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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게오르크 비들린스키 ; 그림: 모니카 마슬로브카 ; 옮김: 서지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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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사람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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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
"주인공의 아빠는 박물관 관리인입니다.
아빠가 야간 근무를 하시는 날이면
주인공은 방과 후 교실을 마치고
박물관으로 달려가곤 합니다.
하루는 박물관에서 처음 보는
열두 점의 그림이 걸려 있는 방을 발견했습니다.
이 책은 그 열두 점의 그림에서
떠오르는 상상과 더불어 엮은 이야기입니다.
그림의 제목들이 매력적입니다.
'달라서 지루하지 않는 하루',
'셋이지만 하나인 토끼들',
'귀여운 말실수 요정',
'늘보 원숭이가 보는 세상',
'꼭지 달린 달',
'항해를 떠나는 욕조',
'가르치지 않는 할머니' 등
듣기만 해도 관심이 가는 내용입니다.
주인공은 이러한 독특한 제목의 열두 점 그림 속에서
할머니의 과거와 나의 미래를 생각해봅니다.
그리고 모든 축복의 말을 담아서 이야기를 꾸밉니다.
독자들도 그림을 보면서 떠오르는 바를 가지고
그림 이야기를 바꾸어볼 수 있습니다.
이 책의 글을 쓴 게오르크 비들린스키는
오스트리아를 대표하는 아동문학가이자 시인입니다.
오스트리아 아동문학상과 프리드리히 뵈데커 상을 수상했습니다.
그림을 그린 모니카 마슬로브스카는
폴란드 바르샤바에서 태어나 영국에서 그림 공부를 했고
빈 일러스트 상을 수상했습니다.
열 두 편의 이야기는 작가의 바람을 담은
짧고 상징적인 문장으로 시작합니다.
그리고 그 바람은 독특한 기법과
따듯한 색상으로 그려진 그림과 함께 의미를 펼쳐나갑니다.
각 장을 소개하는 짧은 문장과 그림을 해석하면서
어린이들이 꿈꾸는 세상,
아름다운 상상의 이야기 속으로 함께 가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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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8-0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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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은이: 윤혜숙 ;그린이: 장경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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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숲 | 2017
주인공 복자씨에게는
자판 글자도 다 지워지고
고장수리를 받아야 할 만큼
오래된 컴퓨터가 있습니다.
재활용품으로도 받아주지 않을 정도로 낡은 컴퓨터지만
복자씨에게는 아주 소중한 물건입니다.
오랜 세월 이 컴퓨터로 타이핑하는 때가
가장 행복한 순간이었으며
그녀의 지난 꿈과 추억이 묻어나는
소중한 물건이기 때문입니다.
복자씨는 가난한 농부의 맏딸로 태어나
동생의 공부 뒷바라지를 위해
상업고등학교에 진학하고 취직을 해야했습니다.
타이핑 작업을 좋아해 타이피스트가 되는 게 꿈이었던 복자씨에게
어느날 기적같은 일이 벌어졌습니다.
타이핑으로 소박한 꿈을 이룬 복자씨는
입력한 글자들이 컴퓨터 속에서 뚜벅뚜벅 걸어 나와
벽돌처럼 차곡차곡 쌓여 커다란 성을 짓고
그 안에서 사람들과 꽃들과 새들이 행복하게 사는 상상을 합니다.
복자씨가 이룬 기적은 무엇이었을까요?
우리는 살아가면서 자신이 좋아하는 일을 꿈꿉니다.
열심히 노력하면 원하는 것을 이루고
정당한 보상을 받을 수 있다고 믿고 살아갑니다.
하지만 흔히 얘기하는 성공과 행복이라는 것도
사람마다 그 잣대가 다릅니다.
타이피스트로 평생을 살아오면서도
다른 사람의 삶을 더 먼저 생각하는 복자씨의 인생은
우리에게 깨달음을 줍니다.
마음 깊은 곳에 간절한 꿈을 간직하고 있는
어린이 독자라면
용기를 얻을 수 있는 작품입니다.
자신이 좋아하는 일을 즐겁게 하고,
부끄러움 없는 당당하고 성실한 삶을 살아간다면
우리도 복자씨와 같은 삶의 기적을
우리는 만날 수 있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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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8-0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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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나 뤼스타 글, 오실 이르겐스 그림, 손화수 옮김
| 두레아이들
| 2017
살아가다보면 많은 사람들 앞에서
발표를 해야 할 상황이 생깁니다.
발표는 언제나 긴장되고 떨리는 일이지요.
이 책은 겁이 많고 걱정이 많은 주인공 알프레드가
발표 공포증을 극복하는 과정을 자연스럽게 담은 책입니다.
어느 날 알프레드의 담임 선생님은
반 아이들에게 동물 하나씩을 조사하여
발표하는 숙제를 내줍니다.
발표를 무서워하는 알프레드는
미리부터 걱정하기 시작했어요.
알프레드가 맡은 부분은 대왕고래(흰 수염고래)였습니다.
하지만 아빠, 엄마, 누나 등 가족에게 물어보며
대왕고래에 대해 하나씩 알아가다보니 걱정이 점차 줄어듭니다.
대왕고래가 물속에서 노래를 부른다는 것,
혀가 코끼리만큼 무겁다는 것,
심장은 작은 자동차만큼이나 크다는 것,
혼자 아주 멀리 헤엄쳐 갈 때도 있다는 것을 알게 되지요.
드디어 발표 날이 다가왔어요.
심장이 쿵쾅 쿵쾅,
알프레드는 과연 친구들 앞에서 발표를 무사히 마칠 수 있을까요?
어린이들의 교육과정에서 발표와 표현이
점점 더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그만큼 자신의 의견을 말하는 일이
중요한 사회로 변화하고 있기 때문일 것입니다.
어린이 독자들이 이 그림책을 통해
발표는 두려운 일이 아니며
차근차근 내용을 익히고 철저하게 준비하면
집중력을 가지고 해낼 수 있다는 것을 배울 수 있기를 바랍니다.
내성적이고 소극적인 어린이들에게 용기를 주는 그림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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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8-02 |
9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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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롤 피브 글; 이주희 옮김; 도로테 드 몽프 레 그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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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솔수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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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
주인공은 엄마의 향기가 나는 치마속에 살면서
엄마가 가는 곳 어디든 따라가서
무엇을 하는지 보고 싶어 합니다.
이 그림책은 엄마와 잠시도 떨어지지 않고
항상 같이 시간을 보내려고 하는 아이의 마음을
순수한 어린 아이의 화법과
단순하지만 재미있는 그림으로
표현한 책입니다.
주인공은 엄마 품 안의 아기였을 때처럼
엄마의 치마속에 머무르면서 지내는 것이 마냥 즐겁습니다.
엄마 치마폭 안에서 목욕도 하고
친구를 초대하여 춤도 추고 수영을 하기도 해요.
심지어는 엄마가 아빠와 뽀뽀를 하는 순간에도
엄마를 놓고 싶지 않아서 매달립니다.
그러나 점점 자라나면서 치마 속이 갑갑해지고
친구를 만나 그 치마에서 서서히 벗어납니다.
바깥에서 만난 친구들과 신나게 놀게 되면서
""엄마 나 친구들이랑 더 놀다 갈래요!""라고
말하는
아이의 모습을 통해서
작가는 엄마로부터 정서적인 독립을 준비하는 아이의
자연스러운 성장과 변화를 알려줍니다.
""엄마 치마속""이라는 원제를
""엄마 껌딱지""라는 재미있는 제목으로 번역한 이 책은
아이가 어떤 마음으로 분리를 거부하는지
이해할 수 있게 해줍니다.
엄마의 치맛속에서 벌어지는 아이의 행동을
플랩을 들춰보며 알 수 있어
구체적인 상상력을 자극하는 재미가 있습니다.
아이에게는 이 세상에서 가장 소중한 존재인
엄마에 대한 순수하고 맑은 마음이 느껴집니다.
엉뚱하지만 귀엽기만한 아이의 모습을 보면서
비슷한 마음을 가졌던 어린이와 엄마 모두가
웃음을 지을 수 있는 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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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8-02 |
9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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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파 굿하트 글, 레베카 크레인 그림, 이지민 옮길
| 나린글
| 2017
주인공 토끼는 책을 읽고 싶은데
친구들의 소란 때문에 집중을 할 수 없습니다.
조용히 하라고 외치지만 아무도 말을 듣지 않자
몹시 화가 난 토끼는 결국 둘레에 선을 그어 버립니다.
친구들을 모두 선 밖으로 쫓아내고
아무도 이 선을 넘어 오면 안 된다고 선언 합니다.
이제 토끼는 조용히 책 읽기를 할 수 있게 되었지만
즐거움은 잠시뿐이었어요.
토끼는 어느새 혼자가 되어버린 걸 느끼게 되었고
저쪽에서 서로 어울려 놀고 있는 친구들이 부러워집니다.
토끼는 어떤 선택을 할까요?
멀어졌던 친구들과 다시 어울리게 될까요?
어린이도 다른 사람의 방해를 받지 않고
혼자만의 시간을 보내고 싶을 때가 있습니다.
이 책은 방해받고 싶지 않았던 어린이의 마음을 다룹니다.
그렇지만 집중하고 싶어서
주변 관계를 스스로 끊어버렸다가
뒤늦게 상호 소통의 중요성을 느끼게 되는 과정이
더욱 흥미로운 책입니다.
어린 동생에게 방해 받는 것이 불만인
유아에게
읽어주면 더욱 공감할 것입니다.
여러 성향의 유아들이 함께 생활 하는 기관의 선생님이라면
이 책을 활용하면서 긍정적 ‘타임아웃 공간’에 대한
힌트를 얻을 수 있을 것입니다.
책을 쓴 피파 굿 하트는 영국의 아동 문학가로서
로라 오웬이라는 필명으로 <마녀 위니>시리즈를 쓰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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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8-02 |
9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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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달 글·그림 |
책읽는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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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
비가 오는 오후.
엄마는 노란 우산을 쓰고
엄마의 손을 꼭 잡은 아이는 노란 비옷을 입고
함께 집으로 향합니다.
아이는 엄마에게 ""엄마, 비는 왜 와요?""라고 물어봅니다.
비가 내리는 이유에 대한 질문에
엄마는 단순하지만 아이의 눈높이에 맞춘
재치있는 대답을 합니다.
""하늘에서 새가 울어서 그래.""라고요.
이렇게 시작한 엄마와 아이의 엉뚱하지만 유쾌한 대화는
집에 도착할 때까지 계속됩니다.
과연 어떤 대화가 오고가는지 책 속에서 확인해보세요.
이 책은 아이의 호기심으로 시작한 질문이
꼬리에 꼬리를 물며 이어져
새로운 상상으로 펼쳐지는 그림책입니다.
엄마의 진짜 인듯, 진짜 아닌, 진짜 같은 대답이
다소 당황스럽기도 하지만,
마지막 장면에 이르면
아이가 감추었던 뜻밖의 고민을 알게 되고
고개를 끄덕이게 됩니다.
부드러운 글과 따뜻한 색감의 그림을 함께 감상할 수 있습니다.
요즘 아이들이 접하기 어려운
시골의 풍경과 재래시장의 정겨운 모습이 담겨 있어
어린이 독자에게는 볼거리를,
성인독자에게는 추억을 선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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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8-02 |
9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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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 에마토크리티코 글 ; 알베르토 바스케스 그림 ; 박나경 옮김 | 봄볕 | 2017
<행복한 늑대>의 글 작가 엘 에마토크리티코와
그림 작가 알베르토 바스케스가 다시 만나
널리 알려진 고전 동화를 변주하여 새롭게 만든 이야기입니다.
동화를 읽으면서 ‘나라면 어땠을까?’ 하고
상상했을 법한 상황에서 이야기 속 주인공이 되어
위험한 상황을 해결하고 마을의 안전을 지킵니다.
아무도 없는 집에서 타는 냄새가 나자 화재를 방지하고,
위험에 빠진 친구를 구하고,
사람을 홀리는 이상한 소문으로부터 마을을 지켜냅니다.
동화 속 테디와 백설공주와 일곱 난장이,
헨젤과 그레텔의 친구가 되기도 하고
피리부는 남자로부터 친구들을 지켜냅니다.
어린이들이 안전하게 생활할 수 있도록 동화를 빌어서 안전한 생활을 위한 안내를 하고 있는 책입니다.
외출할 때는 집안을 꼼꼼하게 살펴야 하고,
낯선 사람을 만났을 때는 의심을 해야 한다는 이야기 등
어린이들이 지켜야 할 안전 수칙을 재미있게 알려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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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7-03 |
9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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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리자베스 헬란 라슨 글 ; 마린 슈나이더 그림 ; 장미경 옮김 |
마루벌 |
2017
인간의 영원한 화두이자 풀리지 않는 숙제인 ‘죽음’을
또 다른 관점에서 보여준 그림책입니다.
우리에게 죽음은 어떤 의미일까요?
(멀기 만한) 먼 미래의 일이기도 하고,
나와는 상관없는 일이라고 느껴지기도 합니다.
그럼에도 누구나 한번쯤은 죽음에 대해 생각해보게 됩니다.
죽음은 누구에게 올까요?
부드러운 털을 가진 동물에게도,
긴 코를 가진 코끼리에게도,
날카로운 이빨을 가진 동물에게도,
누구에게나 공평하게 찾아옵니다.
죽음은 언제 올까요?
죽음이 찾아오는 시간은
새들이 눈 뜨기 전 아침 일찍 일수도 있고
태양이 하늘 아래로 사라진 늦은 시간이기도 합니다.
죽음은 어느 곳에 나타날까요?
바다 위 물안개 속에도 달빛 속에도 나타납니다.
누구나 죽음을 피해 숨을 수 없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죽음 후의 세계에 대해
궁금해하고 두려워하기도 하지만,
이 책은 죽음이야말로 생명의 순환이라고 말합니다.
그리고 죽음에 대한 두려움을 떨칠 수 있는 방법은
바로 '사랑'이라고 말합니다.
사랑은 모든 슬픔과 미움을 없애주고,
매일 우리를 찾아 올수 있고,
또 절대 죽지 않는다고 말합니다.
작가는 이 책에서 죽음에 대하여 갖고 있는 막연한 두려움을
떨칠 수 있도록 조용조용히 설명해주고 있습니다.
또한 삶과 죽음의 조화를 아름답게 그려내고 있습니다.
초등학교 저학년이 혼자서 읽고 이해하기는 쉽지 않은 책입니다.
혹시 가까운 사람을 통해 죽음을 목격한 아이에게
죽음 너머의 세상을 이해시키고 싶다면
이 책이 훌륭한 치료서가 될 수도 있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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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7-0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