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17
|
|
박현숙 글, 장서영 그림 | 북멘토 역사동아리 부원인 민종이는 사진을 찍느라 약속시간에 딱 ‘5분’ 늦었을 뿐이다! 그런데 민종이를 기다리느라 5분 늦게 출발한 버스는 갑작스럽게 내린 폭우로 코앞에서 산사태를 만나게 되고 오도가도 못하는 상황에 놓인다. 담당 선생님은 설사가 난 현동이를 기다리느라 버스에 탑승하지 못하고, 휴대폰마저 터지지 않는 극한 상황에서 아이들은 불안감에 휩싸인 채 구조대를 기다리기 위해 가까운 기차역으로 향한다. 구조대가 올 기미는 보이지 않고, 설상가상으로 민종이와 수빈이가 사라진다. 미스터리한 사건이 이어지는 수상한 기차역, 아이들은 무사히 집으로 돌아갈 수 있을까? 「수상한 기차역」은 아무리 작은 약속이라도 그것이 지켜지지 않았을 때 공동체에 어떤 영향을 미칠 수 있는지, 공동체의 유지와 위기 극복을 위해 모두가 약속을 지키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 일깨워준다. 특히 약속을 지키지 않은 친구들에게 위기가 닥쳤을 때 친구들을 탓하고 책임을 묻기보다 진심으로 걱정하고 배려하는 주인공 여진이의 모습이 인상적이다.
|
2023-12-11 |
1716
|
|
김영진 | 책읽는곰 '일찍 퇴근해 아이스크림을 사 오겠다.’고 약속한 아빠는 오늘도 늦은 밤이 되어서야 집으로 돌아왔다. “오늘은 일찍 온다고 약속했잖아!”라며 투정 부리는 딸에게 아빠가 늦을 수밖에 없었던 이야기를 시작하는데... 딸들과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 점심도 샌드위치로 때워가며 열심히 일한 아빠! 퇴근하려다가 화가 잔뜩 난 사자 부장님을 만나고, 코끼리 떼에 떠밀려 버스도 놓치고, 게다가 집에 다다라서는 티라노사우루스가 쫓아왔다는 것이 아닌가? 듣고 있다 보면 깜빡 속아버릴 만큼 생생한 아빠의 퇴근길 이야기에 자매는 언제 투정을 부렸냐는 듯 아빠 품에 안겨 잠든다. ‘일이 많아서 늦었다’는 솔직한 이유가 아니라, 아이들 눈높이에 맞춰 정성스레 지어낸 변명이 기발하고 재미있어 읽는 내내 웃음을 자아내면서도, 아이들과의 약속을 어떻게든 지키고 싶던 아빠의 마음이 고스란히 느껴져 찡한 감동을 주는 그림책이다. “내일은 온종일 같이 놀자.”는 아빠와 딸들의 새로운 약속은 과연 지켜질 수 있을까?
|
2023-12-11 |
1715
|
|
엄지짱꽁냥소 | 노란돼지 여기 ‘얼음나라’와 ‘불의나라’에서 태어난 공주와 왕자가 있다. 두 나라 사람들은 상대방 나라에 가까이 가기만 해도 모두 녹아 없어지거나, 타서 꺼져 버릴 거라는 생각을 가지고 있다. 그러나 공주와 왕자는 서로의 나라가 궁금하여 가까이 다가가다 마주친다. 첫 만남에서는 서로가 너무 놀라 공주는 얼굴이 더 파래지고, 왕자는 얼굴이 더 빨개진다. 그러나 호기심을 참지 못하고 둘은 매일매일 만난다. 그리고 용기를 내서 서로의 손을 잡는다. 그러자 차갑거나 뜨거운 것이 아닌 태어나서 처음 느껴본 ‘따뜻한’ 감정을 느끼고 둘은 서로의 특성을 이해하고 약속을 지킨다면 누구도 해치지 않고 행복하게 살 수 있음을 깨닫게 된다. 둘은 따뜻한 나라와 그 나라에서 지켜야 할 약속을 만든다. 이 약속 다섯가지는 책 속 따뜻한 나라 백성들 뿐 아니라 우리도 함께 지켜야 할 약속이다. 나와 다르다고 무시하고 비판하지 않으며 서로를 이해하고 배려한다면 우리가 살고 있는 세상도 더욱 더 따뜻한 세상이 될 것이다.
|
2023-12-11 |
1714
|
|
조르지오 볼페 글, 파올로 프로이에티 그림, 나린글 편집부 옮김 | 나린글 숲의 나무와 풀들이 노랑, 주황, 갈색으로 옷을 갈아입는 계절이 되면 붉은 여우 ‘로쏘’는 덤블 사이에 숨어 회색 쥐 ‘퀴크’와 숨바꼭질을 하며 즐거운 시간을 보낸다. 낙엽 위를 뒹굴거리며 즐겁게 놀던 ‘로쏘’는 공기 속에서 겨울의 냄새를 맡고 외로움을 느낀다. 겨울이 온다는 것은 ‘쿼크’가 겨울잠을 잔다는 뜻이기 때문이다. 모르는 척 올해는 겨울잠을 안자도 되냐 묻고, 간지럼을 태워 잠들지 못하게 궁리하는 장면은 친구와 계속 함께 하고 싶어하는 어린이의 마음 같다. 겨울잠에서 깨고 다시 눈을 떴을 때 “내가 옆에 있을게”라고 한 ‘로쏘’의 약속은 한국어판에만 추가된 문장이다. 다정함과 사랑을 가득 담은 이 문장은 어린이들에게 안정과 평온을 느끼게 할 것이다.
|
2023-12-11 |
1713
|
|
알렉스 쿠소 글, 자니크 코트 그림 | 창비교육 레앙드르는 북쪽 끝에 사는 곰이고 올리브는 남쪽 끝에 사는 문어이다. 외로웠던 둘은 누군가를 찾아 다른 세상으로 떠난다. 그러다 서로의 집에 도착하고 남겨진 편지를 발견한다. ‘네가 이 편지를 발견한다면, 나와 만나자’는 편지를 읽은 순간부터 둘의 만남은 약속이 되어 새로운 여정이 시작된다. 문어와 곰이 서로 만나기에는 넓게만 느껴지는 푸른 바다 중간 어디쯤에서 그들이 만날 수 있는 기회가 있을까? 페이지마다 변하는 다채로운 바다의 색감을 느끼며 두 주인공의 여정을 따라가다 보면 자연스럽게 그들을 응원하게 된다. 또한, 먼 길을 떠나 서로를 발견하기까지의 노력과 기다림의 시간을 통해 우리가 사랑하는 가족과 친구들과의 만남이 얼마나 어렵고 귀한 일인지 생각하게 된다. 볼로냐 라가치상 수상자 알렉스 쿠소(Alex Cousseau)가 쓴 시적인 이야기를, BIB 황금사자상을 수상한 그림 작가 자니크 코트(Janik Coat)가 아름답게 구현했다.
|
2023-12-11 |
1712
|
|
저자 : 글, 그림 카챠 슈피첸 | 출판사 : 찰리북 세상의 모든 머리카락에 관한 별별 이야기들이 독특하고 기발한 그림으로 펼쳐집니다. 다양한 머리카락과 머리 모양을 보여 주면서 세상에는 얼마나 다양한 사람들이 있고, 다양한 생각들이 있는지 알려 주고, 모든 머리카락과 머리 모양에는 다양성의 가치가 담겨 있음을 말해 줍니다. 이 책을 읽으며 새롭지만 낯선 머리 모양에 대해서도 열린 마음으로 다가서봐요.
|
2023-11-03 |
1711
|
|
저자 : 글, 그림 브리타 테큰트럽 | 출판사 : 여유당 생명이 알에서 나오는 신비로운 생명현상은 옛날부터 인류의 마음을 사로잡았고, 역사와 문화에도 크나큰 의미를 남겼습니다. 이 책은 여러 종류 알의 다채로운 모양과 색깔, 크기와 구조, 둥지 틀기의 놀라운 과정 등 흥미진진한 생태학적 정보와 함께, 우리 인류의 신화, 종교, 전통, 역사, 민담이나 동화, 예술작품 속에서 알이 어떻게 인식되고 표현되어 왔는지를 환상적이고 아름다운 그림과 함께 소개합니다.
|
2023-11-03 |
1710
|
|
저자 : 글 박영숙, 제롬 글렌 | 출판사 : 교보문고 인간의 능력을 뛰어넘을 것이라는 인공지능과 로봇 기술, 우리를 새로운 세계로 이끌어 줄 자율 주행과 하이퍼루프, 완전히 새로운 인간의 탄생을 알리는 트랜스 휴먼과 세상에 없던 음식인 대체 식품 등 상상에서만 존재했던 미래가 어떻게 현실이 되는지를 이야기합니다. 현재 개발된 첨단 기술부터 앞으로 개발 가능성이 있는 분야에 이르기까지 새로운 미래 사회의 모습을 살펴보며 창의력을 한껏 자극해봐요.
|
2023-11-0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