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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육아의 시작과 끝, 육아방송 북스탠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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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어린이청소년도서관 추천도서]
봄 여름 가을 겨울 계절아, 사랑해!
줄리 폴리아노 글 ; 줄리 모스태드 그림 ; 최현빈 옮김 | 찰리북 | 2017 소제목처럼 “감수성을 깨워주는 자연그림책” 이 되어  따뜻하게 다가오는 책입니다.  3월 20일부터 그 다음 해 3월 20일까지  계절의 풍경을 각 계절별로 12일씩,  49개의 아름다운 글과 사랑스러운 그림으로 보여주고 있습니다.  또한 처음과 끝을 같은 날로 반복하여 (끝이 아닌) 자연이 순환하고 있다는 것도 알려줍니다. 주인공인 작은 여자아이는  3월 너무 일찍 나온 수선화를 걱정하고,  5월 ‘라일락 향기 맡기’는 코가 해야 할 일 이며,  7월 초록이 토마토가 된 것을 기쁘게 바라보고,  해변에서 수영을 한 후 먹는 자두랑 땅콩버터 샌드위치를 최고의 음식으로 생각합니다.  9월 햇빛과 수영과 바다를 사랑하지만  이젠 새로운 계절, 스웨터 입을 가을을 기다리고,  지나가는 10월에게 도로 자러 들어가라 부탁도하고, 1월엔 눈송이처럼 떨어져 보고 싶고,  눈이 오고 갈 데라고는 쿠키를 가지러 갈 부엌밖에 없는  어느 날을 최고로 좋은 날이라고 합니다.  3월 초 장갑이 싫증나 눈에게 정말 고맙지만 이제 됐다고  겨울에게 전해 달라 부탁하며, 겨울의 끝자락에 작은 구멍을 뚫고 온 새를  사랑스레 바라봅니다.  시적 표현으로 써 내려 간 글과  자연의 변화를 세밀하게 보여 준 그림을 통해  그동안 우리가 무심히 흘려보냈던 날들 동안  자연은 어떻게 변화하고 있었는지,  자연과 계절의 변화가 얼마나 아름다운지 깨닫게 해 주는 “자연을 섬세하게 그려낸” 그림책입니다. 페이지마다 그냥 넘길 수 없는  아기자기한 자연에 대한 묘사가  책을 덮은 후에도 오래 남아 있는,  글과 그림 모두 아름다운 책입니다.  이 책은 2016년 퍼블리셔스위클리 올해의 책, 스쿨라이브러리저널 올해의 책,  셀프어웨어니스 올해의 책 등을 수상했습니다.
2017-0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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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어린이청소년도서관 추천도서]
내 방에서 잘 거야!
조미자 글; 그림 |   한솔수북 | 2017 가족이 이사를 했나 봅니다. 처음 내 방이 생긴 아이는 오늘부터 혼자 잘 거라고  의기양양하게 자기만의 방으로 들어갑니다.  하지만 혼자 밤을 보내는 일은 쉽지 않습니다.  꿈일까요? 상상 일까요?   자려 하면 난데없이 오리 떼들이 나타나기도 하고  파도가 몰아쳐 오거나 정체불명의 괴물들이 나타나  아이를 방밖으로 떠밀어 버리죠.  아이는 과연 자기 방에서 혼자 잠들기에 성공 할 수 있을까요?  이 책은 매 번 아이의 다짐인  “오늘은 꼭! 내 방에서 잘 거야!”라는 말 외엔 별다른 글없이 그림으로만 채워진 그림책입니다.  혼자 자고(는) 싶은 의지와 상관없이 불안한 아이의 심리를  오리 떼, 파도, 괴물들에게 떠밀려 방에서 쫓겨난다는 엉뚱한 상상력으로 유머러스하게 그려냅니다.  그러한 아이를 지켜보며 적극적으로 도와주는  가족들의 모습도 재치있게 그려져 있습니다.  아이의 분리 불안을 안심시켜 주는 것은  가족들의 따뜻한 사랑임을 다시 한 번 확인하게 합니다.  이 책을 통해 우리는 “내 방이 생겼어” 라는 뿌듯함과  그 뿌듯함이 주는 불안함을 동시에 감당해야하는  아이의 모습을 보게 됩니다.  물론 우리는 아이의 불안함을 함께 해결해나가는  가족의 흐믓함도 볼 수 있습니다.  아이가 혼자 잠들기에 성공 하였다면  작가의 또 다른 그림책 <내가 싼 게 아니야>도 함께 읽어보기를 추천합니다.  <내가 싼 게 아니야>는 ‘밤 중 소변가리기’에 대한 이야기이며  <내 방에서 잘 거야!>의 짝꿍 그림책입니다.
2017-0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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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어린이청소년도서관 추천도서]
곰아, 어딨어?
지은이: 조나단 벤틀리 ; 옮긴이: 서남희 | 현암주니어 : 현암사 | 2017 늦은 밤, 잠자리에 들려던 꼬마는  곰을 애타게 찾고 있습니다.  꼬마는 집안 구석구석을 살펴보기 시작합니다.  배게 밑, 서랍 속, 선반 위를 뒤져보아도  곰은 보이질 않습니다.  꼬마는 곰을 어디서 보았는지 생각해보지만  좀처럼 생각나지 않습니다.  집밖에서도 꼬마의 곰 찾기는 계속 됩니다.  꼬마는 손전등을 켜고 현관문 밖을 나서봅니다.  마당에 있는 그네 위와 자동차 안을 살펴보지만 곰은 없습니다.  꼬마가 찾는 이 곰은 도대체 어디에 있는 걸까요? 졸린 꼬마는 어서 빨리 꿈나라로 갈 수 있을지  책 속에서 확인해보세요.   이 책은 아이의 성장 과정 속에서  자연스럽게 나타나는 '소유욕'과 '정리정돈의 중요성'을 간결한 글과 따뜻한 그림으로 표현한 그림책입니다.  짧고 쉬운 표현은 말을 시작한 아이에게  그림 속 주인공이 되어 읽어보는 즐거움도 줍니다.  책의 면지 마다 곰의 발과 귀, 얼굴 등  일부 그림을 통해 독자들의 호기심을 자극합니다.  마치 숨은 그림을 찾듯 곰을 찾는 과정이  재미를 선사하는 그림책입니다.  주인공 꼬마의 곁을 내내 지켜주는 곰은  어쩌면 아이의 걱정과 놀램을 함께 해주는 엄마의 모습을  은유적으로 표현한 것은 아닐까요?  아이와 함께 이야기하며 읽고,  책 속 숨은 반전도 즐겨보세요.
2017-0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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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어린이청소년도서관 추천도서]
긴 여행 : 평화를 찾아 떠나는 사람들
프란체스카 산나 글·그림 ; 차정민 옮김 | 풀빛 | 2017 「긴 여행」은 ‘평화를 찾아 떠나는 사람들’이라는 부제가 암시 하듯이  난민 가족의 힘겨운 여정을  어린 소녀의 눈으로 생생하게 전하는 그림책입니다.  작가는 이 책에서 실제로 난민수용소에서 만난 두 소녀와  또 다른 난민들과 인터뷰를 했던  그들의 이야기를 생생하게 그려냈습니다.  처절하리만큼 슬프고 안타까운 내용을 담고 있지만  뛰어난 색감과 바로 옆에서 들려주는 것 같은 대화체 형식의 글은  마치 우리도 그 안에서 함께 평화를 찾아  여행을 떠나고 있는 것 같은 착각마저 들게 합니다.   바다가 가까운 도시에서 평화롭게 살았던 가족들이  어느 날 정든 땅을 뒤로 한 채  수만 킬로미터나 떨어진 낯선 곳으로 여행을 떠납니다. 가족들을 향해 스멀스멀 다가오는 커다란 검은 손,  아빠마저 빼앗아 간 전쟁,  그리고 암울한 현실을  비유적으로 표현한  자유롭게 날아다니는 새들의 모습 등  그림만으로도 난민들이 겪은 상황을 짐작할 수 있습니다.  이 책은 세계 난민을 돕는 기관인  국제 앰네스티의 추천도서이며  미국 뉴욕 타임즈, 월스트리트 저널 등  여러 매체와  뉴욕 공공도서관 등 다수의 기관에서  최고의 어린이 책으로 선정되기도 했습니다.  세계 난민의 절반이 어린이라는 참혹한 현실에서  평화와 인권 그리고 그 원인 제공자인 전쟁과 내전을  다시 한번 생각하게 하는 아프지만 아름다운 그림책입니다.    그들은 왜 이토록 험한 여행을 하는 걸까요?  작가는 우리에게 커다란 울림과 함께  뜨거운 질문도 함께 던지고 있습니다. 
2017-0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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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어린이청소년도서관 추천도서]
내가 쓰고 그린 책
리니에르스 글, 그림; 김영주 옮김 | 책속물고기 | 2017 엔리케타는 엄마에게서  색연필을 선물로 받았습니다.  예쁜 무지개 조각을 가진 기분입니다.  신이 나서 멋진 이야기를 만들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우선 예쁜이 토끼 인형과 함께 제목부터 지어봅니다.  <모자 두 개를 쓴 머리 세 개 달린 괴물>.  시작이 좋습니다.  괴물들이 잃어버린 모자를 함께 찾기 위해 엔리케타와 예쁜이 토끼 인형은 이야기 속으로 들어갑니다.  지저분한 옷장 속에서  잃어버린 모자 찾기가 흥미진진하게 펼쳐집니다.  글을 쓰고 그림을 그린 리니에르스는  아르헨티나의 만화가입니다.  이 책 <내가 쓰고 그린 책>은  2016년 미국 도서관협회(ALA)가 주관하는 ‘배첼더 상’을 받았습니다. ‘배첼더 상’은  미국에 소개된 번역 어린이 도서 가운데  가장 훌륭한 작품에 수여되는 상입니다.  또한 2015년 미국 스쿨라이브러리저널 ‘올해의 베스트 북’으로 선정되었습니다.   투박한 그림과 재치있는 이야기의 전개로  읽는 이의 마음을 사로잡는 이 책은  그림책을 어떻게 만들수 있는지에 대한  방법을  알려주는 정보그램책이기도 합니다.  감정과 생각을 툭탁툭탁  단순하면서도 경쾌하게 표현한  엔리케타의 이야기속으로 함께 들어가볼까요?
2017-0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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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어린이청소년도서관 추천도서]
노래하는 은빛거인
신원미 지음 | 머스트비 | 2017 이 책은 주인공인 ‘일곱 살 소녀 진이’와 ‘노래하는 거인’ 이 만난  두 개의 행복에 관한 이야기 입니다.  진이가 아빠를 처음 만난 곳은  보육원 대표로 그림대회에 다녀오면서 타게 된  시외버스 안이었습니다.  이 버스에는 아주 특이한 점이 있었는데,  교통 카드 단말기 옆에 묶여있는  하얗고 탐스런 치자꽃 화분이었습니다.   운전기사 아저씨는 이 화분을  일하러 갈 때마다 항상 같이 다녔지요.  바닐라 아이스크림 향을 풍기는  이 치자꽃 화분은  진이와 진이의 새아빠를 이어주는  행복의 징검다리 역할을 하게 되는데요.  승객과 운전기사로 만나  한 가족이 되는  따뜻한 사연을 만날 수 있습니다.   두 번째 행복은  진이가 체험 학습하러 가던 날  풀밭 조각공원에서 만난 거인 조각상  '노래하는 은빛거인'과 마음을 나누는  이야기를  그려내고 있습니다.  거인 조각상은  고장난 채  이상한 발음으로 노래를 불러  아이들에게 놀림을 받고 있었고,  진이에게도 장애의 아픔이 있었지만  서로가 진심을 나누며 치유의 과정을 통해  행복의 노래를 부르게 되는 이야기 입니다.   누구나 마음속에  노래하는 거인과 같은 친구가  있다면  얼마나 행복할까요?  초등학교 3학년 1학기 국어 교과서에  수록되어 있는  이 이야기는  참다운 행복은 우리 마음 안에 있으며  서로가 보듬어주고 나누며 살아간다면 더 행복해 질 수 있음을 알려주고 있습니다.   ‘진이 이야기’ 의 모티브는  작가가 오래 전 시외버스를 탔을 때  운전석 옆에 놓여 있던 예쁜 화분에서,   ‘노래하는 거인’ 은  국립현대미술관에 설치되어 있는  조나단 브로프스키의 조각 작품에서  영감을 얻었다고 합니다.  아주 작은 생활 속의 이야기에서 탄생한 “노래하는 은빛 거인” 은  아픔을 겪고 있는 두 개의 대상이  행복한 결말을 맞이한다는  정형화된 해피 엔딩 스토리지만  진행되는 과정에서 많은 깨달음과 감사를 안겨주는 따뜻한 동화입니다. 
2017-0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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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어린이청소년도서관 추천도서]
펭귄은 너무해
조리 존 글; 레인 스미스 그림; 김경연 옮김 |  미디어창비 | 2017 “읽어 봐, 아니 읽지 마, 읽지 마, 아니 읽어 봐”  단순하면서도 펭귄의 불만과 방황을 재밌게 표현한 한 문장을 통해 ‘펭귄은 너무해’ 라는 제목이 갖고 있는 책의 내용을 잘 보여줍니다.  책 앞날개에 펭귄이 쓴 펭귄의 말은  까칠한 그러면서도 똘똘한 펭귄의 성격을 보여주는  재밌는 코너 이기도 합니다.  주인공 펭귄은 무리들이 시끄러운 것도 눈이 많이 온 것도 싫습니다.  배가 고파 물고기를 잡으러 들어간  바닷물은 왜 이리 짠 건지 또 바다 속은 깜깜하고 춥고 무섭고 발도 아픕니다.  하물며 난 왜 맨날 뒤뚱뒤뚱 걷는지, 왜 날 수 없는지 친구들과 똑같이 생긴 모습까지  모든 것이 불만투성이 입니다.  그런 펭귄 앞에 바다코끼리가 나타나  우리 모두 힘든 순간들이 있지만  어느 누구와도 바꾸고 싶지 않은  너만의 삶이 있다는 걸 깨닫게 될 것이라고 말합니다.  여러분도 아침에 눈을 뜨면서부터  똑같은 생활이 지겹고 내가 싫었던 적은 없나요?  주인공 펭귄처럼 바다코끼리를 만나 보세요. 매일 보던 우리 집이, 친구가, 또 내 자신이 달라보일지도 모릅니다.  바다에 사는 많은 동물 중에서  ‘바다코끼리’ 를 등장시킨 이유는 무엇이었을까? 는  궁금증으로 남습니다.  다 똑같아 보이는 펭귄들 속에서  주인공 펭귄도 찾아보고  펭귄의 하루를 쫒아가다 보면  펭귄들의 서식지, 먹이, 습성, 천적까지 펭귄의 생태도 알 수 있는 그림책입니다.
2017-0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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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어린이청소년도서관 추천도서]
호랑이가 깨지 않게 조용조용!
크리타 테큰트럽 글, 그림; 정나래 옮김 | 사파리:이퍼블릭 | 2017 거북이, 개구리, 쥐, 여우, 홍학이 풍선을 잔뜩 들고  걱정스러운 눈으로 잠자는 호랑이를 바라보고 있네요.  커다란 풍선들을 서둘러 옮겨야 하는데  호랑이가 길을 막고 잠이 들어 버렸답니다.  호랑이를 깨우지 않고 어떻게 풍선을 옮길 수 있을까요? <호랑이가 깨지 않게 조용조용!>은  그림책 속 동물들에게 닥친 문제를  어린이 독자들과 함께 풀어가는 소통하는 그림책입니다. 작가는 호랑이가 깨지 않고 풍선을 옮길 수 있도록  그림 속 호랑이의 코허리를 어루만져 주자든가,  배를 살살 문질러달라는 등  어린이 독자에게 직접 도움을 구합니다.  어린이는 문제를 해결하는 과정에서  같이 생각하고 참여하게 되며  그러는 사이에 동물 친구들이  왜 무시무시한 호랑이를 넘어 풍선을 옮겨야 하는지,  왜 잠든 호랑이를 깨우면 안 되는지 점점 더 궁금해집니다. 마지막에는  호랑이는 위험하고 무서운 동물이라는 편견을 깨는 따뜻하고 행복한 반전의 결말이 기다리고 있습니다. 이 책은 <미용실에 간 사자>로  우리나라 독자들에게 친숙한 ‘브리타 테큰트럽’의 작품입니다.
2017-06-08