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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어린이청소년도서관 추천도서]
웃음꽃
하마다 게이코 글·그림, 고향옥 옮김 | 미세기 | 2016  겐지는 형과 눈싸움을 하면서 한 번도 이긴 적이 없습니다.  어떻게 하면 형을 이길 수 있을까 생각했습니다.   잠자기 전 겐지는 내일은 절대로 웃지 않겠다고 주문을 외웠습니다. 다음날 아침, 눈싸움에서 겐지는 처음으로 웃지 않고 형을 이겼습니다.  그런데 그 이후부터 주변 사람들의 반응이 이상합니다.  단 짝 친구 요시는 겐지에게 어디가 아프냐고 물어보고,  유치원 친구들은 “얼른 힘내”라고 말합니다.  겐지는 아프지도 않고 즐겁기만 한데 말입니다.이 책은 <손손손!>, <동생을 드립니다> 등으로 잘 알려진  일본작가 하마다 게이코의 작품입니다.   눈싸움에서 이기기 위해 웃지 않고 화난 표정으로 하루를 보낸 주인공이  뒤늦게 웃음의 의미를 깨닫고 웃음으로 기쁘고 재미있는 기분을 전하는 과정을 그린 그림책입니다.   주인공 겐지와 겐지의 가족, 친구들, 선생님, 강아지 흰둥이까지  여러 등장인물들의 웃는 모습, 화난 얼굴, 시무룩한 표정이 잘 묘사되어 있습니다.  또한 밝은 색감으로 표현된 귀여운 그림 덕분에  책의 제목인 「웃음꽃」처럼 그림책을 보는 내내 미소가 떠오릅니다.  무뚝뚝하고 표현이 많지 않은 어린이도 더 많이 웃고 싶어지도록 도와주는 책입니다.      
2016-0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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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어린이청소년도서관 추천도서]
엄마의 선물
  김윤정 지음 | 상수리 : 맥스교육  | 2016   자녀에게 삶의 길을 가르쳐 주는  엄마의 커다란 사랑의 마음과  그러한 엄마에게 자녀가 무한한 신뢰와 감사로 화답하는 마음을 예쁘게 담아낸 그림책입니다. 책을 펼칠 때마다 OHP 필름 위에 다양한 손 모습의 그림이 나옵니다. 독자는 책장을 넘겨 그림의 변화를 지켜보면서 그 안에 담긴 깊은 뜻을 음미할 수 있습니다.   엄마 가슴 위에 마주 놓여 있던 두 손은 책장을 넘기는 순간 비를 맞는 자녀의 머리 위에서 커다란 우산이 되어 줍니다.  엄마의 손은 두려워하는 자녀의 꿈을 펼치기 위한 날개가 되기도 합니다. 엄마의 사랑으로 성장한 자녀가 전하는 감사의 마음도 잘 표현되어 있습니다. 「엄마의 선물」은 2015년 볼로냐 국제아동도서전에서 감동적인 내용 뿐만 아니라 일일이 수작업으로 만든 책의 독특한 형식으로 세계인의 주목을 받았습니다. 책 속에는 성인이 된 작가가 자신의 엄마에게 갖는 마음도 오롯이 담겨져 있는 것 같습니다.     엄마와 자녀가 함께 책을 보면서 손 모양을 따라 해보고 서로의 마음을 전해보세요. 엄마가 사랑하는 자녀에게, 자녀는 엄마에게 주는 최고의 선물이 될 것입니다.      
2016-0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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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 추천도서]
유령과 함께한 일주일
김정미 글, 전병준 그림 | 교학사 | 2016   하늘나라에서 아들에게 위험한 일이 생긴다는 것을  알게 된 아빠가 아들을 위험에서 지켜주기 위해 친구를 대신 보내면서 벌어지는 에피소드를 그리고 있다.  가짜 유령 아빠와 함께한 유쾌한 사건과,  교통사고에서 아들을 구해주는  진짜 유령 아빠와의 애틋한 만남이  재미와 감동을 준다.           
2016-0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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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 추천도서]
안데르센 동화집(4~7)
한스 크리스티안 안데르센 글, 빌헬름 페데르센 외 그림 | 햇살과나무꾼 | 시공주니어 | 2016   안데르센 동화들을 완역한 전집이다.   우리에게 친숙한 이야기들은 물론,   잘 알려지지는 않았지만   작품성을 인정받은 명작들도 포함되었다.   각 작품에는 전문가의 해설을 곁들여   작품의 출처, 의의와 배경 등을 알려준다.   동화의 첫 삽화와 20세기 초 일러스트 등 고풍스러운 그림도 곁들였다.             
2016-0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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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 추천도서]
꼬레아에서 온 아이
이슬인 | 바람의아이들 | 2016 아르헨티나에서 살게 된 다빈이 가족의 이야기를 들려준다.  실제 아르헨티나에서 거주하였던 저자는  직접 겪어보지 않았다면 알기 어려운  독특한 문화와 삶의 모습들을 생생하게  작품 속에 녹여 내어  이민 가정의 아이들이 겪게 되는 문제를  실감나게 간접 경험해 볼 수 있다.         
2016-0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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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 추천도서]
분홍 문의 기적
강정연 글 , 김정은 그림 | 비룡소 |  2016   통계청에 의하면 이혼 , 별거 , 사별 등을 이유로   부모 중 한 사람과 자녀로 구성된 가정을 의미하는   한부모 가정이 매년 늘어나고 있다고 한다 .     전체 가구에서 한부모 가정이 차지하는 비율이    2005 년 8.6% 에서 2011 년 9.3% 로 증가했고    한부모 가정의 형성 원인은 사별 29.7%, 이혼 32.8%, 미혼모 ∙ 부 11.6% 이라고 한다 ( 통계청 , 2013).     우리 주변의 열 집 중 한 집이 한부모 가정이고   그 한부모 가정의 30% 정도는 엄마나 아빠가 일찍 돌아가시는 아픔을 겪었다는 것이다 .     여러 가지 이유로 한부모 가정이 된 경우   하루아침에 가족의 기능이 해체되거나 변화하고   대인 관계의 축소 , 자녀 양육의 문제 , 경제적 어려움 등을 겪게 되는데   그 중에서도 견디기 힘든 것이 심리적 소외감과 상실감이 아닐까 한다 .     초등학교 5 학년생인 박향기는   갑작스러운 엄마의 죽음으로 인해 학교에서 말썽만 부리는 아이가 되었고   향기의 아빠 역시 커다란 상실감 때문에   아들을 돌보는 일은 물론 바깥일을 제대로 하지 않고 술도 많이 마신다 .     이러한 아빠와 아들에게 엄마가 손바닥만한 요정의 모습으로 선물처럼 돌아온다 .   주어진 72 시간 동안 각각 세 번의 저녁 , 아침 , 점심을 같이 먹게 되고   식당과 시장 , 공원 등 셋이 함께 하던 일상의 경험을 하면서   차츰 상실감을 이겨낼 수 있는 힘을 키운다 .     다시 가족에게 돌아온 엄마와 함께 할 수 있는 일이   고작 먹는 것과 시시한 시장 구경이냐고 할지 모르지만   오히려 함께 먹고 함께 자고 함께 돌아다니는   이러한 일상이 얼마나 소중한 것인가를 느끼게 한다 .   가족의 곁으로 돌아왔다가 해가 지는 모습과 함께 사라져 버린 엄마는   남겨진 아들과 남편에게 엄마가 없다고 ‘ 안 행복한 우리집 ’ 이 아니라 ,   비록 엄마는 없지만 언제나 가족과 함께 있다는   믿음으로 자신의 삶을 열심히 살아낸다면   ‘ 그래도 행복한 우리집 ’ 이 될 것이라는 사실을 깨닫게 한다 .     마법처럼 돌아온 엄마가 다시 사라질 때 견뎌낼 수 있었던 이유는   남겨진 가족이 서로 사랑하며 살아갈 용기가 생겼기 때문이다 .   지금 , 여기 , 식탁에 둘러 앉아 함께 밥을 먹고 ,   거실에 둘러 앉아 함께 TV 를 보고, 시끌벅적 대청소를 함께 하고 , 집 앞의 공원을 산책하는 일, 함께 손잡고 시장이나 마트에서 장을 보는 일은    사소하지만 결코 사소하지 않은 일이다. 가족이기에 할 수 있는 일이기 때문이다.   매순간 최선을 다해 사랑하자. 마치 내일 떠나갈 사람처럼.   - 추천자 : 김영찬 ( 서울 광성중학교 국어교사 )              
2016-0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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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 추천도서]
나의 아버지
강경수 | 그림책공작소 | 2016   불과 몇 십 년 전만 해도  우리는 엄격한 가부장 사회를 살고 있었던 것 같은데,    지 금은 마치 그게 수백 년 전의 일인 듯, 아버지의 자리가 위태롭기 그지없다   무력하거나 폭력적이어서 부정적인 아버지에 대한 이런저런 예는 차치하고라도,   아이의 3 대 성공 조건에 엄마의 정보력, 할아버지의 재력과 함께   ‘ 아버지의 무관심 ’ 이 들어간다지 않는가.   가정에서나 사회에서나 아버지는 이해도 사랑도 받지 못하면서 소외되고 있는 것처럼 보인다. 그런 아버지를 위로하고 재조명하는 일에 요즘 어린이 책이 나서고 있다.   어린이 책 , 특히 그림책에서 아버지라는 존재가 전면에 나선 것은 그리 오래된 일이 아니다.     『 내가 아빠를 얼마나 사랑하는지 아세요 ? 』 가   90 년대 중반 등장했을 때에는   ‘ 아빠 ’ 도 그림책의 주인공이 될 수 있다는 게 거의 신선한 충격으로 받아들여질 정도였다 .   그 뒤 『 아빠 책 읽어주세요 』 나 『 꼭 잡아주세요 아빠 』 처럼   아빠에 대해 이야기하는 책들이 간간이 선을 보였지만    대부분이 외국 책이었고, 책 읽기 , 자전거 타기 , 말놀이 같은 특정 상황에서 아빠의 든든한 역할이 강조되곤 했다.   그런 맥락에서 『 나의 아버지 』 는 독특하고 중요한 자리에 놓이는 것 같다.      ‘ 나 ’ 의 아버지라지만,   특정한 하나의 캐릭터가 아닌 여러 아이들의 여러 아버지가 등장하면서   아버지라는 존재 자체의 의의가 펼쳐진다.   ‘아빠' 가 아닌 ‘아버지’ 라는 호칭은   이 존재가 아동기뿐만이 아니라   인생 전체의 길에서 조명된다는 것을 말해준다.     어렸을 때 아빠는 뭐든지 잘하는 사람이고 , 나를 가르쳐주는 사람이다.     서툴어도 격려해주고 넘어지면 일으켜 세워주는 사람이다.   그런 아빠가 뒤에서 버팀목이 되어준 덕분에 아이들은 자라고 능숙해진다.   그리고 자만한 나머지 실패한다. 그때 잊고 있던 아버지를 돌아보면 ......     이런 일상적이고 따뜻한 감성은 아마도 우리의 ‘ 아버지 ’ 에 대한 이미지에서 거의 뒷자리에 숨어 있었을 것이다.   그것을 앞으로 끌어냈다는 점이 이 그림책의 소중한 특징이다.     그래서 책의 앞표지가 예사롭게 보이지 않는다.   아버지라는 존재에게 요구되는 에너지를 상징하는 듯한   강렬한 빨강 속에서, 정작 아버지의 색깔은 부드럽고 서늘한 하늘색이다. 굳이 두꺼운 종이를 오려내 아버지 형태 속의 하늘색을 보여주는 표지. 아버지 안에 그려져 있는 조그맣고 하얗고 여린 아이는, 이렇게 말하는 것 같다 . “ 아빠 안에 내가 있네?”                 
2016-0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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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어린이청소년도서관 추천도서]
책 먹는 괴물
저스틴 클라크, 아서 베이스팅 글, 톰 젤레트 그림, 김경연 옮김 | 노란상상 | 2016           <책 먹는 괴물>은 책 읽는 즐거움을 아직 알지 못하거나   이제 막 책에 재미를 붙이기 시작한 유아들을 위한 그림책입니다.   책 속의 괴물은 종이를 씹어 먹는 대신 주인공의 도움을 받아서 조금씩 책의 참맛을 발견해 가는데요.   이 과정을 볼거리 가득한 그림으로 보여줍니다.     우주여행 책을 탐험하고, 요리책을 읽으면서 맛있는 음식이 가득한 부엌으로 놀러 가기도 하고,   비늘로 뒤덮인 피부의 공룡 책을 보면서 소리 지르기 시합도 해봅니다.           주인공은 괴물이 책을 통해서 수많은 곳을 여행하고 무한한 상상을 펼칠 수 있도록 안내합니다.           처음에는 책을 우적우적 씹어 먹던 괴물이           호기심 가득한 표정으로 점차 책에 빠져드는 모습이 재미있습니다.           친구가 된 주인공과 괴물은            '거인과 콩나무' 같은 옛날이야기 책을 한 줄 한 줄 함께 보면서 꿈나라에서 만나자고 다짐합니다.           괴물과 주인공은 책을 대하는 어린이들의 마음 속에 숨겨진 두 가지 다른 모습을 보여줍니다.               이러한 두 마음이 하나가 되어 책 속의 즐거운 경험들을 서로 공유했던 것처럼               책을 낯설어하는 어린이들도 이 그림책을 통해 독서의 매력에 빠져들 수 있을 것입니다.            
2016-06-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