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8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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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 강인송 | 출판사 : 노란상상기리네 집에 강아지가 왔대요. 이제 기리네에 놀러 가기는 글렀어요. 강아지는 맨날 짖는 데다가 말도 통하지 않아 마음을 알기 어렵거든요. 이런. 내가 바쁜 척하며 피하니 기리가 우리 집에 왔어요. 게다가 강아지까지 데리고요! 다리의 털이 부드럽고 따뜻하다며 만져보라고 했는데 너무 무서웠어요. 둘은 속상해했지만 얼마든지 기다릴 수 있다고 내게 말해주었죠. 내가 다가갈 수 있을 때까지 기다릴 거래요. 이상하죠. 왠지 모르게 마음속에 용기가 샘솟기 시작했어요. 다정한 마음으로 서로를 위하는 두 친구의 모습을 통해 관계에 대한 이해를 도와주는 그림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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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8-06 |
188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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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 야마시타 코헤이 | 출판사 : 파스텔하우스 어느 밤, 공룡을 좋아하는 소년 미르에게 초대장이 하나 도착합니다. 공룡 놀이공원의 종일권이었죠. 결심을 한 미르는 안내원 프라테노의 등을 타고 놀이공원으로 날아갔습니다. 공책 안에서 그림으로만 있던 공룡들이 눈앞에서 살아 움직이는 모습에 미르의 마음은 한껏 부풀었어요. 대관람차, 워터 슬라이드, 잠수함... 놀이공원에는 없는 게 없었답니다. 공룡 친구와 행복한 하루를 보낸 미르는 기분 좋은 마음으로 집으로 돌아갔습니다. 유아들이 좋아하는 공룡과 놀이공원이라는 소재를 통해 고생물에 대한 지식을 알기 쉽게 그려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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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8-06 |
188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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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 김선호 글 ; 신병근 그림 | 출판사 : 노르웨이숲 친구들과의 관계에서 겪는 여러 고민부터 가정에서의 갈등, 사춘기의 이성 문제까지 평범한 학생이라면 생각해 볼 만한 크고 작은 고민들 어떻게 해결하면 좋을까. 저자는 16년 차 베테랑 교사이자 “사이다 쌤”이라는 닉네임에 어울리는 시원한 답변을 꺼내 놓는다. 친구들이 놀아주지 않아 속상하다는 고민에 “친구들에게 배려를 기대하지 않는 게 좋다”라고 말하고, 이성 친구가 헤어지자고 해서 고민인 학생에게 많은 사춘기 커플들의 진짜 이별 이유가 ‘그냥’ 좋아하는 감정이 없어졌기 때문이라는 솔직한 해석을 내놓는다. 다른 친구들의 험담에 상처받은 마음에는 ‘쿨’한 척 하기보다 아파하는 내가 먼저라며 따뜻한 조언을 건네기도 한다. 명료하면서도 다정한 조언은 막연하고 뻔한 위로보다 중요한 것은 객관적 분석과 문제 해결이라는 생각이 들게 한다. 지금 누구에게 말 못할 고민을 안고 있는 독자라면 문제의 해결을, 사춘기 마음이 궁금한 학부모에게는 자녀를 더 넓고 깊게 이해하는데 움을 줄 수 있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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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8-06 |
188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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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 박슬기 글 ; 해마 그림 | 출판사 : 북멘토 여름이와 가을이는 자타가 공인하는 단짝이다. 지난 5년간 가장 친했던 둘은 “우리 우정 영원히!”를 외치곤 했지만, 언제부턴가 관계에 묘한 균열이 생기기 시작한다.여름이는 더 많은 친구를 사귀고 싶어 하지만, 가을이는 단 한 명의 단짝 친구와 둘이서만 친하게 지내고 싶어 하면서 서로의 마음에 거리감이 생겼기 때문이다. 새 친구를 사귀는 게 쉽지 않아 단절된 느낌을 받는 가을이와, 알 수 없는 협박 편지를 받으면서 가을이에 대한 의심이 커지는 여름이. 서로에게 절대적인 존재였던 두 사람, 더 이상 친구가 아닌걸까? 여름이 지나고, 가을이 오는 계절의 변화처럼 가까워질 때도, 멀어질 때도 있는 것이 관계다. 나는 모든 것을 공유하고 싶지만, 상대는 적당한 거리를 유지하고 싶을 수도 있다. 그리고 이것은 틀린 것이 아니라 ‘다른 것’일 뿐이다. 중요한 것은 변화하는 나의 마음과 상대의 마음을 인정하고 존중해야 하는 것. 사람마다 친구의 정의가 다르고, 관계를 맺는 방식에도 차이가 있으며, 관계도 자연스럽게 변할 수 있음을 섬세하게 표현한 작품이다. 세밀한 심리묘사와 추리를 섞은 전개는 읽는 재미를 더한다. 절친한 단짝 위주의 친구 관계에 익숙한 아이들에게 특히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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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8-06 |
188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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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 에밀리 보레 글 ; 뱅상 그림 ; 윤경희 옮김 | 출판사 : 문학동네 눈을 동그랗게 뜬 아이의 놀란 표정. 위에서 아래를 내려다보는 걱정스런 고양이 얼굴, 떨어지는 낙엽색의 표지는 왠지 좋지 않은 일을 예감하게 한다. 어떤 이야기의 책일까? 아이는 아침에 일어나 슬픔에 잠긴 엄마와 마주한다. 엄마와 아빠는 고양이 듀크의 죽음을 말할 수 없어 하늘로 솟아올랐다거나 땅으로 꺼졌다고 돌려 말하려 한다. 그러자 아이는 듀크가 간 곳은 ‘우리의 가슴 속’에 들어왔다고 말한다. 듀크의 죽음에 슬퍼하는 엄마 아빠를 달래는 건 오히려 작은 아이다. 고양이의 죽음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는 아이의 모습이 뭉클한 감동으로 다가온다. 엄마, 아빠, 아이는 서로 꼭 끌어안으며 듀크를 보낸 슬픔을 같이 위로한다. 함께 슬퍼할 가족이 있다는 것이 다행임을 책은 말한다. 그리고 마음 속 한가운데 함께할 듀크와의 추억이 있으니 영원히 기억할 수 있다며 고양이의 죽음을 애도한다. 사랑하는 존재와의 이별을 어떻게 받아들이고 추억할지 아이와 부모가 함께 생각해볼 수 있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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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8-06 |
188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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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 황지영 글 ; 박소연 그림 | 출판사 : 북스그라운드이 책은 동물원을 은퇴한 후 북극에 돌아가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북극곰 ‘꽁이’의 명랑한 도전기이다. 10년 만에 동물원을 퇴직한 꽁이는 북극으로 가는 티켓이 너무 비싸 퇴직금으로는 부족하다는 것을 알게 된다. 부지런히 돈을 벌기 위해 생선구이 가게, 카페, 북극곰 어학원까지 열어보지만, 오래 가지 못한다. 의기소침해질 무렵, 꽁이가 잘하는 것은 '누군가를 도와주는 것'이라는 이야기를 듣는다. 그 누구보다도 돕는 일에 진심인 꽁이는 사람들을 도와주는 ‘북극곰 센터’를 연다. 섬세하고 다정한 꽁이는 고민이 있는 친구들의 ‘말할까 말까’한 순간을 재빠르게 알아채고, 그들의 마음속 이야기에 귀 기울이며 함께 해결해 간다. 책은 꽁이가 별점 5점에 빛나는 북극곰 센터를 운영할 수 있었던 것은 결국 완벽해서가 아니라고 말한다. 부족한 것도, 못 하는 것도 많지만 꽁이 특유의 유쾌하고 긍정적인 태도와 돕고자 하는 진심이 있었기 때문임을 작가는 보여준다. 고민을 해결하는 과정이 순탄치는 않지만, 그 과정에서 꽁이도 자신이 좋아하는 것을 찾고, 어린이 고객도 스스로 어려움을 해결하는 방법을 깨달으며 함께 성장하는 모습이 대견해 보이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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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8-06 |
18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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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 도쿠다 유키히사 글; 야마시타 고헤이 그림; 김보나 번역 | 출판사 : 북뱅크하늘땅 유치원 동생들이 다니는 별님 반에 바나나 선생님이 새로 오신다. 선생님과 바깥놀이를 나갔지만, 미끄럼틀도 그네 놀이, 시소도 해님 반 형들 차지이다. 형들과 같이 놀고 싶지만 형들은 “안돼. 저리가!” 라며 끼워주지 않는다. 시무룩 해있는 별님반 친구들을 보고 다정한 바나나 선생님은 미끌미끌 바나나 미끄럼틀과쿵덕쿵덕 바나나 시소, 흔들흔들 바나나 그네를 태워주며 아이들을 즐겁게 해준다. 이를 본 해님반 형들도 달려와 같이 놀자고 하는데... 일본 유치원과 어린이집에서 오랜시간 읽혀온 책 <바나나 선생님>은 실제 겪을 수 있는 소재를 이야기로 풀어냈다. 어린이들이 쉽게 읽을 수 있도록 쓰여 책을 읽으며 배려와 함께라는 것도 생각할 수 있게 하는 책이다. 노랗고 길쭉한 바나나의 모양을 소재로 어린이들의 상상력과 호기심을 자극하고 생동감 있는 그림은 몰입감을 높여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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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8-06 |
18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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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 안소민 지음 | 출판사 : 옥돌프레스그림책 ‘나는 모으는 사람’은 표지에서부터 알록달록한 색감이 눈길을 사로잡는다. 책을 펼치면 주인공 ‘나’가 모으는 돌멩이, 조개껍질, 강아지 모양 문구 등 어린이 뿐 아니라 어른들도 좋아할만한 아기자기한 물건들이 한 눈에 들어온다. ‘나’가 모으는 것은 물건 만이 아니다. 친구들과 맛있는 음식을 함께 먹는 시간, 살랑거리는 바람, 도전하는 마음과 준비하는 마음도 차곡차곡 모은다. 이 책은 자신도 모르게 쌓이는 긴장감과 불안감, 미움의 감정까지 담아내며, 비우는 것 또한 중요함을 전한다. 답답한 커튼이 확 열릴 때, 민들레 홀씨가 훌 날아갈 때, 주인공의 산뜻한 단발머리가 바람에 나부끼는 순간에 다가오는 해방감을 느껴보자. 누구나 조금씩은 무언가를 모은다. 책은 스스로가 무엇을 모으고 있는지를 잘 알아야 자신의 감정을 온전히 느끼고 받아들일 수 있음을 말한다.마지막 페이지의 질문 “너는 무엇을 모으는 사람이니?”에 답해 보며 자신의 마음 안에는 무엇이 있는지, 천천히 들여다보면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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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8-0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