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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육아의 시작과 끝, 육아방송 북스탠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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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 추천도서]
엄마의 선물
김윤정 | 상수리 | 2016         할아버지나 할머니의 선물도 아니고 아빠의 선물도 아니고 엄마의 선물이라니, 약간 낯설다. 엄마는 언제나 모든 것을 주는 사람으로 여겨지기 때문에 특별히 선물을 받는다는 게 오히려 엄마에게 거리감을 두는 일인 듯한 것이다. 뭔가 심각한 사연이 있는 걸까? 어쩐지 옷깃이 여며진다. 이 책이 실제로 심각한 사연을 이야기하는 것은 아니지만,  그렇게 옷깃을 여미는 자세로 페이지를 펼치는 일은 도움이 된다.  일상에서 늘 보는 모습이나 늘 듣는 말이 아니라,  엄마가 특별히 해주고 싶은 인생에 대한 조언이 집약되어 담겨 있기 때문이다. ‘다른 사람에게 손가락질하면 언젠가는 너에게 돌아온단다.’ 에서 시작하여  이기고 지는 일에 너무 집착하지 않았으면 좋겠다,  비 맞을까 두려워 걸음을 멈추지 마라 엄마가 우산이 되어주마, 너에게 날개를 달아주마, 를 거쳐  언제까지나 너의 곁에서 지켜보아 주겠다는 약속까지.  아이에 대한 애정뿐만 아니라 그 아이가 자신이 살아갈 세상을 더 낫게 만들기를 바라는 염원도 간곡하게 담겨 있다. 이런 엄마의 애정이나 염원을 손쉬운 경구로 흘려보내지 않도록 만드는 비주얼 아디어가 이 책의 장점이다. 팬시한 일러스트의 컬러풀한 아이와 정교한 데생 풍의 무채색 엄마가 어울리는 듯 어긋나는 듯 교차하면서  엄마의 전언에 강렬한 인상을 보탠다. 이 어울림과 어긋남은 OHP필름이라는 이색적인 재료의 사용으로 한층 더 강화된다.  투명한 필름을 넘길 때 두 개의 그림이 합해지고 헤어지면서 만들어내는 역동적인 상황 변화가 작은 감탄을 터뜨린다. 이 책은 출간되기 전 원고 상태에서 볼로냐 도서전에 출품되어 눈길을 끌었다는 후기가 달려 있다.  가장 기본적이고 보편적인 엄마의 사랑이라는 소재를 새로운 방식으로 재현해 보이는 시도,  국내 시장이 아닌 세계 시장을 함께 두드리는 패기.  작가들의 역량은 커지는 데 반비례해서 시장은 위축되는 이 상황에,  이 그림책은 그 어려움을 헤쳐 나가는 한 표본으로 제시될 수도 있을 듯하다.                                                                                                                    
2016-0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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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 추천도서]
언제나 웃게 해 주는 약
정수민 글, 신민재 그림| 문학과지성사 | 2016        아이들이 자라면서 겪는 이런저런 아픔을 ‘성장통’이라고들 한다.   ‘성장통’의 사전적 의미는 ‘어린이나 청소년이 갑자기 성장하면서    무릎이나 발목, 팔 따위에 생기는 통증’,    또는 ‘사물의 규모나 세력 따위가 커지면서 생기는 고통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이기도 하다.    성장통은    아이들이 자신을 둘러싼 가정이나 학교에서 그들의 역할이 그만큼 커지고 많아지면서 겪는 고통이기에    비켜갈 수 없다는 점에서 안타깝기도 하지만 아픔이 있어야 성장이 뒤따른다는 역설이기도 하다.      여덟 편의 단편 동화들이 제각기 다른 아이들의 성장을 이야기한다.     진정한 우정이란 물질적 가치보다 우선한다(「마이너스 친구」)는 것과    어딘가 어눌한 그 친구가 우리 반을 지켜주는 수호 요정일 수도 있다(「수호 요정」)는    다소 교훈적인 이야기에서부터 다른 아이들에게 관심 받고 싶은 사춘기의 심리와    자신의 진정한 가치를 발견하는 모습(「안 웃기는 농담」, 「낙서와의 전쟁」)이 진지하다.    사춘기 남녀 사이의 미묘한 관심(「바람의 여신」)에서 풋풋한 아이들의 감정을 읽게 되고   잘 안 씻는 아이의 머리에서 황금 비듬이 쏟아지는 이야기(「미다스의 비듬」)에서 큰 웃음을 웃는다.    낮보다 밤을 택한 아이들의 우정을 보여주는 작품(「야행성 아이」)에서는   우리 사회의 이면까지 들여다보게 된다.    특히 표제작인 「언제나 웃게 해 주는 약」은 누군가에게 위로받고 싶은 아이들의 심정이    재미있으면서도 의미심장하게 드러난다.   다양한 상황에 처한 아이들의 고민과 상처가 작가의 밝고 기발한 상상력과 더해져    치유를 향해 나아가는 길목에서 아이들은 아파하지만 결국 한 뼘쯤 성장한다.      집에서나 교실에서 아픔을 겪는 아이들이 단단하게 여물기 위해서는    당장 내 앞에 놓인 아픔에 맞서야 한다.    아이들의 그러한 아픔을 대신해 주려는 부모가 많다.   이른바 ‘잔디깎기 부모’나 ‘헬리콥터 부모’가 그렇다.    하지만 아이들이 맞설 위험을 미리 제거하거나 아이들의 주변을 맴돌며 보호하는 일이 지나치면   아이들은 그만큼 성장의 기회를 잃게 되는 꼴이다.    어른들은 결코 겪을 수 없는, 아이들만의 아픔이기에 성장통이다.    어린 시절에 얼마나 많이 실패해 보고 얼마나 깊이 아파해 보았는가가 진정한 스펙이 아닌가?    아이들에게 성장을 기대한다면 아픔을 허(許)하라!
2016-0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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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 추천도서]
프립 마을의 몹시 집요한 개퍼들
조지 손더스 글, 레인 스미스 그림/천미나 | 담푸스 | 2016 ‘개퍼’는 야구공만한 크기의 오렌지빛 몸에 감자 눈처럼 여러 개의 눈이 달렸는데, 염소를 무척 좋아한다. 그런데 좋다고 염소 한 마리에 수백 마리 개퍼들이 달라붙는다면 어떻겠는가. 사랑 표현에 적극적인 ‘개퍼’라는 생물을 등장시켜 익살맞은 웃음과 배려심에 대한 교훈을 주는 그림동화이다.                                                                                                                        
2016-0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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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 추천도서]
비밀 사이트 네버랜드
장한애 글, 전명진 그림 | 웅진주니어 | 2016   『피터팬』의 캐릭터와 배경을 사이버 공간으로 옮겨왔다. 원하는 꿈을 마음껏 꿀 수 있는 비밀 사이트 ‘네버랜드’에 가입한 아이들이자신들의 꿈 속에 나타나는 무시무시한 괴물의 정체를 밝히고네버랜드를 둘러싼 미스터리를 풀어나가는 줄거리 속에 현실 도피처로서의 가상 세계가 지닌 모순을 보여준다. 
2016-0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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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어린이청소년도서관 추천도서]
바보가 만든 숲
글 미야자와 겐지, 그림 이토 와타루, 옮김 김난주 | 담푸스 | 2015    이 책은 「은하철도의 밤」, 「주문이 많은 요리점」으로 잘 알려진 작가 미야자와 겐지의 글에 그림을 더하여 만든 책이다. 주인공 겐주는 허리춤을 새끼줄로 묶고, 늘 웃으면서 숲속을 걸어 다닌다. 아이들은 이런 겐주를 바보라고 놀린다. 어느 날 겐주는 어머니에게 집 뒤편 빈 들판에 심을 삼나무 묘목 칠백 개를 사달라고 말한다. 가족들은 삼나무를 심어봐야 자라지 못하는 거친 들판이라고 나무란다. 동네 사람들도 겐주를 얼간이라고 놀린다. 하지만 그는 묵묵히 삼나무를 심고, 가지치기를 하여 작은 숲을 만든다. 세월이 흐른 후 마을은 도시로 변하고 이 숲은 겐주의 숲이라는 아름다운 공원이 된다. 겐주는 정말 바보였을까?    작가 미야자와 겐지는 겐주 이야기를 통해 자연과의 교감이야 말로 진정한 지혜를 얻을 수 있는 방법이라고 말한다. 그는 서명을 할 때 종종 '미야자와 겐주'라고 쓰곤 했는데 이 작품의 주인공이 자신을 투영한 것이라는 이야기도 있다. 작품이 쓰여지던 당시 일본에서는 지적장애아동이 있으면 은폐하려들던 사회분위기가 있었는데 그에 대해 일침을 놓는 작품이다.    그림 작가 이토 와타루는 건축재 디자인에서 시도했던 페이퍼 레리프 기법을 응용하여 이 책의 그림을 그렸다고 한다. 판화처럼 질감이 생생해서 손으로 만져보게 되는 그림이다. 20세기 초반에 쓰여진 글과 무리없이 어우러지는 투박한 색조는 이야기의 감흥을 더 해준다.                                                                                                                                                                                     
2016-0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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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어린이청소년도서관 추천도서]
곰돌이 워셔블의 여행
글 미하엘 엔데,그림 코르넬리아 하스, 유혜자 옮김 | 보물창고 | 2015   독일 작가 미하엘 엔데의 글로 만든 그림책입니다. 미하엘 엔데는 <모모>, <끝없는 이야기> 등의 청소년 문학작품과 <마법의 설탕 두 조각>, <냄비와 국자 전쟁> 등의 동화로 잘 알려져 있습니다. 낡은 곰인형 워셔블의 질문을 통해 삶의 의미를 생각해보는 책입니다. '워셔블'은 처음 자신의 주인이었던 아이가 귀에 달린 종이의 글자를 그대로 부르면서 이름을 갖게 되었습니다. 아이가 자라면서 워셔블과 놀아주지 않자 쇼파 구석에서 멍하니 시간을 보내고 있었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파리가 날아와 워셔블에게 왜 사느냐고 비웃고 가버립니다. 이때부터 워셔블은 자신이 살아가는 이유를 찾고 싶어 먼 길을 떠납니다. 꿀벌, 코끼리, 원숭이 등 여러 동물에게 사는 이유를 묻지만 그 동물들이 말하는 이유는 워셔블이 원하는 대답이 아니었습니다. 워셔블은 진정한 존재의 이유를 찾게 될까요?   워셔블의 질문은 철학적이지만 그가 만나는 동물은 각각 자신들의 생태 특성과 관계가 있는 답을 내놓습니다. 자신은 한낱 영혼 없는 물건일 뿐이라며 비난받던 곰돌이 워셔블이 자신의 정체성을 고민하는 부분은 사춘기가 시작되는 어린이들의 자아에 관한 성찰과도 연결되는 부분입니다.  2015년 개정된 초등학교 5학년 2학기 '국어' 교과서에 실려 있습니다.  
2016-0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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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레슬리 일리, 그림 폴리 던바 | 한울림스페셜 | 2015    이 책에는 장애아동을 있는 그대로 이해하고 배려하는 친구들과 따뜻한 선생님이 나옵니다. 다함께 만들어 가는, 모두가 행복한 통합교육교실의 모습을 그린 책입니다. 루이는 자폐성 장애 아동인데 친구들은 루이가 자신들과는 조금 다르다는 것을 압니다. 친구들은 학용품을 빌려주고, 함께 축구도 하며  루이를 배려합니다. 루이가 공을 잘 못 받아도 루이에게 계속 패스를 해 주지요. 루이가 공의 발끝만 스쳐도 잘했다고 격려하고 칭찬해 줍니다.   통합교육 교실에서는 친구의 장애를 먼저 인정하고 도움이 필요할 때 배려하는 구체적인 방법을 생활속에서 배웁니다. 이 책의 주인공은 장애아동 루이에게만 예외가 인정되는 상황과 정성스런 주위의 배려에 처음에는 불만을 가졌습니다. 하지만  루이의 환한 웃음 덕분에 주인공도 마음이 환해지는 것을 느낍니다. 통합교육은 장애,비장애 아동이  서로의 다름을 인정하고 존중하며 다같이 성장하는 교실를 지향합니다. 장애 친구들은 친구들의 도움과 배려 속에서 더디지만 소통을 배우고  비장애 친구들은 장애 친구에 대한 이해와 존중을 배우게 됩니다.  '다름'은 차별이 아니라, 이해하고 존중해야 하는 것임을 알게 해주는 책입니다.  이 책을 읽고 나와 조금 다른 친구들에게 먼저 다가가는 어린이들이 많아지기를 바랍니다. 이미 곳곳에서 시행하고 있는 통합교육의 모델을 보여주는 책입니다.  
2016-0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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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어린이청소년도서관 추천도서]
바람이 불면
재나 크리스티 글, 린다 부스 스위니 그림, 서소영 옮김 | 키즈엠 | 2015    바람이 불자 딸랑 딸랑 청아한 풍경소리가 들립니다. 덜컹 덜컹 창문이 움직이는 소리도 납니다. 아이는 할머니와 함께 밖으로 나가 바람에 연을 실어 날립니다. 연은 하늘 위로 높게 떠오릅니다. 바람이 부는 방향에 따라 바닥에 떨어졌던 나뭇잎들이 빙빙 날아오르고, 들판의 풀들은 춤을 춥니다.  이 책은 바람 부는 날 우리 주변에서 쉽게 접할 수 있는 모습을 잘 묘사하고 있습니다. 빠르게 움직이는 구름, 바다 위에 둥둥 떠다니는 갈매기와 파도에 휩쓸려 무너지는 모래성 같은 자연의 모습과 상점이 늘어선 거리, 놀이터 등 익숙한 장면이 눈앞에 펼쳐집니다. 바람이 몰고 온 먹구름으로 비가 쏟아지자 할머니와 아이는 서둘러 집으로 돌아옵니다. 밝고 아늑한 집에 앉아서 비 내리는 창 밖을 조용히 바라보는 아이의 눈길에서 따뜻하고 평온한 마음을 느낄 수 있습니다.  서정적이고 부드러운 붓 터치는 바람이 부는 모습을 실감나게 표현하고 있으며 사물이 움직이면서 내는 소리를 경쾌한 의성어로 나타낸 부분도 재미있습니다. 쉽게 지나칠 수 있는 장면을 세심하게 관찰하여 보여줌으로써 바람 부는 날의 기억과 풍부한 감수성을 불러일으키는 작품입니다.   
2016-03-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