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자 : 마리아 라모스 지음  |  출판사 : 단추    한밤중에 하늘에서 세 개의 작은 빛이 떨어졌습니다. 숲속 친구들은 처음 본 세 개의 빛이 누굴까 궁금해합니다. 애벌레는 숲에서 가장 지혜롭다는 지렁이 자매를 찾아 갔지만 알 수가 없습니다. 거미, 애벌레, 지렁이, 두더지들도 세 개의 빛을 알지 못하지만 숲속에서 함께 지내면서 서로에 대해 알아갑니다. 세 개의 빛 역시 숲속 생활에 필요한 지식들을 두더지와 지렁이를 통해 하나둘 배워갑니다. 낯선 존재와 자연스럽게 친구가 되어가는 과정을 보여줍니다.

저자 : 이상교 글, 한연진 그림  |  출판사 : 문학동네    병욱이는 소란하게 굴러가는 교실에 덩그러니 앉아 있다. 손을 주머니에 찔러 넣은 채 가만히 걷고, 오해를 사도 말하지 않는 아이. 같은 반 친구 예지는 병욱이를 향한 ‘이상하다’거나 ‘바보같다’는 말들이 탐탁스럽지 않다. 그리고 모르는 소문 대신 병욱이를 ‘자기의 눈’으로 지켜보기 시작한다. 내가 본 대로, 내가 느낀 대로 병욱이를 보는 예지의 마음이 소문의 중심에 선 병욱이를 우리 반의 중심으로 이동시킨다.

저자 : 김종민 글·그림  |  출판사 : 키위북스    오래되고, 무너지고, 묻혀 있지만 그럼에도 경주는 천 년의 시간을 견뎌 왔다는 사실이 믿기지 않을 만큼 생생하게 살아 있고, 천 년의 시간과 역사의 흐름을 곳곳에 새긴 채 여전히 오늘날의 우리에게 이야기를 건네며 오래오래 반짝이고 있습니다. 작가는 그 이야기를 마주하기 위해 천천히 경주를 내딛습니다. 때로는 찬란한 문화와 역사의 숨결을 온몸으로 느끼고, 때로는 아름다운 풍경 속에서 고즈넉한 여유를 즐기며 작가는 발걸음을 옮깁니다. 

저자 : 글 한해숙, 그림 모예진  |  출판사 : 그린애플    주인공 윤지가 입양한 강아지는 학대당하다 다리가 휜 채 버려졌다. 처음엔 단지 예쁜 새 반려견을 키우고 싶은 마음뿐이었지만 결국 장애가 있는 강아지를 입양해 사랑과 정성으로 보살피는 윤지의 성장 과정이 고스란히 담겼다. 이 책을 읽다 보면 생명을 소중히 대해야 하는 이유를 깨닫게 됨과 동시에 요즘 대두되고 있는 유기 동물 문제와 그 해결 방안을 생각해 보는 계기를 마련할 수 있을 것이다.

저자 : 앤트완 이디 글; 그레이시 장 그림  |  출판사 : 열린어린이    아무도 모르게 특별한 꿈을 꾸는 소년 나이젤. 오늘도 자신의 꿈을 세상에 당당히 밝히지 못했지만 비밀 친구 달의 따뜻한 격려와 가족들의 온기 가득한 응원에 힘을 얻습니다. 나이젤의 빛나는 꿈이 빛을 잃지 않도록 포근하게 나이젤을 품어 주는 달의 다정함이 아늑합니다. 어린이가 자신의 꿈을 소중하고 가치 있게 여기며 마음껏 꿈꾸기를 바라는 힘찬 응원을 전합니다.

저자 : 맥 바넷 글 ; 존 클라센 그림  |  출판사 : 북극곰    옛날 옛적에 다리가 하나 있엇어요. 다리 밑에는 트롤이라는 괴물이 살고 있었지요. 트롤은 다리 위를 지나가는 아기 염소들을 잡아먹고 살았어요. 그러던 어느 날 트롤은 아기 염소를 발견하게 됩니다. 막내 염소는 자기보다 큰 형 염소를 잡아먹으라고 했고, 트롤은 그 말에 넘어갑니다. 두 번째 염소는 제일 큰 형 염소를 잡아먹으라고 했어요. 그런데 마지막에 등장한 첫째 염소는 어떤 모습이었을까요? 상상력과 유머가 돋보이는 이야기입니다. 

저자 : 퉁옌 글; 류페이페이, 창보원 그림  |  출판사 : 현암주니어    티라뇽 씨는 공룡이에요. 티라뇽 씨의 특기는 콧구멍에서 불 뿜기랍니다. 이 특기 덕분에 티라뇽 씨는 엄청난 인기 스타가 되었지요. 그런데 어느 날 아침, 티라뇽 씨가 평소처럼 출근 준비를 하고 집을 나서려던 중, 아주아주 요란한 재채기가 나왔어요! 티라뇽 씨의 콧구멍에서 콧물이 줄줄 나왔어요. 감기에 걸린 티라뇽 씨의 콧구멍에서는 불이 나오지 않고, 콧물만 세차게 뿜어져 나왔어요. 티라뇽 씨는 그 탓에 직장도 잃고 우울하게 보내게 되었지요. 티라뇽 씨는 어떻게 하면 다시 사람들이 필요로 하는 공룡이 될 수 있을까요? 

저자 : 안 크로자  |  출판사 : 시금치    광대버섯은 빨간 갓에 하얀 점무늬가 있는 버섯이에요. 참 예쁜 버섯이지요. 하지만 사람들은 광대버섯이 독버섯이라고 알고 있기 때문에 광대버섯을 예쁘다고 생각하지 않아요. 오히려 무서워하지요. 광대버섯은 절대로 먹어서도 만져서도 안 된답니다. 하지만 광대버섯은 독이 있긴 해도 달팽이들의 집이 되어주기도 하고, 쥐와 지네 같은 작은 동물들의 친구가 되기도 합니다. 광대버섯은 꼭 그렇게 무섭고 나쁜 버섯일까요? 한가지 관점에서만 대상을 평가하지 않고, 다양한 눈높이에서 사물을 바라볼 수 있도록 도와주는 그림책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