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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육아의 시작과 끝, 육아방송 북스탠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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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 추천도서]
코 없는 벅수
엄수경 글 , 양준호 그림 | 문학들 |  2016   판소리 서술 양식을 차용하여 읽는 재미와 듣는 재미가 배가 되게끔 각색된 창작판소리 동화다 .  우리나라 설화 중 돌로 만든 장승의 코를 깎아 달여 마셔 임신을 했다는 ‘ 벅수 ’ 이야기를 주된 모티브로 삼아  아이들뿐 아니라 어른도 재미있게 읽을 수 있도록 구성하였다 .     
2016-0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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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 추천도서]
빗방울이 후두둑
전미화  | 사계절 |  2016  과감한 컬러와 툭툭 그린 그림 ,  시적 텍스트가   오늘 , 여기를 살고 있는 우리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  사는 게 쉽지 않은 요즘 ,  평범한 소시민의 일상을 여름 소나기에 빗대어 표현한 이 작품은  마치 시원스레 해갈하는 청량음료처럼 차갑고 맑은 기운을 훅 하고 불어넣는다 .     
2016-0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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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 추천도서]
사라진 산
김일광 글 , 유기훈 그림 |  봄봄출판사 |  2016 산을 좋아하는 신 선생님이 한 겨울에 지리산에서 찍은 가족사진 한 장을 보여준다 .  사진 속 가족의 모습은 단란함을 고스란히 담고 있다 .  산은 선생님과 가족에게 또 다른 가족인지도 모른다 . 여름방학을 맞아 학교에서 주최한 ‘ 가족사랑캠프 ’ 에 참여한 가연이네 가족은  야간 추적활동을 하던 중 길을 잃는다 .  얼굴만 마주하면 으르렁거리는 부모님 ,  맏이 가연이와 장애를 가진 가득이 ,  그리고 재치가 넘치는 가람이 , 이렇게 다섯 명으로 이루어진 가연이네 가족은 사라진 산 , 삼동산에서 길을 잃고 헤매게 된다 .  어려움 속에서 다투기도 하지만  두점박이 사슴벌레나 녹색 부전나비와 같은 멸종 위기 동물들도 만나고  사나운 늑대 앞에서 가족을 지키려고 한 마음이 되어 서로 돕는 가운데  까맣게 잊고 있었던 가족의 소중함을 몸으로 경험한다 .  가족이 함께 처한 위기 속에서 흩어졌던 가족이 하나가 되는 마음속의 자연을 발견한 것이다 .  길이 보이지 않으니 가족이 보인다고나 할까 ? 작가의 말처럼 강이나 산이 우리의 삶에서 사라지면서 끝내는 가족 같았던 생명들이 우리 곁을 떠나 버렸다 .  가족 또한 마찬가지다 .  가정이라는 공간에만 함께 있을 뿐 저마다의 바쁜 일상 속에서 각자의 섬을 만들고 있지는 않은지 ?  가족은 그 구성원 서로가 마음 놓고 찾아가 안길 수 있는 산이어야 한다 . 자연은 다른 생명을 볼 수 있는 눈이 있는 사람에게만 다른 생명을 열어 보여주는 것 같다 .  가족과 함께 야트막한 뒷산을 오르며 그 속에 숨 쉬는 뭍 생명들을 만나는 시간은 가족을 만나는 시간 ,  자연의 가족이 되는 시간이다 .         
2016-0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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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 추천도서]
표지판 아이
전경혜지음  |  리젬출판사 |  2016   어린이 책은 어린이를 대상으로 삼는 책이다 .  이때 대상이란 독자이기도 하고 책의 내용이기도 하다 .  주요 인물은 대체로 어린이거나 어린이에 준하는 위치에 있는 대상인 경우가 대부분이다 .  그러니까 힘없고 , 애정과 배려가 어린 눈길을 주어야 하는 존재라는 것이다 .  어린이 책에 동물이 많은 이유 중의 하나가 그것이다 . 표지판 속의 이미지들이 등장인물로 나오는 『 표지판 아이 』 의 의미는 그 맥락에서 가장 크게 다가온다 .  사람이나 동물이나 인형 같은 사물도 아닌 ,  사실적인 그림도 아닌 단순한 이미지를 살아 있는 사람에 비유하다니 .  너무나 익숙해서 제대로 쳐다보지도 않게 되는 표지판들 .  그 속의 엄마와 아이 , 임산부와 노인 , 경찰과 장애인들이 거리로 튀어나와 돌아다닌다 .  이 예사롭지 않은 설정이 우리의 사각지대에서 숨죽이고 있는 수많은 존재들을 일깨운다면 ,  과한 독후감일까 .  하지만 그저 이미지에 불과했던 흐릿한 어떤 것들 ,  예를 들면 천재지변의 희생자들 , 전쟁 난민들 ,  역사 속의 군상들이 이 표지판 속 인물들을 뒤따라 튀어나오는 것을 어쩔 수가 없다 . 그런 시각의 확장은 설정의 힘만으로는 이루어지지 않는다 .  이 책의 힘은 , 표지판 속 인물들이 벌이는 이야기의 탄탄함에 있다 .  학교 앞에서 엄마의 손을 잡고 있던 표지판 아이가 날아온 공에 맞아 길에 떨어지고 ,  바람에 날려가고 , 길고양이의 위협을 받으면서 헤맨다는 진진한 모험담 .  장애인에서부터 자전거 타는 사람 , 기저귀 가는 아기 , 순경까지 모두 나서서  아이와 엄마를 다시 만나게 해주는 따뜻한 공동체 상이 읽는 이의 마음을 부드럽게 ,  그러나 힘 있게 쥔다 .  그림책은 그림도 중요하지만 , ‘ 역시 이야기 !’ 라는 사실을 다시 확인하게 된다 .   
2016-0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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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어린이청소년도서관 추천도서]
두려움을 담는 봉투
질 티보 글, 지니비에브 데프레  그림, 이화연 옮김 | 천개의 바람 | 2016   "마티유는 어느날 아빠와 함께 호수로 물놀이를 갔습니다. 신이 나서 맨발로 풀밭을 달리는데 갑자기 '스르륵!' 꿈틀거리는 뱀을 보고 섬뜩한 두려움이 몰려왔습니다. 이때부터 두려움은 마티유와 함께하기 시작했습니다.    자동차 사고와 마주 했을 때도, 폭풍우 치는 밤에도 어김없이 두려워졌습니다. 그 마음을 떨쳐보려고 숨이 차게 달려보기도 하고, 물을 계속해서 들이켜 보기도 합니다. 마법의 주문도 외워 보고, 온종일 몸을 씻어보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두려운 생각은 점점 더 커져 갔습니다. 두려움이 온몸에 달라붙어 구멍투성이가 되어가는 것 같았습니다.    마티유는 어떻게 어려움을 이겨낼 수 있을까요?   이 책은 불안과 두려움을 일으키는 주변 요인이 많아진 요즘 사회에서 살아가는 어린이들에게 도움이 되는 책입니다. 작가는 어린이들 마음속을 깊이 들여다보는 시간이 필요하다고 말합니다. 더불어 두려움에 맞서는 어린이들에게 응원을 보냅니다. 누구나 가지고 있는 두려움을 건강하게 받아들이는 방법을 이야기하고, 그에 맞서는 아름다운 순간을 경험하라고 말합니다.   마티유의 심리에 따라 다양한 색감과 엉클어진 선으로 두려움이 표현된 그림이 재미있습니다. 익살스럽고 다정한 삽화는 두려움에 맞서는 어린이의 마음을 따뜻하게 어루만져줍니다."    
2016-0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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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어린이청소년도서관 추천도서]
엄마도 나만큼 속상해요?
최형미 글, 이현정 그림 | 아주 좋은 날 | 2016   "어버이날을 맞이하여 학교에서 카네이션을 만들고 편지를 쓰는 시간에 보미는 쓸 말이 생각나지 않아 작년과 똑같이 쓰고 맙니다.  왜냐하면 왠만한 건 외할아버지, 외할머니가 다 해주시기 때문에 엄마, 아빠한테 엄청 많이 고맙다고 느낀 적이 없기 때문입니다.   어느 날 보미는 새 핸드폰이 갖고 싶어 엄마에게 애교를 떨어 보지만 엄마는 오히려 숙제나 하라고 화를 냅니다. 그날 외갓집에 간 보미는 외할머니 손에 들려 진 새 스마트폰을 보고는 “엄마는 나보다 외할머니가 더 중요해요?” 하고 울음을 터트리고 맙니다.   이튿날 가족과 함께 어느 장례식장에 조문 간 보미는 어머니를 잃고 우는 그집의 막내딸을 보게 됩니다.   외할아버지는   “백발이 성성해도 내 부모가 죽으면   가슴이 미어지고 후회가 되고 슬픈 법이야.       부디 부모님 살아 계실 때 잘들 하시게.” 하고 나지막히 이야기합니다. 보미도 고개를 끄덕입니다.   밤늦게 집으로 돌아오는 차 안에서 엄마는 ""나도 엄마가 돼보니 엄마 노릇이 힘들다는 걸 알겠다며  늘 받기만 해서 미안해"" 하며 울먹입니다.   아빠도 부모님 살아 계실 때 더 잘해 드리지 못한 걸 후회 합니다.          만약에 엄마가 없다면, 아빠가 없다면 어떤 기분일까요?    여러분의 엄마, 아빠가 우리에게 해 주는 것들이 모두 당연한 것일까요? 엄마, 아빠니까 뭐든 다 해주고 무조건 참아줘야 하는 걸까요?   이 책을 읽고 각자 부모님에 대한 고마움과 소중함을 다시 한 번 생각하는 시간이 되길 바랍니다."  
2016-0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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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어린이청소년도서관 추천도서]
고맙습니다 별
 박효미 글, 윤봉선 그림 | 한겨레아이들 | 2016   어느 날 수택이 반에 ‘고맙습니다’ 알림판이 생겼습니다. 선생님이 나누어 준 별 스티커에 고마운 사람이나 물건을 적어 알림판에 붙이는 것입니다.   수택이는 고마운 것이 무엇이 있나 생각하다가 어릴 때, 텔레비전을 보면서 말을 배웠던 것을 생각하고 ‘테레비’라고 적어 갔습니다. 하지만 선생님은 텔레비전은 바보상자이니까 많이 보면 안된다고 했습니다.   다음날 수택이는 ‘전기장판’을 적었습니다. 밤에 일하고 낮에 잠드는 엄마와 수택이, 누나를 추위로부터 따뜻하게 지켜주는 전기장판이 고마웠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선생님은 전기장판에서는 전자파가 나오므로 많이 사용하면 안된다고 하였습니다. 누나는 인명 구조원, 세종대왕 등과 같은 사람을 적으라고 하였습니다. 하지만 수택이는 한 번도 보지 못해 고마울 것이 없는 사람을 적는 것은 거짓말을 하는 것과 같다고 생각했습니다.   수택이의 진정한 '고맙습니다 별'은 누구에게 붙이게 될까요?   어린이의 관점에서 '고맙습니다 별'을 찾는 과정이 유쾌하게 그려집니다. 하지만 부당 해고와 그로 인한 가족의 아픔이라든가 어린이들의 기발함을 이해하지 못하는 교육 현장 등의 불편한 모습도 그려져있어 독자는 찬찬히 여러 가지 생각을 하게 됩니다.   책을 읽고 나서 어린이들과 '고맙습니다 별' 스티커를 만들면서 함께 이야기 나누는 것도 좋을 것입니다.    
2016-0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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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어린이청소년도서관 추천도서]
청양장
 시: 공광규, 그림: 한병호, 영문번역: 안선재 | 바우솔 : 풀과바람 | 2016   책 '청양장'은 충청남도 청양군에 있는 장터 모습을 담은 시그림책입니다. 청양군은 산이 많고 농토가 적은 산간오지로 저자인 공광규 시인의 고향이기도 합니다. 그는 어린 시절 부모님과 함께 다니던 청양 장터의 모습을 한 편의 시로 표현했습니다.   닷새마다 서는 청양 장터에는 물건을 사고 파는 사람들로 붐빕니다. 당나귀를 팔러 온 할아버지, 토끼를 팔러 온 할머니, 오리를 팔러 온 아줌마, 원숭이를 데려와 약을 파는 아저씨와 이를 구경하는 많은 사람들로 장터는 인산인해를 이루고, 산골에서 구하기 힘든 해산물도 가득합니다.   생선 옆에서는 도둑 고양이가 어슬렁대고, 문어를 손질하려하니 문어는 가차없이 검은 먹물을 쏘기까지 합니다. 뻥튀기 기계 옆에서 귀를 두손으로 꽉 막고 서있는 천진한 아이들의 모습이 왁자지껄한 장터의 분위기를 잘 나타내고 있습니다.   그런데 장터에 있는 사람과 동물 모습이 묘하게 비슷합니다. 당나귀를 팔러 온 할아버지는 당나귀 귀를 닮았고, 토끼를 팔러 온 할머니는 토끼의 입을 닮았다네요. 오리를 팔러 온 아줌마는 과연 오리와 어떤점이 닮았을까요?   한병호 그림 작가의 생동감있고 익살스러운 그림이 재미를 줍니다. 아침 장터를 묘사한 앞면지와 오후 햇살 아래 북적이는 장터를 묘사한 뒷면지를 비교해보는 것도 좋겠습니다.   이 그림책은 대형 마트에 익숙한 요즘 어린이들에게 전통시장에 대해 알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입니다.   다 함께 책 속의 즐거운 청양장 구경 한번 해 보시는건 어떨까요?    
2016-07-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