 고귀한 자아를 바탕으로 자녀 교육을 할 때
,
가장 소중한 임무 즉 영혼을 돌봐달라고 임무를 맡겨준 아이들에게 가장 큰 도움을 줄 수 있다
.
아이가 아이답게 살 수 있도록 부모는 성숙한 감정을 지닌 어른이 되어야 하고
그런 다음에야 아이가 비에 젖지 않도록 우산을 씌워 줄 수 있다
.
부모가 된다는 것은 거래 관계가 아니며 오로지 사랑을 베푸는 노력으로 가득 찬 여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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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좋은 부모가 되면 아이들은 우리 곁에 계속 머물 만큼 사랑을 주는 것이 아니라
우리 곁을 떠날 만큼 강해지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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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11-0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